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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K-연어' 육상양식 실증 성공…기술·운영 플랫폼 구축 外
[경제일보] GS건설은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추진해 온 육상 대서양연어 양식 기술의 실증 운영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육상양식을 통해 생육한 연어를 선보이는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 및 해양수산부, 부산시 관계자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육상에서 키운 연어를 맛보며 국내 생육 기술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GS건설은 자사의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연어 육상양식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지난 2020년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이후 육상 연어양식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에코아쿠아팜은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ICT기반 스마트 양식 기술을 도입해 2년여에 걸친 연구와 실증을 거쳐 ‘K연어 육상 양식’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번 실증 운영을 통해 대규모 육상 대서양연어 양식에 필요한 수처리와 생육관리 시설운영 기술 및 데이터를 축적했다. 향후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고도화해 육상양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실제 대서양연어를 생육하며 수처리부터 생육관리,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전 과정이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5기 입주 작가 모집 호반그룹은 호반문화재단의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5기 입주 작가 및 이론가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5회차를 맞은 H아트랩은 작가와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시각예술 전 분야의 작가와 이론가다. 작가는 회화·조각·사진·설치·뉴미디어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19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이론가는 시각예술 분야에서 3년 이상의 집필(평론) 및 연구 경력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H아트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입주자는 내년 1월 18일부터 11월 26일까지 10개월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H아트랩’에서 활동하게 된다. 호반문화재단은 개인 창작공간과 공용공간을 제공하고, 인터뷰 영상 제작과 작가 참여 프로그램, 결과보고전 개최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이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작품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H아트랩이 예술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입주 작가들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H, 파주운정3 업무복합용지 공급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 업무복합용지 F10블록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파주운정3 업무복합용지 F10 블록은 GTX-A 운정중앙역에 초근접한 입지로 면적은 25,904㎡ 규모에 건폐율 70% 이하, 용적률 500% 이하의 건축 조건에 연면적의 50% 이내 오피스텔 건축이 가능하다. 인허가 변경에 따라 허용용도 중 판매시설의 소매시장에 해당하는 대형마트나 창고형 할인마트 등의 설치가 가능하다. 금액은 약 1559억원으로 3.3㎡당 약 1990만 원 수준이다. 대금 납부는 3년 무이자 분할 납부 조건이며 최고가 입찰자에게 공급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공급 일정은 내달 28일 입찰 신청접수·개찰 및 낙찰자 발표에 이어 오는 11월 4~5일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파주운정3지구는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다율동, 당하동 일원에 총면적 716만㎡규모로 조성 중이며 총 4만9711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지구 내 위치한 GTX-A노선 ‘운정중앙역’은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내 서울역~수서역 구간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동탄역까지 직결 운행이 가능해져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의중앙선,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등 풍부한 도로망이 연계돼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롯데, 신세계 아울렛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으며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출판도시가 인접해 있다. 운정호수공원과 파주 가든, 수변공원 및 주거지 인근 곳곳에 소공원 배치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환경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2026-09-30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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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까지 책임진다"…카카오모빌리티, 임영웅 콘서트 39개 노선 운영
[경제일보]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을 넘어 공연·축제 등 대규모 이벤트 이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 제공을 넘어 행사장 접근성, 안전 관리, 예약 편의성을 결합한 플랫폼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며 카카오T를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 관람객 이동 지원을 위해 '카카오 T 셔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는 공연과 축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형 셔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임영웅 콘서트 셔틀은 수도권 21개, 지방 주요 거점 18개 등 총 39개 노선으로 구성해 전국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수도권에서는 강남역·서울역·잠실역 등 주요 거점과 동탄역·수원역·부평역 등 경기·인천 지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마련했다. 