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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알테오젠 지분 5% 넘겼다…글로벌 투자자 '주목'
[경제일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하며 투자 규모를 늘렸다.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 산하 투자자회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알테오젠 주식 269만444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5.03%로 관련 법상 대량보유 보고 대상에 해당한다. 이는 계열 펀드와 고객 투자계좌 등을 포함한 합산 기준이다. 블랙록은 기존 4.98% 수준이던 지분을 하루 만에 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추가 매수 물량은 약 2만4000주 규모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로 신고돼 경영 참여 의도는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지분 확대는 알테오젠의 실적 개선과 기술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은 올해 상반기 매출 14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1%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대형 기술수출 계약이 있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선급금과 단계별 기술료를 확보했다. 바이오젠과의 계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자회사 테사로와의 협력 등이 대표적이다. 핵심 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도 성장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 형태의 바이오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을 활용한 첫 상업화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로열티 수익도 본격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미국 제약사 MSD가 개발한 피하주사 제품 판매 확대가 알테오젠의 수익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테오젠은 최근 추가 기술이전 계약도 공개했다. 해당 계약은 최대 3억6500만 달러 규모로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기술이전 규모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지분 확대가 기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신호로 보고 있다. 다만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경영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6-08-09 17:34:29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록빌 생산시설 인수 완료…'글로벌 생산 거점' 시대 개막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창사 이래 첫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 현지에 직접적인 제조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기존 송도 중심의 생산 체계를 북미로 확장하는 ‘글로벌 멀티 사이트(Multi-site)’ 전략을 본격화하게 됐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부로 최종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Samsung Biologics America)’를 통해 이루어졌다. 지난해 12월 GSK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3개월간의 세부 자산 실사와 법적 절차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록빌 시설은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두 개의 주요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초기 임상 단계부터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대응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미국 생산시설 확보는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2020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첫 해외 거점인 위탁개발(CDO) R&D 센터를 설립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어 2023년에는 보스턴과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북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같은 행보는 단순 수주를 넘어 현지에서 생산까지 수행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2월 GSK의 록빌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연구와 영업에 이어 생산까지 아우르는 미국 내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바이오보안법(Biosecure Act) 등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으로 미국 내 제조 기반을 선점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기존 78만5000 리터에서 84만5000 리터로 상향 조정됐다. 수치상의 증가보다 더 큰 의미는 ‘생산 거점의 다변화’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 체계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북미 지역 고객사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물류 비용 절감 및 공급망 리스크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현지 전문 인력 500여 명의 고용을 전원 승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록빌 시설에서 생산되던 제품의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공정 기술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록빌 시설의 우수한 전문 인력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를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수주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시장 수요와 공장 가동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록빌 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뿐만 아니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4-01 1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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