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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부터 팝업스토어까지…KT, 아이브 캐릭터 손잡고 고객 접점 확대
[경제일보] 통신사들이 요금과 네트워크 품질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고객 경험 경쟁에 나서고 있다. KT가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 공식 캐릭터와 자체 캐릭터를 결합한 협업을 선보이는 것도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KT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미니브 X 민트라온 콜라보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오는 16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니브'는 아이브를 모티브로 한 공식 캐릭터이며, '민트라온'은 KT가 자체 개발한 '환경을 생각하는 민트색 고양이' 콘셉트의 캐릭터다. 이번 협업은 KT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월 체결한 IP 사업 협력의 일환이다. 양사는 미니브와 민트라온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를 출시하고, 오프라인 체험 공간까지 확대하며 IP 기반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캐릭터 피규어와 '미니브 X 민트라온 3in1 고속충전기' 등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KT는 특히 도킹형 보조배터리와 고속 충전 어댑터로 구성된 '미니브 X 민트라온 여행 필수 패키지'가 KT 멤버십 고객 전용 커머스 채널인 'KT 쇼핑라운지'에서 일부 옵션이 품절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포토부스 체험과 팬캠 기능 등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캐릭터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매장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가 캐릭터와 IP 사업에 관심을 높이는 배경에는 시장 경쟁 방식의 변화가 있다. 5G 보급 이후 통신 서비스 품질 격차가 줄어들고, 요금제 경쟁 역시 한계에 도달하면서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접점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과 팬덤 문화가 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통신사들도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캐릭터와 인기 IP를 활용하면 통신 서비스 자체를 넘어 고객이 일상에서 브랜드를 접하는 빈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KT 역시 민트라온을 중심으로 자체 IP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캐릭터 굿즈 출시뿐 아니라 멤버십 혜택과 커머스, 오프라인 체험 공간 등을 연결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기존 통신 서비스와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 경험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엔터테인먼트 IP와의 협업도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돌과 캐릭터 팬덤을 기반으로 한 협업 상품은 단기간에 고객 관심을 끌 수 있고, 이를 멤버십이나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할 경우 장기적인 고객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캐릭터와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통신 서비스를 넘어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손정엽 KT 고객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와 미니브 X 민트라온 콜라보 굿즈까지 함께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 속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새로운 디바이스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0:15:39
카카오페이손보 펫보험, 출시 4개월 만에 계약 1만건 돌파
[경제일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펫보험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계약 1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0~3세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상품에서 어린 반려동물의 조기 가입 수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카카오페이손보 펫보험의 누적 계약 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 반려동물 연령별 가입 비율은 0세가 39%로 가장 높았다. 이 외 연령은 △1세는 23% △2세 20% △3세 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입 대상인 0~3세 반려동물 가운데 연령이 낮을수록 가입 비중이 높았다. 보장 유형은 △수술입원형 △수술입통원형 △수술당일형 순으로 선택 비중이 높았다. 실제 보험금을 지급받은 가입자의 평균 지급 보험금은 30만8408원이었다. 최대 지급 사례는 선천성 질환인 간문맥단락증 치료 건으로 약 340만원이 지급됐다. 반려동물 종류별 가입 비율은 강아지 80%, 고양이 20%였다. 강아지 중에서는 말티푸가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숑 프리제 △10kg 이하 믹스견 △포메라니안 △말티즈 순으로 집계됐다. 고양이는 코리안 숏헤어 가입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브리티시 숏헤어는 17%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손보 펫보험은 수술 당일 의료비를 최대 500만원, 연간 최대 40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수술비뿐 아니라 MRI·CT 검사비와 입원비, 통원비 등 반려동물 양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도 보장 대상에 포함했다. 연간 보장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30세 보호자가 1세 말티즈를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수술당일형과 수술입원형이 약 7000원대, 통원 치료까지 포함한 수술입통원형은 약 3만원대다. 보험 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반려동물 실종 시 위치 기반으로 주변 사용자와 정보를 공유하는 '같이찾개' 서비스를 운영한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실종 정보를 공유하고 반려동물 발견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강형욱 반려동물 훈련사와 함께 반려동물 건강 관리와 양육 문화를 주제로 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가입 대상이 0~3세 반려동물로 한정돼 있음에도 출시 4개월 만에 계약 1만 건을 달성한 것은 반려인들의 높은 관심과 실제 필요한 보장에 대한 공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반려인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18:24