지방에서도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와 천안·청주·전주·강릉 등 주요 도시에서 공연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노선을 구성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서비스가 대형 공연에서 반복되는 교통 혼잡과 귀가 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수만 명이 동시에 이동하는 콘서트 특성상 대중교통 혼잡과 주차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 예약 기반의 셔틀을 통해 관람객 이동을 분산하고 행사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주요 관객층인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 등 다양한 연령대 이용자를 고려해 현장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셔틀 승하차 구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이동 동선을 안내하고, 행사 일정 변경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안내 문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T 셔틀은 공연이나 지역 축제 등 특정 목적지 이동에 특화된 서비스다.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셔틀 메뉴에서 출발지와 이용 일시, 왕복 여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구매한 탑승권을 카카오톡으로 전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에서는 공연·축제 등 이벤트 이동 시장이 새로운 성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모빌리티 서비스 경쟁이 택시 호출과 차량 공유 등 일상 이동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 대규모 이용자가 몰리는 상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K팝 공연과 대형 스포츠 행사, 지역 축제가 확대되면서 행사장 접근성과 이동 경험이 관람객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모빌리티 기업들도 단순 차량 연결을 넘어 셔틀 운영, 주차 관리, 현장 안내 등 행사 전반의 이동 경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카카오T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동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택시 호출을 중심으로 성장한 카카오T는 대리, 주차, 렌터카, 기차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추가한 데 이어, 행사 이동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임영웅 콘서트 셔틀 운영 역시 카카오T가 보유한 이용자 기반과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대규모 행사 이동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향후 공연과 축제 시장이 성장할수록 모빌리티 플랫폼 간 이벤트 이동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임영웅 콘서트 카카오 T 셔틀은 현장 안내부터 승하차까지 관람객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 T 셔틀을 통해 다양한 행사장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의 편의를 높이고, 이용자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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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3주 연속 상승…동탄은 한 주 1.46% 올라
[경제일보] 지난주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1%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경기 남부권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7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꾸준히 오르면서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매매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7% 올랐으며 상승폭은 직전 주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뒤 7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중저가 지역의 상승세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도봉구가 0.3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각각 0.36%, 구로구 0.35%, 노원구 0.33%, 중랑구 0.32% 순이었다.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정책대출이 가능한 가격대, 역세권, 대단지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외곽·중위권 지역의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은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송파구는 0.32%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반면 강남구는 0.21%로 0.14%포인트 축소됐고 서초구도 0.19%로 0.01%포인트 줄었다. 매수 문의는 이어졌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는 반도체 벨트 주변 지역의 강세가 계속됐다. 화성 동탄구는 1.46% 올랐다. 직전 주보다 상승폭은 0.19%포인트 줄었지만 올해 누적 상승률은 13.00%에 달했다. 특히 동탄역 인근 대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동탄과 함께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용인 기흥구는 0.39% 상승했다. 전주보다 오름폭이 0.18%포인트 커졌다. 구리시는 0.30% 올랐다. 이 밖에 성남 수정구 0.43%, 성남 분당구 0.41%, 수원 영통구 0.41%, 안양 동안구 0.39%, 광명시 0.38%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랐다. 다만 이번 통계에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의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조사 기준일이 발표 전날인 6월 29일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동탄의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있는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배후 수요가 동탄에만 머물지 않고 번지면서 경기 남부권 주요 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규제 효과는 다음 통계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동탄구와 기흥구, 구리시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낮아졌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는 갭투자도 원칙적으로 차단된다. 대출 여력이 줄고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는 만큼 단기 매수세가 둔화될지가 관건이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20% 올랐다. 인천은 0.04%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5주째 보합을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1% 하락했고 세종시와 8개 도는 보합이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9%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더 빠르게 서울의 누적 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1% 오른 가운데 서울 전세가격은 0.30% 상승했다. 직전 주 0.35%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역세권과 학군지,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5.1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5.11%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 상승률과 사실상 같은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입주 물량 부족과 월세화 흐름, 학군·역세권 수요가 겹치면서 전세가 매매보다 더 빠르게 체감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기 전세가격은 0.15% 올랐다. 성남 중원구가 0.55% 상승했고 화성 동탄구 0.42%, 광명시 0.4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0.12%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19% 올랐다. 비수도권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2026-07-0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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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을 묶은 날, 정부의 뒷북 부동산 대책이 드러났다
