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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 통합민원지원센터 개소…보험민원 한곳서 처리
[경제일보] 손해보험협회가 보험민원 처리와 상담 기능을 통합한 전담 센터를 열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송되는 보험민원과 보험가입 조회, 보험 모집종사자 직접 말소 업무 등을 한곳에서 처리해 민원 대응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손해보험협회가 서울 금천구 금천롯데타워에서 '통합민원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병래 손보협회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과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센터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민원처리 체계 구축 방향을 공유했다. 통합민원지원센터는 금감원에서 이송되는 협회 처리 민원과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되는 보험 관련 민원을 전문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보험가입 조회와 보험 모집종사자 직접 말소 업무도 함께 수행한다. 협회는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업무 간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협회는 센터 운영 과정에서 확인되는 민원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향후 민원처리와 소비자보호 업무 개선에 활용한다. 협회는 센터 개소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관련 민원을 시작으로 금감원 이송 민원 처리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7월 6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금감원에서 협회로 이송된 처리 대상 민원은 211건이다. 이 중 130건은 처리를 마쳤고 81건은 처리 중이다. 처리 완료 비율은 61.6%다. 처리 완료 민원의 평균 처리기간은 약 11.6일로 집계됐다. 자율조정과 사실조회 기간, 민원서류 보완기간 등 처리기간 불산입 대상도 모두 포함한 기준이다. 이달부터는 보험협회 처리 민원 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대상에는 보험모집인 수수료와 위·해촉 관련 민원, 보험회사 직원의 불친절과 불편사항 등이 추가된다. 보험설계사 상설시험장도 확대했다. 협회는 통합민원지원센터에 총 3개의 상설시험장을 마련했다. 상설시험장 동시 수용 규모는 1교시당 220명에서 330명으로 약 50% 늘었다. 하루 최대 응시 가능 인원도 1100명에서 1650명으로 550명 증가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손해보험업계는 앞으로도 민원 현장에서 확인되는 불편사항을 면밀히 살펴 업무 개선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보험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5:22:36
카카오, '모두의 AI' 출사표…'무료 AI'에 뛰어든 진짜 이유
[경제일보]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는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도전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정예팀에 들지 못했던 카카오가 이번에는 자체 모델 ‘카나나’와 카카오톡의 5000만명 이용자 기반을 결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승부처를 옮겼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 중인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5000만명의 일상을 연결해 온 카카오톡의 서비스 기획·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장벽 없이 누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모델 경쟁서 서비스 경쟁으로…카카오에 열린 재도전 모두의 AI는 국산 AI 모델을 활용한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전 국민에게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8월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뒤 민간 사업자 2∼3곳을 선정해 9월 베타서비스, 연내 정식 출시를 추진한다. 올해는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을 지원한다. 카카오가 앞서 탈락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이 모델의 독자성과 기술 성능을 중심으로 평가했다면 모두의 AI는 실제 국민이 사용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능력이 중요하다. 카카오에는 경쟁의 무게중심을 모델 자체에서 이용자 접점과 서비스 실행력으로 옮길 기회인 셈이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카카오톡 대화와 일정, 장소 추천, 쇼핑, 예약 등 생활 서비스에 연결해 왔다. 행정안전부와 함께 운영하는 ‘AI 국민비서’에서는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민원서류를 발급하거나 공공시설을 탐색·예약하는 경험도 쌓았다. 음성 명령으로 관련 공공서비스를 실행하는 기능까지 적용됐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챗봇’과 카카오 내부·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카카오툴즈’도 강점이다. 카카오가 AI 답변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요청을 예약과 구매, 행정 처리로 이어주는 생활형 에이전트를 구현할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카나나만으로는 부족…멀티모델·운영비가 시험대 넘어야 할 문턱도 있다. 선정 사업자는 독파모 기준을 충족한 국산 모델을 50% 이상 사용하고 자사 외 다른 기업의 국산 모델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카카오가 단독 모델 경쟁력을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다른 국산 모델 사업자와의 컨소시엄 구성과 멀티모델 운용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전 국민에게 사용량 제한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품질과 비용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도 과제다. 정부 지원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이용자 신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익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카카오톡 대화와 공공서비스를 연결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AI 답변의 정확성도 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소버린 AI와 카카오의 전략은 AI를 서비스로 확장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한다는 목표로 수렴한다”며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를 ‘국민 AI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를 가리는 시험대다. 카나나의 기술력뿐 아니라 카카오톡 안에서 국민이 실제로 쓰고 다시 찾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느냐가 선정과 이후 성과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2026년 07월 16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7-16 08: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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