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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갤럭시 Z폴드8 개통 스타트…폴드8 쏠림 뚜렷
[경제일보]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을 두고 이동통신 3사가 4일 일제히 개통에 들어갔다. 세 모델 가운데 대화면과 휴대성을 함께 잡은 폴드8로 예약이 몰렸고 통신사들은 콘텐츠 제휴, 전용 요금제, 중고폰 보상을 무기로 가입자 유치전에 들어갔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사전예약 고객 대상 개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약하지 않은 고객은 정식 출시일인 7일부터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사고 바로 개통할 수 있다. 세 회사가 책정한 공통지원금은 요금제 구간별로 26만5000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동일하다. 공통지원금은 통신사가 단말기 구매자에게 주는 할인액으로 출고가에서 곧바로 빠진다. 예전 명칭은 공시지원금이었는데 지난해 7월 22일 단말기유통법이 폐지되며 공시 의무가 없어져 지금 이름으로 바뀌었다. 대리점과 판매점이 추가로 얹는 추가지원금은 매장마다 달라 실제 구매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 SK텔레콤, 폴더블 최초 구매층 62%…보상·카드 혜택 집중 SK텔레콤은 이번 사전예약이 전작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20~40대 비중이 65%로 전작보다 10%포인트가량 올랐고 일반 스마트폰에서 넘어온 고객 비중도 62%로 10%포인트 늘었다. 예약자 절반 이상이 폴드8을 택했다. 색상은 폴드8 울트라 그라파이트, 폴드8 크림, 플립8 핑크가 각각 가장 많이 팔렸다. 혜택도 다양하다. 이달 말까지 갤럭시 Z8으로 넷플릭스에 가입하고 계정을 연결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준다. 넷플릭스 콘텐츠와 엮은 제주 가족여행권, 스타일 변신 체험권, 배달 상품권은 총 3055명에게 돌아간다. 다음 달 6일까지는 'T안심보상 위드 민팃'으로 기존폰을 반납하면 상태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보상받고 'T PREMIUM 삼성카드'를 쓰면 캐시백과 요금 할인을 합쳐 최대 9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KT, 폴드8이 예약 절반 넘겨…폰체인지·제휴카드로 승부 KT 역시 폴드7·플립7 때보다 예약 건수가 상당히 늘었고 세 모델 중 폴드8이 절반 이상을 가져가며 1위를 지켰다. 색상은 폴드8 울트라 바이올렛 쉐도우, 폴드8 크림·라벤더, 플립8 핑크가 주로 팔렸다. KT는 넓은 화면과 여권 크기 폼팩터를 겸비한 점이 폴드8 인기의 배경이라고 봤다. 신제품에 맞춰 '초이스 더블' 요금제도 손봤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를 묶은 상품,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에 갤럭시 버즈4·워치 할인을 얹은 상품이 새로 생겼다. '폰체인지'에 가입하면 2년이나 3년 뒤 단말기를 반납할 때 가입 당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돌려받는다. 제휴카드 두 장을 함께 쓰면 요금 할인과 캐시백을 합쳐 최대 142만2000원까지 받고 다이렉트샵 전용 요금제는 24개월간 최대 21만8000원을 깎아준다. 신한·삼성·BC카드로 결제하면 12개월 무이자 할부나 최대 10만원 캐시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초이스 요금제 가입자 888명에게는 호텔 숙박권, 신세계상품권, 배달 상품권을 추첨으로 준다. ◆ LG유플러스, 예약 3명 중 2명이 폴드8…온라인 혜택 호응 커 LG유플러스는 폴드8 쏠림이 가장 강했다. 예약 고객의 67.4%가 폴드8을, 17.1%가 폴드8 울트라를, 15.5%가 플립8을 골랐다. 색상별로는 폴드8이 크림 37.9%, 그라파이트 31.5%, 라벤더 30.6% 순이었고 폴드8 울트라는 바이올렛 쉐도우(42.9%), 플립8은 핑크(50.5%)가 각각 가장 많이 선택됐다. 온라인 채널 반응도 좋았다. 공식온라인스토어의 예약 즉시할인 쿠폰 사용률이 전작보다 40% 뛰었고 삼성카드 24·36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이용 비중도 12% 늘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AI·클라우드 서비스와 단말기 보상을 묶은 '구글원+보상패스 프리미엄플러스'도 내놨다. 보상패스에 가입하면 기기 변경 시 단말기 반납가의 최대 50%를 돌려받을 수 있고 온라인 할인 쿠폰과 장기 무이자 할부, 중고폰 추가 보상도 함께 붙는다. ◆ 삼성전자, 사전판매 144만대…갤럭시 스마트폰 역대 최다 신기록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사전판매 물량이 144만대로 집계됐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가운데 최다 기록으로 1분당 약 140대꼴로 팔린 셈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 8월 11일간 진행된 갤럭시 노트10의 138만대였는데 7년 만에 경신됐다. 갤럭시 S 시리즈 최다 기록은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가 7일간 세운 135만대, 갤럭시 Z 시리즈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갤럭시 Z 폴드7·플립7이 7일간 기록한 104만대다. 이번 사전판매에서 폴드8의 판매 비중은 약 70%로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폴드8이 크림과 그라파이트, 폴드8 울트라가 그라파이트와 바이올렛 쉐도우, 플립8이 핑크와 크림 순으로 인기를 끌었고 삼성닷컴·삼성 강남 한정 색상인 피스타치오와 민트도 호응을 얻었다.