[경제일보] 정부가 경기도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 구리시를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7월 5일부터는 아파트 토지거래허가구역도 적용된다. 대출과 세제, 청약 규제에 토지거래허가제까지 한꺼번에 얹혔다. 집값이 뛰자 그만큼 강한 제동을 건 것이다. 세 지역의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정부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올해 들어 6월 넷째 주까지 동탄구 아파트값은 11.3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리시는 7.87%, 기흥구는 6.21% 올랐다. 동탄과 기흥은 반도체 호황과 GTX-A 개통 기대가 겹쳤고, 구리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역세권 가치가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동탄역 일대 일부 신축 아파트는 몇 달 사이 호가가 수억원씩 뛰었다. 집주인이 계약을 뒤집고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규제지역 지정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번지자 “묶이기 전에 사자”는 매수세도 붙었다. 이미 과열의 징후를 넘어선 시장이었다. 그렇다고 이번 조치가 시의적절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동탄·구리·기흥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정량 요건을 충족했다.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한 최근 3개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조정대상지역 기준과 투기과열지구 기준을 모두 웃돌았다. 규제 가능성은 시장에 이미 알려져 있었고, 정부도 관계 부처 협의를 시작한 상태였다. 규제는 발표 전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규제설이 돌면 일부 매수자는 관망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출과 전세를 동원해 계약을 서두른다. 실제로 동탄구의 6월 둘째 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1.98%로 전주보다 세 배 이상 뛰었다. 정부가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동안 시장은 이를 ‘마지막 기회’로 받아들였다. 지난해 10월 15일 대책부터 되짚어봐야 한다. 당시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서울 집값을 잡고 수도권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규제지역 밖에 남은 곳은 곧바로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대출과 거래 규제가 덜한 지역, 산업 호재와 교통망 확충 기대가 있는 지역으로 자금이 향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서 낯선 일이 아니다. 동탄·기흥·구리는 바로 그 경계에 있었다. 동탄과 기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 접근성이 좋고,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거세던 곳이다. 구리는 서울 생활권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대체지로 거론됐다. 지난해 10월 규제 지도를 그릴 때부터 이런 흐름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정부는 과열 조짐이 없는 지역까지 미리 규제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규제지역 지정은 재산권과 거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 집값이 조금 오른다고 선제적으로 묶기 시작하면 수도권 전체가 규제망에 들어갈 수 있다. 행정은 추측만으로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신중함과 지연은 다르다. 이미 가격 상승률, 거래량, 대출을 끼고 들어오는 매수세가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면 정부가 할 일은 시장이 달아오른 뒤 가장 센 규제를 한꺼번에 꺼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시장의 흐름을 더 일찍 포착하고, 과열이 집중된 곳과 실수요가 두터운 곳을 구분해 대응했어야 했다. 무주택자와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은 70%에서 40%로 낮아진다. 유주택자는 신규 주택 구입용 대출을 받기 어렵다.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부담도 커지고, 청약과 정비사업 규제도 따라붙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거래 문턱을 한 단계 더 높인다.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은 뒤 4개월 안에 입주해야 하고,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은 막힌다. 다만 올해 말까지는 세입자가 있는 집을 무주택자가 사는 경우 기존 임대차 계약 기간 동안 실거주 의무를 유예한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원칙과 세입자의 계약기간을 보호해야 하는 현실이 맞물리면서 규제도 예외를 두게 됐다. 정책이 복잡해질수록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동탄역 인근의 단기 급등을 겨냥한 조치가 동탄구 전체의 갈아타기 수요와 이주 수요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 기흥구 역시 반도체 산업권 배후 주거지라는 성격이 있다. 구리는 서울과 맞닿은 생활권이다. 세 지역을 같은 강도로 묶는 방식이 실제 과열 지점과 수요의 성격을 충분히 가려냈는지는 따져볼 일이다. 규제의 부작용은 이미 다음 지역을 향하고 있다. 수원 권선구, 안양 만안구, 남양주, 평택, 오산처럼 아직 규제 밖에 있는 지역들이 거론된다. 정부가 동탄·기흥·구리를 묶자 시장은 곧바로 “다음은 어디냐”는 계산을 시작했다. 규제 경계가 넓어질수록 남은 비규제 지역의 가치는 오히려 부각된다. 집값을 잡으려면 대출과 거래를 조이는 수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다만 규제만으로 시장의 방향을 바꾸기는 어렵다. 동탄과 기흥에는 반도체 산업이라는 실수요 배경이 있고, 구리에는 서울 주거 수요가 맞닿아 있다. 주택 공급, 교통망, 임대차 물량이 함께 따라가지 않으면 매수세는 잠시 멈출 수 있어도 주거 불안은 다른 곳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이번 조치를 통해 얻어야 할 교훈은 분명하다. 집값이 뛴 뒤 규제 지도를 다시 칠하는 방식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규제지역 밖으로 이동하는 매수세를 더 빨리 읽고, 자금 유입과 거래량, 전셋값 움직임을 촘촘히 살펴야 한다. 시장이 과열된 뒤 전면 규제로 문을 닫는 정책은 다음 풍선이 부풀 자리를 찾게 만들 뿐이다. 동탄을 묶은 날 드러난 것은 정부의 강한 의지가 아니라 정책 대응의 시간차였다. 시장은 이미 움직였고, 정부는 한 박자 늦게 도착했다.