러버덕 작가가 제주에 만든 16m 고양이…스마일게이드, '탠저린 캣' 공개
[경제일보] 서울 석촌호수의 초대형 ‘러버덕’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제주를 위한 대형 고양이 작품을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파크 ‘돌코리숲’에 호프만의 신작 ‘탠저린 캣(Tangerine Cat)’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탠저린 캣은 길이 16.3m, 높이 7.3m에 이르는 대형 조형물이다. 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귤과 돌코리숲의 고양이 세계관을 결합해 제작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호프만이 고양이를 주요 소재로 제작한 첫 대형 작품이자 국내에 상설로 설치되는 첫 작품이다. 작품은 귤을 닮은 주황색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표면에는 귤껍질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표현했고, 길게 말려 올라간 꼬리는 귤껍질이 벗겨지는 모습을 연상하도록 설계했다. 겉으로는 완성된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껍질이 한 겹씩 벗겨지면서 내부의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익숙한 대상 안에도 새로운 세계와 발견이 숨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탠저린 캣은 제주라는 장소의 자연과 문화,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예술’로 기획됐다. 장소 특정적 예술은 작품이 설치되는 지역의 역사와 자연환경, 사회적 맥락을 반영해 해당 공간에서 고유한 의미를 갖도록 제작하는 방식이다. 호프만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동물을 거대한 크기로 확대해 도시와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설치한 러버덕 전시에는 한 달 동안 약 500만명이 방문하며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번 작품 역시 단순히 바라보는 조형물보다 관람객이 주변을 산책하고 작품 곁에 머물며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설계됐다. 관람객의 이동과 기억, 상상이 작품 경험의 일부가 되는 구조다. 탠저린 캣이 들어선 돌코리숲은 스마일게이트가 과거 소인국 테마파크가 있던 약 1만8000평 부지에 조성한 복합 콘텐츠 파크다. 지난 4월30일 문을 열었으며 전시와 정원, 예술, 식음시설을 한 공간에 결합했다. 공간의 명칭은 제주 설화에 등장하는 돌고양이를 뜻하는 ‘돌코냉이’에 마을을 의미하는 ‘리’를 더해 만들었다. 실내 전시관 ‘돌코리 마을’과 야외 정원 ‘돌코리 가든’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의 고양이 관련 작품을 산책하듯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정준 스마일게이트 캣파크뮤지엄 대표는 “탠저린 캣은 지역의 정체성을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풀어낸 사례”라며 “조형물이나 포토존을 넘어 예술과 관광, 지역 문화가 결합된 제주 대표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스마일게이트는 탠저린 캣 설치를 시작으로 돌코리숲의 야외 조형물과 고양이 캐릭터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러버덕으로 도시 공간에 새로운 이야기를 입혔던 호프만의 작품이 제주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2026-07-27 17:18:35
AWS, 양자컴퓨팅 상용화 승부수…2028년 '리브라' 서비스 예고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이어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양자컴퓨팅이 주목받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세계 최초의 내결함성 양자컴퓨터를 오는 2028년 클라우드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기존 양자컴퓨터의 가장 큰 한계로 꼽혀온 오류 문제를 해결한 시스템을 연구기관과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9일 AWS는 중성 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큐에라 컴퓨팅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세계 최초의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리브라'를 오는 2028년 자사 양자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브라켓'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리브라는 수백개의 논리 큐비트를 기반으로 100만회 이상의 양자 연산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AWS는 이를 통해 연구기관과 기업이 별도의 양자 하드웨어를 구축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내결함성 양자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AWS는 지난 2020년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를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아마존 브라켓을 출시했으며, 큐에라와는 지난 2019년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양사가 공동으로 256 큐비트 아날로그 리드베리 기반 양자장치 '아킬라'를 공개한 바 있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계산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이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현재 활용되는 잡음 중규모 양자(NISQ) 시스템은 오류율이 높아 복잡한 산업·과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결함성 양자컴퓨팅은 오류 정정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기술이다. 계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지속적으로 보정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AWS는 리브라가 이러한 내결함성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양자컴퓨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연산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브라는 큐에라가 개발해 온 리드베리 원자 기반 중성 원자 방식을 적용한다. 