2026-08-04 1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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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3종 체제로 승부…168만~345만원 '가격 사다리' 세웠다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군을 3종으로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폴드 제품을 콘텐츠 소비형과 고성능 생산성 모델로 나누고, 플립까지 더해 이용 목적과 가격대에 따른 선택지를 넓혔다. 삼성전자는 22일 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Z 폴드8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했다. 폴더블 제품에 ‘울트라’ 명칭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AI가 진화할수록 모바일 기기는 사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접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가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넓어진 폴드 선택지…몰입형과 생산성형으로 분리 새롭게 추가된 갤럭시 Z 폴드8은 콘텐츠 소비에 초점을 맞춘 와이드형 폴더블이다. 접었을 때는 5.5형, 펼쳤을 때는 7.6형 화면을 제공한다. 메인 화면에 4대 3 비율을 적용해 영상과 전자책, 웹 콘텐츠를 볼 때 발생하는 여백을 줄였다. 무게는 역대 갤럭시 폴드 가운데 가장 가벼운 201g이며 펼쳤을 때 두께는 4.5㎜다. 4800mAh 배터리와 5000만 화소 광각·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후면을 동시에 촬영하는 ‘듀얼 레코딩’과 특정 인물을 자동 추적해 영상을 편집하는 ‘마이 팬캠’도 지원한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기존 폴드의 대화면 생산성 경험을 최상위 사양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8형 메인 화면과 215g 무게, 펼쳤을 때 4.1㎜ 두께를 갖췄다. 2억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APV 코덱을 활용한 8K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두 폴드 모델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적용됐다. 울트라 모델은 5000mAh 배터리와 45W 고속 충전, 듀얼 패스 충전 구조를 채택했다. 일반 폴드8 역시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 Z 플립8은 펼쳤을 때 6.1㎜ 두께와 180g 무게로 역대 플립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 4.1형 플렉스윈도우에서 앱과 맞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4300mAh 배터리, 엑시노스 2600을 탑재했다. ◆ 폴드 진입가는 낮추고 울트라·플립은 올렸다 가격 정책은 제품별로 엇갈렸다. 256GB 기준 갤럭시 Z 폴드8은 227만8100원, 폴드8 울트라는 257만7300원, 플립8은 168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폴드8 울트라 1TB 모델은 345만1800원으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갤럭시 Z 폴드7 256GB 가격은 237만9300원이었다. 올해 폴드8의 진입 가격은 이보다 10만1200원 낮지만, 제품 성격이 바뀐 만큼 단순한 가격 인하로만 보기는 어렵다. 와이드형 폴드8을 새로 추가하고 기존 프리미엄 폴드 수요를 울트라로 이동시키면서 폴드 제품군의 가격대를 상하로 확장한 전략에 가깝다. 폴드8 울트라는 전작 폴드7보다 19만8000원 비싸다. 플립8의 인상 폭은 더 크다. 256GB 모델은 전작보다 19만8000원, 512GB 모델은 29만2600원 올랐다. 플립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폴더블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AI와 카메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40여개 앱 움직이는 에이전트 AI 신제품에는 구글과 협업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가 모바일 기기 최초로 탑재됐다. 화면과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배달과 예약, 쇼핑, 일정 관리 등 40여개 앱과 서비스를 연결해 작업을 수행한다. 대화 중 약속이 정해지면 일정 등록을 제안하는 ‘나우 넛지’와 메모·이미지·녹음·문서를 한 공간에서 정리하는 ‘제미나이 노트북’도 제공한다. One UI 9에는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수행한 작업을 확인하는 ‘AI 어시스턴트 활동 대시보드’가 추가됐다. 내구성에는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메인 화면 밝기는 최대 3000니트로 높아졌으며 주름 노출과 야외 시인성을 개선했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공식 출시는 8월 7일이다. 256GB 모델 구매자에게 512GB로 용량을 높여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과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전략은 하나의 폴드 제품으로 모든 수요를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폴더블 시장을 콘텐츠형·생산성형·개성 표현형으로 세분화한 데 의미가 있다. 진입 모델의 문턱은 낮추면서 최상위 제품의 가격과 성능을 함께 끌어올려 시장의 외연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은 더 얇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용자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이유를 화면과 AI, 카메라 경험으로 얼마나 분명하게 증명하느냐가 관건이다. 168만원에서 345만원까지 넓어진 가격표는 삼성전자가 던진 선택지인 동시에 폴더블 대중화가 넘어야 할 새로운 시험대다.
2026-07-22 23: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