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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설 다시 부상…중국 변수 커지는 외교·스포츠·소비시장
[경제일보] 미중 관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을 둘러싸고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이 외교와 스포츠, 소비 시장 전반에서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7일 트럼프 전 대통령 방중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협력 의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 핵심 이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독립 움직임은 양안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계가 단순 무역 갈등 차원을 넘어 외교와 안보, 기술 경쟁이 동시에 얽히는 국면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중 정책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양국 관계 변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포츠 산업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중국과 인도 시장을 대상으로 중계권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중앙방송(CCTV)과 국제축구연맹(FIFA) 간 중계권 가격 차이는 여전히 큰 상태다. FIFA 측 초기 요구 금액은 최대 3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측 예산은 그보다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FIFA가 가격 조정에 나섰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규모와 월드컵 흥행 효과를 고려할 때 일정 수준 절충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 흐름이 글로벌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은 최근 중국 시장 회복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변하고 있다.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 기능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글로벌 브랜드들도 중국 시장 전략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교와 소비, 스포츠 산업 전반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다시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도 중국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2026-05-07 17:48:32
대법원 판결에 웃는 시진핑, 당황한 트럼프…내달 31일 정상회담 '안갯속'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통상 무기인 '상호관세'가 연방대법원의 위헌 판결로 무력화되면서 내달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관세를 지렛대 삼아 중국을 압박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협상력이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은 이번 대법원 판결이 3월31일 시작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미중 정상회담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합의한 '무역 휴전'을 연장하는 대가로 미국산 제품의 대규모 구매를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가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온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기반의 관세가 위법으로 결정되면서 협상의 동력을 상실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15% 글로벌 관세로 응수했지만, 이는 최장 150일 한시 조치라 장기적인 압박 수단이 되기 어렵다. 윌버 로스 전 미 상무장관은 "트럼프가 쓸 수 있는 대안들은 모두 권한이 제한돼 있어 협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의 한 정치학자는 SCMP에 "트럼프의 레버리지는 사라졌고 방중을 앞두고 허를 찔렸다"며 "중국은 이제 판결 전보다 더 적은 양보만 해도 된다"고 분석했다. ◆ 中, '대두 수입·대만 문제' 역공 카드 꺼내나 협상력이 높아진 중국은 '대두 수입'과 '대만 문제'를 연계해 역공에 나설 조짐이다. 우신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장은 "과거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에 미국산 대두를 대량 구매했지만 이제 그 관세가 불법이 됐다"며 "중국이 대두를 계속 사려면 미국이 대만 문제 등에서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대법원 판결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기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유대를 강화하며 실리를 챙길 것으로 보고 있다. 앨리 와인 국제위기그룹(ICG) 선임 자문은 "시 주석이 유화적 제스처를 취할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분야에서 더 큰 양보를 할 여지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 등 다른 법적 수단을 동원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부소장은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이미 중국의 기존 무역 합의 이행 여부를 조사 중이며 이를 근거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 방중'이라는 정치적 성과를 위해 중국에 어느 정도 양보할 것인지가 이번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스인훙 중국인민대 교수는 "중국은 트럼프가 '성공 스토리'로 포장할 만한 일부 양보를 할 능력과 의지를 모두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관세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양국 간 협력을 촉구했다.
2026-02-22 16: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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