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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라인업 확대로 건강한 한 끼 제안
[경제일보] 그래놀라는 통곡물을 뭉쳐 구워 만든 시리얼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우유는 물론 요거트나 과일과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그래놀라 시장 역시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2008년 국내 최초로 그래놀라를 함유한 시리얼을 선보이며 국내 그래놀라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현재 ‘포스트 그래놀라’는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표 그래놀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저당 설계로 완성한 풍부한 풍미,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피칸’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당 함량을 낮춘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와 ‘포스트 그래놀라 피칸’을 출시하며 저당 그래놀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제품 모두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활용해 당 부담을 줄이면서도 그래놀라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는 통곡물 그래놀라에 새콤한 살구와 고소한 아몬드를 더해 산뜻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구현했다. ‘포스트 그래놀라 피칸’은 다섯 번 구운 귀리 그래놀라와 피칸을 조화롭게 담아냈으며, 시나몬 향과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 단백질과 식이섬유까지 고려한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 올해 4월에는 저당 그래놀라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를 선보였다. 당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까지 담아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는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만을 사용해 당 함량을 낮췄으며, 귀리와 통보리, 렌틸콩을 담아 고소한 곡물 풍미를 살렸다. 여기에 쥐눈이콩과 백태를 더해 식감과 영양을 강화했다. 또한 100g 기준 단백질 11g과 식이섬유 9g을 함유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다. 이는 각각 삶은 달걀 2개, 바나나 3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제로슈거로 확장한 건강한 선택,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 동서식품은 지난 7월 말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를 출시하며 저당 제품을 넘어 제로슈거 그래놀라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건강한 식습관과 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다.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는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를 활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0.5g 미만으로 낮췄다. 고대곡물 파로와 메밀, 통보리를 사용해 곡물 본연의 풍미를 살렸으며, 100g당 단백질 21g과 식이섬유 5g을 함유해 영양 균형까지 고려했다. 이는 삶은 달걀 약 3.5개 분량의 단백질과 바나나 약 2개 분량의 식이섬유에 해당한다. 동서식품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TV 및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규 광고 ‘제로도 역시, 포스트다!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를 공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포스트 크리치오 앰배서더로 활동해온 모델 오해원을 그래놀라 광고 모델로 발탁했으며, ‘ZEROOOOOOOO’라는 인상적인 카피를 통해 제품의 차별화된 강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건강과 맛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그래놀라 선택지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동서식품은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 ‘포스트 그래놀라 피칸’,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까지 폭넓은 당 저감 그래놀라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 다양한 제품으로 만나는 통곡물의 풍성한 매력 ‘포스트 그래놀라’는 저당 제품 외에도 콘플레이크와 귀리 등 통곡물을 바삭하게 구운 그래놀라에 건과일과 견과류를 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크랜베리 아몬드 △블루베리 △카카오호두 △현미 △통보리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운영 중이다. 제품마다 크랜베리와 블루베리의 상큼함, 카카오와 호두의 진한 고소함 등 서로 다른 풍미를 담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탄수화물은 물론 비타민과 칼슘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최근에는 당 부담을 줄이면서도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까지 고려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원료와 차별화된 맛을 바탕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시리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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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아이폰18 사전예약 흥행…서비스 결합으로 고객 잡기 나서
[경제일보] 애플의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고객 확보 경쟁도 본격화됐다. 통신 3사는 단말 할인에만 집중하기보다 인공지능(AI) 구독, 애플 기기 결합, 단말 케어와 교체 보상 등 각자의 서비스와 연계한 혜택을 내놓으며 아이폰 고객을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8일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에서는 세 회사 모두 프로 모델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사전예약이 이뤄졌으며 아이폰18 프로가 프로 맥스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T에서는 프로 모델이 전체 예약의 약 70%를 차지했고, LG유플러스에서는 프로 모델 비중이 79.7%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 구매 고객을 자사 구독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달 18일까지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개통한 고객에게 T우주의 '구글 AI 플러스(400GB)' 2개월 구독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4개월 구독권을 제공한다. 구글 AI 플러스에는 제미나이 이용 한도 확대와 AI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 리서치·문서 정리 도구인 '노트북LM 프로', 400GB 구글 드라이브 저장공간 등이 포함된다. 