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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 확산…건설노조, "현대건설·서울시 책임 밝혀야"
[경제일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커지고 있다. 건설노조와 시민단체는 이번 사안을 단순 시공 오류가 아닌 구조적 부실 문제로 규정하며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관리·감독 기관 책임을 함께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가 시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현대건설과 서울시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철근 누락이 발견되기까지의 관리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한수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골조 전문업체의 철근 배근 작업이 끝나면 원청인 현대건설이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감리 승인이 떨어져야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진다”며 “현대건설 또는 감리 측이 문제를 언제 처음 인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대응 과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노조는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받고도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에 장기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철근 누락 내용이 포함된 감리 보고서를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1월 등 세 차례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가철도공단은 보고서 주요 내용 요약에는 철근 누락 사실이 포함되지 않았고 본문 시공 실패 사례 항목에도 ‘해당 없음’으로 기재돼 있었다며 사실상 문제를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같은 보고서를 두고 서울시와 철도공단 설명이 엇갈리면서 보고 체계와 관리 책임 논란도 커지는 상황이다. 건설노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청 책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청 단체협약을 통해 현장별 부실시공 신고 절차를 마련하고 원청이 직접 품질관리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별도 성명을 통해 “GTX 삼성역 철근 누락은 하도급 중심 생산 구조가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 주요 구조부 직접시공 의무화 법제화를 촉구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 현장 사고를 넘어 국내 대형 인프라 사업의 품질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GTX와 같은 초대형 지하 교통망 사업은 안전성과 직결되는 만큼 원청 책임과 감리 시스템 강화 요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2026-05-19 16:40:04
63년 만에 명칭 복원된 첫 노동절… 양대 노총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경제일보] 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명칭이 복원되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첫해인 5월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노동계 집회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6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의 조합원이 집결한 가운데 이들은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을지로와 소공로를 거쳐 시청광장까지 이어지는 2.6km 구간의 대규모 행진을 시작한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부터는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등 산별노조들이 현대건설 앞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도심 각지에서 사전집회를 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역시 이날 여의대로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사전집회를 열고 3만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양대 노총을 합쳐 4만5000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거리에 나선 셈이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도 오전 11시에 평화시장 인근 전태일다리에서 집회를 열고 동화면세점까지 행진하며 힘을 보탠다. 이번 집회의 배경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노동 현장의 갈등이 자리한다. 특히 화물연대본부는 최근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 사고를 계기로 화물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권리 보호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의 실무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급한 불은 껐으나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신분 보장과 안전 대책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는 여전히 산업계의 숙제로 남아 있다.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서울 도심의 교통 정체는 피할 수 없었다. 경찰은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우회 안내를 진행했으나 시민들의 통행 불편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6-05-01 1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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