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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넘어 IP를 판다…편의점, 1030 잡는 '팬덤 플랫폼'으로
[경제일보] 편의점이 식음료를 파는 공간에서 팬덤과 지식재산권(IP)을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 빵 안에 책갈피와 포토카드를 넣고 스포츠·게임 IP를 트레이딩카드로 판매하면서다. 상품 하나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팬덤을 점포로 끌어들이고 앱 재고조회와 반복구매까지 연결하는 전략이다. GS25가 지난달 선보인 ‘민음사빵’은 지난 22일 기준 누적 판매량 141만개를 기록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시집을 활용한 투명 책갈피 20종을 무작위로 넣은 것이 흥행을 이끌었다. 일부 인기 상품은 입고 직후 품절됐고 재고를 확인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우리동네GS 앱 접속 대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구매층도 뚜렷했다. GS25에 따르면 민음사빵 구매 고객 중 20대 여성 26%, 30대 여성 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책과 문장을 취향으로 소비하는 ‘텍스트힙’ 흐름을 편의점 상품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CU는 아이돌 팬덤을 공략했다. 걸그룹 리센느와 협업한 베이커리 제품은 출시 나흘 만에 약 10만개가 팔렸다. 첫 상품은 공급물량 3만개의 99%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판매됐고 같은 기간 CU 전체 빵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제품에는 멤버 포토카드 27종 가운데 1장이 무작위로 들어간다. 컬래버 상품의 매출 기여도도 커지고 있다. CU의 협업 베이커리 매출은 2024년 43.3%, 지난해 36.6% 증가했고 올해 1~8월에도 30.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별화 베이커리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세븐일레븐은 수집형 카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3년 K리그 카드를 시작으로 EPL과 프로야구·농구·배구 등 스포츠 카드를 판매해 누적 1700만팩 이상을 팔았다. 지난 27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첫 공식 실물 트레이딩카드 한국어판을 출시하며 게임 팬덤까지 공략하기 시작했다. 편의점들이 팬덤 상품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시장 성숙이 있다. 올해 상반기 GS25와 CU의 매출 격차는 283억원에 불과했다. 점포 확대만으로 선두를 가르기 어려워지면서 기존 점포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을 불러오고 구매 빈도와 객단가를 높이느냐가 중요해졌다. 팬덤 IP는 이런 경쟁에서 효율적인 수단이다. 원하는 책갈피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 같은 상품을 여러 차례 구매하고, 입고 점포를 찾기 위해 편의점 앱까지 이용한다. 한정판과 랜덤 굿즈가 상품 구매를 수집 소비로 바꾸는 구조다. 과거 편의점 컬래버가 유명 캐릭터를 패키지에 붙이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팬덤별 소비 방식을 상품 설계에 반영한다. 독서 팬에게는 책갈피, 아이돌 팬에게는 포토카드, 스포츠·게임 팬에게는 트레이딩카드를 제공하는 식이다. 편의점 1위 경쟁의 기준도 점포 수에서 콘텐츠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객이 가까워서 편의점을 찾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원하는 IP 상품을 사기 위해 특정 브랜드를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국 점포망과 앱을 가진 편의점이 팬덤 상품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29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9-29 07:38:48
카카오, 옴니모달 AI '카나나-o' 영상 공개…일상 활용법 소개
[경제일보]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자체 개발한 옴니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o(Kanana-o)’의 기능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나나 오리지널(Kanana-original)’ 영상 3편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카나나-o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옴니모달 AI 모델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5월 공개했으며 다양한 말투와 멀티턴 대화, 이미지 분석, 팟캐스트 형식의 콘텐츠 생성 등을 지원한다. 이번 영상 시리즈는 기술 성능을 나열하는 대신 토크쇼와 낭송회, 브이로그 등 대중에게 익숙한 형식을 활용해 카나나-o의 일상적인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토크쇼 형식의 ‘찐친편’에는 래퍼 넉살과 개그맨 곽범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카나나-o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상황과 맥락에 맞는 카카오톡 답장 제안 기능을 체험한다. 사진을 분석해 재치 있는 제목을 만들거나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도 담았다. ‘문학편’에는 방송인 유병재와 민음사 김민경 편집자가 출연해 문학을 주제로 카나나-o와 대화한다. 카나나-o는 주제에 맞춰 시를 창작하고 서재 이미지를 분석해 이용자의 독서 취향을 파악한다. 감정과 맥락에 맞게 책 속 구절을 낭독하고 유명 문학작품의 결말을 새로운 이야기로 바꾸는 기능도 선보인다. ‘K-여행편’은 방송인 조나단이 카나나-o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제작됐다. 카나나-o가 역사적 장소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와 음성, 텍스트를 함께 처리하는 옴니모달 기능을 소개한다. 카카오는 각 영상에서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상에 소개된 도서와 촬영에 사용된 소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카나나 오리지널 영상 시리즈는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풀어내고 자연스럽게 카나나 AI 모델의 기능과 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카나나의 기술력을 이용자들과 가깝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0:14:37
밀리의서재, 1Q 영업익 39억원 전년 比 5% ↑…AI·오리지널 콘텐츠 성과
[경제일보] 밀리의서재가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영역 확대와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IP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밀리의서재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239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200억원 대비 19.6%,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7억원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전자책 중심 구독 서비스에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며 신규 가입자 유입과 기존 구독자 유지 효과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밀리의서재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등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 확보를 지속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웹소설·웹툰 콘텐츠 서비스 '밀리 스토리'를 오픈하며 디지털 독서 경험 다변화에 나섰다. 올해는 연재형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 개편을 통해 이용자 작품 감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 큐레이션'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밀리의서재는 현재 23만권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개인 고객 대상 B2C 채널뿐 아니라 기업·공공기관 대상 B2B, 통신사 제휴 기반 B2B2C 채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제휴 요금제 확대와 기업 구독 서비스 성장도 실적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서재는 최근 대기업과 공공기관 중심 B2B 사업 확대와 알뜰폰(MVNO) 제휴 강화 등을 통해 채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 추진 중이다. 밀리의서재는 AI 스마트 키워드와 AI TTS 서비스, AI 기반 대화형 독서 서비스 'AI 독파밍' 등을 도입했고 자체 추천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향후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 확보를 지속하는 동시에 웹툰·웹소설·오리지널 IP 사업 확대와 AI 기반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독서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IP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이용자 경험 고도화와 운영 효율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2026-05-14 14: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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