아이폰 구매를 계기로 AI와 콘텐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단말 구매 부담을 낮추는 혜택도 마련했다. T다이렉트샵의 'T안심보상 with 민팃'을 이용하면 기존 스마트폰을 최대 127만원에 보상받을 수 있고,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84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애플워치·에어팟·아이패드 등 스마트기기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2만4000원의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도 제공한다. KT는 아이폰과 애플 기기, 클라우드, 단말 케어를 묶었다. 사전예약 기간 '초이스 더블 디바이스' 요금제 가입자가 에어팟 프로3를 선택하면 24개월 할부 기준 고객 혜택가 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혜택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온라인 판매 채널인 KT 다이렉트샵에서는 선택약정 25%에 전용 7% 할인을 더해 최대 32%의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중고폰 반납 고객에게는 기존 시세에 최대 5만원을 추가 보상하고, 아이폰 신제품을 주문·개통한 고객에게는 iCloud+ 200GB 12개월 무료 이용권과 액세서리 4종 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이폰18 전용 단말 케어 서비스도 선보였다. '폰케어_i18 플러스/파손'은 분실·도난·파손뿐 아니라 세컨드 디바이스 파손, 폰 교체, 수리 대행 등을 지원한다. '폰체인지_i18'은 월 5000원을 내고 가입하면 2년 뒤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스토어 혜택과 함께 아이폰 고객의 다음 기기 교체까지 겨냥한다. U+공식온라인스토어에서 사전예약한 고객에게 최대 20만원 단말 할인쿠폰을 제공했으며,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이용 고객에게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고 아이폰18을 구매하면 기존 중고폰 보상가에 네이버페이 5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쇼핑쿠폰팩'을 선택하면 2년간 최대 18만원 상당의 쇼핑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보상패스'는 아이폰의 교체 주기를 직접 겨냥한 서비스다. 아이폰18 구매 후 24개월이 지나 LG유플러스에서 후속 아이폰으로 기기를 변경하고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구매 당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월 이용료는 5000원이지만 오는 12월 31일까지 특정 요금제 이상 가입하면 이용료를 전액 할인받을 수 있다. 애플 기기를 추가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애플디바이스 플러스플랜105'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에어팟4의 24개월 할부금을 전액 할인받을 수 있으며, 요금제와 기기에 따라 에어팟 프로3와 애플워치 SE3, 에어팟 맥스2 등의 할부금 할인도 선택할 수 있다. U+멤버십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AI 회의록 서비스 '티로' 300분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2026-09-18 09: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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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우유에서 더단백까지…빙그레 '장수 브랜드' 공식
[경제일보] 1974년 출시된 단지형 바나나맛우유는 지금도 편의점 냉장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한다. 반세기 동안 소비 트렌드는 수없이 바뀌었다. 흰 우유에서 커피로, 아이스크림에서 단백질 음료로 소비자의 관심이 이동했고 건강을 중시하는 식문화도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요플레, 투게더는 여전히 빙그레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빙그레는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많은 장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가운데 하나다. 다른 식품기업들이 신제품을 반복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한 것과 달리 빙그레는 한 번 잘 만든 브랜드를 수십 년 동안 유지하면서 시대 변화에 맞게 진화시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빙그레의 성장사를 관통하는 DNA는 '축적과 재해석'이다. 제품을 계속 바꾸기보다 브랜드 본질은 유지하고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을 바꾸는 전략이다. 용기와 패키지, 제품군, 마케팅, 해외시장까지 확장하면서 브랜드의 수명을 늘려왔다. 단지 용기가 브랜드 되다…빙그레의 자산 축적법 빙그레의 출발점은 바나나맛우유다. 1974년 출시된 바나나맛우유는 당시 흔하지 않았던 바나나 향을 우유에 접목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혔다. 이후 수십 년 동안 경쟁 제품이 등장했지만 바나나맛우유는 단지형 용기와 노란색 패키지, 특유의 맛을 유지하며 대표 가공우유로 자리 잡았다. 빙그레가 지켜온 것은 바나나맛우유의 맛만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자산은 출시 당시부터 이어져 온 단지 모양 용기다. 둥근 항아리를 닮은 독특한 용기는 당시 시중에서 판매되던 사각 종이팩이나 병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도입됐지만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제품보다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상징이 됐다. 소비자는 제품명을 확인하지 않아도 노란색 단지 형태만 봐도 바나나맛우유를 연상한다. 대부분 식품이 맛이나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과 달리 빙그레는 용기 자체를 브랜드 자산으로 축적한 셈이다. 이후 맛과 패키지 디자인, 용량은 시대에 맞게 바꾸면서도 단지 형태만큼은 유지해 세대가 바뀌어도 소비자 기억 속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왔다. 이는 단순히 오래 같은 포장을 사용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제품의 핵심 이미지를 쉽게 바꾸지 않는 대신 새로운 맛과 한정판, 협업 제품을 같은 브랜드 아래 추가하면서 소비자는 익숙함을 유지하고 기업은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기존 브랜드를 쉽게 없애지 않은 점도 한 몫 했다. 요플레는 떠먹는 발효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고 투게더는 가족이 함께 먹는 대용량 아이스크림이라는 소비 장면을 선점했다. 메로나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판매되는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았으며 붕어싸만코 역시 계절을 가리지 않는 장수 제품으로 남았다. 빙그레가 만든 장수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소비가 이뤄지는 특정 순간을 먼저 선점했다는 데 있다. 요플레는 아침 식사나 간식, 건강관리를 위한 발효유라는 이미지를 구축했고 투게더는 가족이 함께 나눠 먹는 대용량 아이스크림이라는 소비 문화를 만들었다. 메로나는 더운 날 가볍게 즐기는 아이스크림으로, 바나나맛우유는 출출할 때 간편하게 마시는 간식형 우유로 자리 잡으며 각기 다른 소비 장면을 차지했다. 제품마다 '누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먹는가'를 명확하게 각인시키면서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는 경쟁사가 비슷한 제품을 출시해도 쉽게 대체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비자는 단순히 바나나맛이 나는 우유나 멜론 맛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브랜드와 연결된 경험을 함께 소비한다. 