2026-07-02 07: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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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 오픈 外
[경제일보] DL이앤씨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 재건축 사업에 제안한 ‘아크로 목동리젠시’의 공식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15일 밝혔다. 목동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 2868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는 앞서 목동6단지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획득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7일 개최된다. 단지명인 ‘아크로 목동리젠시’는 교육특구이자 명문 주거지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목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사업지는 목동에서 유일하게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적 가치를 갖고 있다. 이에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인 ‘저디’와 조경 디자인 그룹인 ‘MSP’, 영국의 ‘에이럽’과 협업해 목동 최고 수준의 조망과 조경 특화 설계로 하이엔드 주거 가치를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재건축을 통해 한강 조망은 목동의 새로운 가치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펜트하우스와 듀플렉스하우스를 비롯해 총 1554가구에 특화평면을 적용했으며 일부 저층 세대에는 프라이빗 가든과 전용 테라스를 계획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안한다. 아울러 애듀플랫폼 커뮤니티를 제안해 주거와 교육, 문화가 결합된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조건으로는 △공사비 물가 인상분 500억원 시공사 부담 △이주비 LTV 100% 조달 △조합원 분담금 입주 후 4년 유예 △입찰 보증금 CD+0% 금리 등을 제시했다. 조합 부담을 낮춰 사업성을 개선하고 분담금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조건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아크로는 지역의 미래가치와 주거 기준을 새롭게 정의해 온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목동 유일의 한강·안양천 조망 입지에 이러한 아크로의 설계 역량과 주거 철학을 더해 기존 목동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프리미엄을 창출하고 목동의 미래가치를 이끄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오산헤리티지자이’ 내달 분양 예정 GS건설은 ‘오산헤리티지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오산헤리티지자이’는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2개 블록으로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2개 동 총 17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블록별로는 1블록 13개동 1069가구, 2블록 9개동 71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75㎡, 84㎡, 102㎡, 124㎡, 166㎡PH로 구성돼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 마련되며 다음 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는 병점역 일대 약 1만여 세대 규모로 조성 중인 브랜드타운 입지에 들어서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신규 공급을 넘어 대단지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라는 점에서 병점역 생활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을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하며 1호선 동탄역 연장(계획) 및 동탄도시철도(트램) 추진 등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오산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통해 수도권 및 서울로의 접근성도 용이하다. 양산1초(계획)와 양산중(2027년 개교예정)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병점과 동탄 학원가 접근성도 우수해 학부모 수요층 관심이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오산헤리티지자이가 들어서는 병점역 일대는 1만여 세대 브랜드타운이 조성되며 경기 남부 신주거타운으로 주목받는 지역이다”라며 “향후 병점역 생활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 동제주 복합발전소 수주…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대 DL이앤씨는 ‘동제주 복합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 구좌읍 동복리 일원에 총 발전용량 150㎿(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했고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EPC) 및 시운전 등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지난주 울산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와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 배경으로 70년 이상 쌓아온 발전소 건설 경험과 제주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꼽았다. 발전소 경쟁력의 핵심인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본설계 역량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제주 복합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성능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 설계를 제안했다. 전력 수요가 많아 발전소를 최대로 가동할 때뿐만 아니라 수요가 적어 출력을 낮춰 운전할 때도 높은 연료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반영한 것이다. 스마트 기술인 ‘AWP(선진 프로젝트 관리 공법)’도 적용될 예정이다. AWP는 설계·구매부터 시공 및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세분화해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수소 사용이 가능한 터빈 역시 도입된다. 이를 통해 기존 발전소와 동일한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는 청정 수소 발전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청정 수소 발전 전환은 신규 발전소 건설 대비 가동 중단 기간을 최소화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솔루션”이라며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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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멈춘 수도권 아파트…동탄·수지·구리는 신고가 뛰었다
