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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차 2대 중 1대는 50대 이상 소유…젊은층 등록 감소세
[경제일보] 국내 개인 명의로 등록된 자동차 2대 가운데 1대는 50대 이상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가격 상승과 프리미엄·대형차 중심의 시장 재편이 이어지면서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50대 이상 개인 차주 명의의 등록 차량은 1340만2000대로 집계됐다. 전체 개인 등록 차량 2667만6000대 가운데 50.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32만6000대로 가장 많았고, 40대 522만1000대, 60대 509만8000대 순이었다. 반면 30대 이하 차주의 등록 차량은 지난해 말 410만2000대에서 올해 6월 398만5000대로 줄어들며 400만대 아래로 내려갔다. 전체 개인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9%까지 낮아졌다. 자동차 업계는 중장년층 비중 확대의 배경으로 국내 시장의 프리미엄화와 대형차 선호 현상을 꼽는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 세단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경제력을 갖춘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저’는 지난 6월 1만62대가 판매되며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도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 볼보 EX90 등이 판매에 나섰으며, 볼보 ES90과 제네시스 GV90 등 신규 대형 전기차 출시도 예정됐다. 50대 이상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의 수요를 반영한 차종과 상품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반면 시장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30대 이하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강화가 과제로 꼽힌다.
2026-07-20 09:44:24
현대차그룹, 제주도민 대상 V2G 실증…전기차 전력망 연계 확대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에서 일반 고객 대상 ‘V2G(Vehicle-to-Grid)’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전기차를 전력 저장·공급 자산으로 활용하는 실증이 본격화되면서 전력망 연계 기술 상용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청과 협력해 V2G 기술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또는 기아 EV9 보유자를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운영한다. 자택이나 직장에 양방향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제주도민 가운데 최종 40명을 선정했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남는 전력을 차량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전기차가 단순 충전 대상이 아니라 전력망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참여 고객에게 양방향 충전기를 무상 설치하고 시범서비스 기간 충전 요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실제 생활 환경에서 충전·방전 패턴과 전력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직업군과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해 참여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풍력·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는 잉여 전력이 발생하고, 야간에는 공급 여력이 줄어드는 구조가 반복된다. V2G가 상용화될 경우 남는 전력을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다시 전력망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를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제주 실증을 기반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V2G 생태계 구축과 관련 산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V2G 시범서비스가 제주도 내 에너지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실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제주도의 2035년 탄소중립 비전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0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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