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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2년간 7개사 투자유치 성과…바이오 성장 생태계 '마중물' 역할
[경제일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도하는 투자유치 지원 사업이 최근 2년간 다수 기업의 자금 확보를 이끌어내며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와 함께 운영 중인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2년간 총 7개 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벤처캐피털(VC)과 전략적 투자자(SI)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와 1대1 투자 미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투자 성사를 지원해왔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5년에는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IR 피칭과 39건의 투자자 개별 미팅이 진행됐고 2026년 상반기에도 24개 기업이 참여해 33건의 투자 미팅이 성사됐다. 단순한 행사 지원을 넘어 투자자와 기업 간 실질적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는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에피바이오텍, 씨위드, 이뮨앱스, 올리브헬스케어 등 5개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머스트바이오와 티카로스가 후속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지원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협회의 지원은 투자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성장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특례상장 설명회와 한국거래소 1대1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IPO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해당 프로그램 참여 이후 2025년 ‘초격자 기술특례상장제도’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머스트바이오는 2022년 프로그램 참여 이후 연속적인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고 현재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을 추진하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티카로스 역시 한국거래소 컨설팅과 투자유치 프로그램, 산·병 협력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올해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지원 모델이 ‘단계별 맞춤형 성장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초기 투자유치부터 상장 준비,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가 기업의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하반기에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오 전문 VC뿐 아니라 국내 중견·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하는 I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가이드’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병 협력 기반 사업화 프로그램인 ‘바이오 스타링크(Bio StarLink)’를 통해 기술 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광민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육성팀장은 “바이오 제품과 서비스의 사업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8:28:55
李대통령 취임 전으로 회귀한 코스닥…부양책도 '속수무책'
[경제일보] 정부의 다양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도 코스닥 지수와 유동성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시를 밑돌며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레버리지 보완 대책과 프리미엄 지수 출시로 우량주 중심의 반등 관측도 제기되나 실질적인 기관 자금 유입 구조가 선행되지 않는 한 체질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지수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해 6월 4일 종가인 750.21포인트를 하회하며 장중 730선 초반까지 후퇴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패시브 강세 장세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겹치면서 시장 유동성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200선을 웃돌며 치솟았던 코스닥은 지난 4월 27일 기록한 고점(1226.18) 대비 23일 종가 기준 790.28로 크게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고점 당시 679조545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3일 439조6360억원으로 쪼그라들며 약 239조9090억원 증발했다. 거래대금과 신용잔고 역시 정부 출범 당시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시장의 외형적 규모는 커졌으나 기존 상장 종목의 주가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매수세가 실종된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 지수 급락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난 5월 27일에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로 막대한 자금이 쏠리면서 코스닥 성장주로 향해야 할 단기 모멘텀 자금마저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인공지능 모델의 성과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치며 투자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 코스닥을 프리미엄과 스탠더드 등으로 나누고 세그먼트 간 승강제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속한 최상위 기업을 묶어 대표지수를 만들고 이와 연계한 ETF를 개발해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핵심기술 분야의 기술특례상장 문턱은 낮추면서도 부실기업은 신속히 퇴출하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이와 더불어 국민성장펀드를 가동해 혁신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는 방안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시장 부양 대책들이 실질적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지 못해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체질 개선을 명목으로 시가총액 상장폐지 요건이 2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부작용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달 들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기업이 급증하는 등 상장폐지 공포가 확산하면서 기업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투자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분위기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자금 쏠림 현상으로 현재 코스닥의 상대 강도가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어 지수 하락에 대한 추가적인 부담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정책 효과를 넘어 향후 글로벌 핵심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지닌 혁신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기관의 실질적인 장기 자금 유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23 17:36:59
국민참여성장펀드 흥행 이어간다…3분기 6000억원 규모 2차 출시
[경제일보] 금융당국이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사업에 착수한다. 지난달 판매된 1차 펀드가 단기간에 완판되면서 투자 수요를 확인한 만큼, 올해 3분기 중 신규 펀드를 추가 조성해 자본시장 활성화와 성장기업 투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의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에서 “국민 수요에 부응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2차 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정부 재정과 민간 자금을 결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형 펀드다. 개인 투자자가 공모펀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책금융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앞서 출시된 1차 펀드는 판매 개시 이후 닷새 만에 전량 판매됐으며,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투자 운용에 들어간다.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하게 정부가 1200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재원은 직접투자 부문 예산 1500억원 가운데 400억원, 인프라투융자 부문 예산 4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을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재정모펀드 운용사와 공모펀드 운용사는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다만 실제 투자 집행을 담당하는 자펀드 운용사는 새롭게 선정해 투자 전략 차별화와 운용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판매 방식은 일부 개선된다. 금융당국은 1차 펀드 판매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해 서민 투자자 물량 배정과 온라인 판매 비중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은행과 증권사 의견을 수렴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금융위는 운용사 책임성과 수익률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 체계도 강화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의 수익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자펀드 운용사는 결성 금액의 1% 이상을 후순위로 직접 출자해야 한다. 여기에 펀드 누적 수익률이 5년간 30%를 넘을 경우 초과 수익의 12%를 성과보수로 지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혁신기업 투자와 지역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성과보수 체계도 손질한다. 비상장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투자 비중, 비수도권 투자 비중 등을 일정 수준 이상 달성할 경우 성과보수를 최대 2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투자 자율성도 확대된다. 자펀드의 자율 투자 한도를 40%까지 허용하고 코스닥벤처펀드 활용도 가능하도록 해 수익률 제고 기회를 넓혔다. 금융당국은 월간 및 분기별 운용 성과 점검을 통해 투자 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운용사 경쟁 체계도 강화된다. 한국성장금융은 매년 우수 운용사를 선정하고 후속 정책성 펀드 참여 과정에서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산운용보고서에는 공모펀드 수익률뿐 아니라 자펀드별 수익률과 주요 투자 종목, 투자 비중 등을 공개해 운용 성과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2026-06-14 16: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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