[경제일보]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면 상승’에서 ‘선별 장세’로 바뀌고 있다. 전체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처음 10% 아래로 떨어졌지만 반도체 산업벨트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일부 지역에는 매수세가 이어졌다. 규제가 수요를 사라지게 한 것이 아니라 입지와 산업 기반, 가격 부담에 따라 수요를 갈라놓은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5월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9.7%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장 전반에는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고가 단지 비중이 높은 지역은 신고가 거래가 줄어든 반면 서울 중간 가격대 지역과 경기 핵심 주거지는 오히려 신고가 비중이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19.3%로 전월 21.3%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경기는 7.7%에서 7.0%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인천은 2.7%에서 2.8%로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 전체로는 매수 심리가 한발 물러섰지만 실수요가 받쳐주는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올해 2월 31.3%까지 올랐으나 3월 25.1%, 4월 21.3%, 5월 19.3%로 3개월 연속 낮아졌다. 5월 신고가 거래는 864건으로 줄었다. 전체 거래량도 4467건에 그쳐 최근 3개월인 2~4월 월평균 6563건을 밑돌았다. 규제 강화 이후 매수자들이 가격과 자금 조달 부담을 다시 따지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더 뚜렷했다. 강남구의 5월 신고가 거래 비중은 19.3%로 전년 동기보다 31.1%포인트 낮아졌다. 서초구는 33.8%로 14.3%포인트 하락했고 용산구도 26.4%로 9.0%포인트 내려갔다. 가격 부담이 크고 대출 규제의 영향을 직접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신중해진 셈이다. 반면 서울 안에서도 중간 가격대 지역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영등포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41.2%를 기록했다. 동작구는 35.3%, 동대문구는 31.8%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안팎의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권 고가 단지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경기도 역시 전체 흐름과 일부 지역 흐름이 엇갈렸다. 5월 경기도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7.0%로 전월 7.7%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구리와 용인 수지, 하남, 성남 중원, 화성 동탄 등은 신고가 비중이 올랐다. 서울 접근성, 교통 개선 기대감, 재건축·리모델링 이슈,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가 맞물린 지역이다. 구리시는 5월 신고가 거래 비중이 21.1%로 전월 대비 18.9%포인트 급증했다.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 기대감과 노후 단지 재건축 이슈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동북권과 가까운 입지에 교통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용인 수지구도 강세를 보였다. 5월 신고가 거래 비중은 19.4%로 전월보다 16.1%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과 판교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리모델링 사업 추진 기대감과 반도체 산업 관련 개발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거 선호도와 미래 가치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하남시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21.4%로 전월 대비 12.9%포인트 올랐다. 성남 중원구도 24.6%로 11.8%포인트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실거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규제 이후에도 출퇴근 여건과 생활 편의성이 뚜렷한 지역은 가격 지지력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의 대표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화성 동탄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탄구의 5월 신고가 거래 비중은 12.0%로 6개월 연속 올랐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ASML 화성캠퍼스 등이 인접한 산업 기반이 주거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동탄구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7일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GTX-A 동탄역 개통 효과와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가 맞물리며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 이후에도 일자리와 교통을 함께 갖춘 지역에는 매수세가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인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5월 인천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로 전월 2.7%보다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전반의 관망세 속에서 인천은 신고가 거래 회복세가 제한적인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지역별 온도 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만큼 고가 단지와 투자 수요 의존 지역은 거래가 둔화될 수 있다. 반면 산업 기반이 탄탄하거나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은 실수요를 중심으로 가격 지지력이 유지될 수 있다. 결국 5월 신고가 거래 흐름은 수도권 시장이 일방적인 상승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는 전체 시장의 과열을 누르고 있지만 수요를 완전히 멈춰 세우지는 못했다. 돈은 더 신중해졌고 매수자는 더 까다로워졌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무게중심은 ‘어디든 오르는 장’에서 ‘될 곳만 움직이는 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2026-06-08 0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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