중성 원자는 광학 트위저를 이용해 큐비트를 자유롭게 재배치할 수 있으며, 큐비트 간 연결성을 높여 대규모 양자 연산에 적합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AWS는 해당 방식이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구현에 적합한 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AWS는 중성 원자 방식과 함께 자체 양자컴퓨팅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AWS 양자컴퓨팅센터에서는 초전도 기반 '고양이 큐비트' 칩 '오셀롯'을 개발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기술을 동시에 확보하는 다중 방식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리브라가 상용화되면 활용 분야도 확대될 전망이다. AWS는 복잡한 분자 구조를 계산하는 양자화학과 입자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고에너지 물리학, 신소재 설계와 특성 예측 등 기존 슈퍼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브라켓은 현재 '키스킷'과 '페니레인', '블로케이드', '쿠다-Q' 등 주요 양자컴퓨팅 개발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AWS는 기존 개발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리브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연구자와 기업의 양자컴퓨팅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하일 루킨 큐에라 컴퓨팅 최고과학책임자 교수는 "처음으로 유용하고 내결함성을 갖춘 양자 컴퓨터를 실현하겠다는 꿈이 우리의 눈앞에 와 있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양자 연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이 시스템은 진정으로 차별화된 응용 분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4:44:18
네이버페이, '페이펫'으로 금융에 게임을 입히다… '짠테크' 넘어 '팬테크'로 진화
[경제일보] 네이버페이(Npay)가 포인트 적립 서비스 ‘페이펫’의 대대적인 고도화를 통해 금융 서비스와 게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최근 ‘페이펫’에 캐릭터와 공간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신규 미니게임, 시즌 캐릭터를 대거 추가했다. 이는 단순히 포인트를 적립하는 ‘짠테크’를 넘어 이용자가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성장시키는 ‘팬테크(Fan-Tech)’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플랫폼 충성도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꾸미기 기능’이다. 이용자는 출석체크나 미니게임 등을 통해 얻은 재화 ‘펫쿠키’로 캐릭터의 머리 장식, 소품, 벽지 등을 구매해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유행했던 ‘다마고치’나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가상 캐릭터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서비스 재방문율을 높이는 고전적이면서도 강력한 전략이다.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이미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로빈후드(Robinhood)는 주식 거래 화면에 게임적 요소를 도입해 젊은 이용자들을 대거 유입시켰고 중국의 알리페이(Alipay)는 ‘개미숲’ 게임을 통해 사회적 가치(나무 심기)와 금융 활동을 연계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네이버페이의 ‘페이펫’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단순한 금융 툴(Tool)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금융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페이펫’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강아지, 고양이 등 기존 캐릭터 외에 토끼, 새, 돼지, 거북이 등 4종의 시즌 캐릭터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이용자들에게 수집의 재미를 부여하고 시즌별 한정 아이템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의도다. 미니게임 역시 2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여 이용자들이 더 많은 ‘펫쿠키’를 획득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꾸미는 데 몰입하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러한 전략은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한다. 이용자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할 때마다 ‘페이펫’의 성장을 떠올리게 되고 이는 곧 네이버페이를 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 ‘팬덤’이 형성된 서비스는 단순한 기능적 우위를 넘어 이용자의 감성적인 영역까지 파고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페이펫’이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초개인화 금융 비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페이펫’이 직접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목표 금액 달성을 응원하며 맞춤형 저축 챌린지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재 ‘페이펫’은 네이버 앱과 Npay 앱의 ‘포인트’ 탭에서 접근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시즌별 한정 아이템과 캐릭터 업데이트를 지속하며 ‘페이펫’을 단순한 캐릭터 키우기 게임이 아닌 네이버페이의 핵심 정체성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물론, 금융 서비스의 본질은 ‘신뢰성’과 ‘안정성’이다. 게임적 요소가 과도하게 강조될 경우 금융 상품의 리스크가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펫’이 보여주는 ‘금융의 대중화’ 실험은 차갑고 어려운 금융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의 문화로 바꾸려는 네이버의 혁신적인 시도임에 틀림없다. ‘포인트’라는 차가운 숫자에 ‘펫’이라는 따뜻한 감성을 입힌 네이버페이의 행보가 국내 핀테크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2026-04-03 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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