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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케어링 스테이'에 AI 돌봄 적용…시니어 주거시장 공략
[경제일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AI 기반 시니어 돌봄 서비스를 실버타운으로 확대한다. 주거와 돌봄이 결합된 시설에 생활·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관리 체계를 적용하며 플랫폼 사업 영역을 넓히는 흐름이다. 삼성물산은 경기 포천시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에서 뉴시니어라이프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도입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의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은 시니어 개개인의 생활과 건강, 시설 운영 데이터를 모아 돌봄의 초개인화를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수면과 움직임, 심박 등 일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체·인지·정서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앰비언트 센서는 입주자의 수면 중 심박수와 재실 중 움직임 등을 24시간 감지한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시설 운영진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사후 관리보다 예방 중심의 돌봄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설 운영 측면의 효율도 높인다. 직관적인 대시보드와 AI 챗봇을 통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흩어져 있던 정보를 통합해 운영 인력이 입주자 케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뉴시니어라이프가 운영하는 ‘케어링 스테이’는 요양원의 전문 돌봄과 실버타운의 주거 편의를 결합한 돌봄형 실버타운이다. 자칩적인 노후 생활을 누리면서도 일상적인 도움과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니어를 위해 설계된 시설이다. 현재 수원화성레이크점과 의정부수목원점에서 132세대를 운영 중이며, 9월 태릉 별내점·화성 비봉점·송도 해오름호수점 개소를 통해 5개 지점 330세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에 솔루션을 적용한다. 이후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지점 확대 적용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를 중심으로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검증해 왔다. 올해 3월에는 해밀리와 의왕 메디컬 레지던스에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헬스케어 전문성을 결합한 시니어 주거 모델을 추진했다. 이어 5월에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하며 자립형 거주 세대와 돌봄형 너싱홈 베드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립 생활과 전문 돌봄이 함께 필요한 실버타운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시설 규모와 운영 방식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은 홈플랫폼 ‘홈닉’, 빌딩플랫폼 ‘바인드’에 이어 시니어 영역까지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건설사가 주거 공간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 이후의 돌봄, 건강관리, 시설 운영 효율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뉴시니어라이프 김민수 대표는 “삼성물산의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가 현장 전문 인력의 판단을 뒷받침하면서 케어링 스테이만의 돌봄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조혜정 DxP본부장(부사장)도 “이번 협력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이 실질적인 돌봄이 필요한 현장으로 확장되는 계기다”라며 “단발성 공급이 아닌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유형의 시니어 시설에 최적화된 디지털 케어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8:34:23
"주가 1만원 오를 때 소비 130원"…국내 주식 자산효과 선진국보다 작아
[경제일보] 국내 주식시장 호조에도 주가 상승이 소비를 늘리는 효과는 주요 선진국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 저변이 좁고 자본이득이 부동산으로 먼저 이동하는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분석팀 김민수 차장·추성윤 조사역·곽법준 팀장이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 가구패널을 활용해 국내 주식 자산효과를 추정한 결과 주가가 1만원 오를 때 소비는 130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이득의 1.3%가량만 소비재원으로 활용된다는 의미다. 이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3~4%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국내 주식 자산효과가 작은 배경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가계의 주식 투자 저변이 좁다. 지난 2024년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주식자산 규모는 77%로 미국 256%, 유럽 주요국 평균 184%를 크게 밑돌았다. 주식자산도 주로 소비 반응이 작은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됐다. 주가 상승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낮은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우리 주식시장의 월평균 기대수익률은 0.09%로 미국 0.53%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반면 변동성은 미국보다 10%가량 높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구조 때문에 가계가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영구적 소득이 아닌 일시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현이익이 소비보다 부동산으로 먼저 이동하는 점도 소비 확대를 제약했다. 특히 무주택 가계의 경우 주식 자본이득 1원 발생시 부동산 자산이 0.7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서울 주택 매매 자금출처 조사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기자금 가운데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이런 제약 요인에 변화 조짐도 나타났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가계의 주식 보유가 크게 늘었고 참여 계층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은 429조원으로 과거 평균의 22배에 달했다. 특히 청년층과 중·저소득층의 주식시장 참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계층은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앞으로 주가 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최근처럼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주가 하락시 역자산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과 맞물려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도 늘고 있어 자산가격 하락과 채무부담 확대가 동시에 경기 하방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가계 전반의 자산 형성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켜 주식 자본이득의 부동산 쏠림을 막고 가계의 주식 장기보유 유인을 제고해 우리 기업들의 경제적 성과가 가계의 자산 축적과 소비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6-05-07 14:30:33
방미 張, 공항서 美 국무부 급한 요청에 귀국 연기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귀국을 사흘 미뤘다. 장 대표는 오는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공항까지 이동해 절차를 밟던 중, 미 국무부 쪽의 급한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리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에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함께 남았다. 동행했던 조정훈·김대식·김장겸 의원은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장 대표는 방미 중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이 한미동맹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국민의힘TV가 17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에서 영어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국 정부는 대북 억지력보다 대화의 겉모습과 유화적인 신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고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추진 등 동맹 신뢰의 근간을 약화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했다. 이어 "당은 북한을 향한 현 한국 정부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상당수 국민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북한 핵무기의 심각하고 임박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단호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끝난 뒤 미국의 다음 골칫거리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또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심각한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한국 국민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의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IRI, 그리고 미 공화당과의 동반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연설에 앞서 미국에서 우편투표 제한을 지지해 온 조 그루터스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만났는데, 연설을 통해 부정선거에 관한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SNS에 "그루터스 의장은 '투표 참여는 더 많이, 부정투표는 더 적게'(vote more, cheat less)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쓴 바 있다.
2026-04-17 14: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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