빙그레는 새로운 제품을 계속 내놓기보다 기존 브랜드가 차지한 소비 장면을 유지하면서 맛과 용량, 패키지, 협업 콘텐츠 등을 추가해 브랜드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제품은 그대로, 브랜드는 진화…IP로 젊어진 장수 브랜드 장수 브랜드는 오랜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특정 세대의 추억에만 머무는 제품으로 굳어질 위험도 있다. 익숙함이 구매 이유가 되는 동시에 젊은 소비자에게는 '부모 세대가 먹던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빙그레는 이를 막기 위해 제품의 핵심 정체성은 유지하되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바꿔왔다. 대표적인 방식이 굿즈와 캐릭터, 이종업계 협업이다. 바나나맛우유의 단지형 용기와 노란색 패키지처럼 소비자가 즉시 알아보는 시각적 자산을 의류와 생활용품, 화장품, 문구류 등에 적용해 브랜드 경험을 식품 매대 밖으로 확장했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마시거나 먹지 않는 순간에도 익숙한 형태와 색상을 통해 브랜드를 접하도록 만든 것이다. 한정판 패키지와 팝업스토어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제품의 맛이나 형태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패키지 디자인과 전시 공간, 체험 콘텐츠를 새롭게 구성해 브랜드를 다시 화제의 중심에 올렸다. 특히 온라인과 SNS에서 공유하기 좋은 시각적 요소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하면서 오래된 제품을 추억의 식품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소비되는 문화적 소재로 재해석했다. 이 같은 전략은 장수 브랜드의 세대교체를 가능하게 했다. 기존 소비자에게는 익숙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젊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콘텐츠와 협업을 통해 처음 접하는 브랜드처럼 다가간 것이다. 제품 본체는 지키되 브랜드가 등장하는 장소와 방식만 바꾸면서 연령대별 소비자와의 접점을 동시에 넓힌 셈이다. 이는 브랜드를 단순히 먹고 마시는 식품이 아니라 하나의 IP(지식재산)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소비자는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굿즈와 협업 상품, 팝업스토어, SNS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접하게 됐고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소비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장수 브랜드의 노후화를 막는 역할도 한다. 식품은 구매 주기가 제한적이지만 IP는 일상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제품'이 아니라 '경험'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소비자에게는 친숙함을 유지하고 젊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메로나에서 더단백까지…축적한 브랜드 확장 빙그레의 장수 브랜드 전략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표 사례가 메로나다. 1992년 출시된 메로나는 국내에서는 30년 넘게 사랑받아온 장수 아이스크림이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K-디저트 브랜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빙그레는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을 꾸준히 확대하며 메로나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키워왔다. 해외 소비자에게 메로나는 오래된 제품이 아니라 한국에서 온 새로운 디저트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다. 국내에서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브랜드라도 해외에서는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성장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기존 브랜드 자산과 인지도를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시장에서는 신제품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별도의 글로벌 브랜드를 새로 육성하기보다 오랜 시간 축적한 브랜드 경쟁력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 브랜드 수명을 다시 늘리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단백질 음료 '더단백'을 앞세워 웰니스(Wellness)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을 단순히 질병 예방이 아닌 일상 속 자기관리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인식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단백질 음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오랜 기간 축적한 유가공 기술과 냉장 유통망을 기반으로 단백질 음료와 고단백 식품 시장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 달콤한 가공우유가 성장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단백질과 영양, 건강을 앞세운 제품이 미래 먹거리 역할을 맡기 시작한 것이다. 더단백은 단순히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한 데 그치지 않는다. 소비 트렌드가 간식 중심에서 건강관리와 웰니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차세대 장수 브랜드를 육성하려는 시도라는 의미가 크다. 기존 브랜드의 자산을 오래 축적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하는 전략이다. 과거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가 한 시대를 대표했다면 더단백은 웰니스 시대를 대표할 차기 브랜드 후보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수 브랜드 넘어…미래 성장동력 찾기가 과제 다만 축적된 브랜드 자산이 곧바로 미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빙그레가 주력으로 삼아온 유가공과 빙과 사업은 모두 시장 구조상 성장 한계가 뚜렷하다. 국내 유제품 시장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우유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양적 성장이 쉽지 않고, 원유 가격과 물류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빙과 사업 역시 여름철 매출 비중이 높은 데다 장마와 폭염 등 날씨 변화에 따라 판매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의 통합 효과를 높이는 것도 과제다. 제품군과 브랜드가 늘어난 만큼 생산시설과 물류망, 영업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겹치는 상품과 채널을 정리해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인수한 브랜드를 기존 포트폴리오 안에서 재배치하고 성장시키는 역량이 향후 경쟁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빙그레의 지난 50년은 브랜드를 오래 지켜온 역사였다.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요플레, 투게더는 시대가 바뀌어도 소비자의 일상 속 자리를 지켜왔다. 이제 남은 과제는 과거의 장수 브랜드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세대가 다시 30~50년 동안 찾을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결국 빙그레의 다음 반세기 경쟁력은 축적한 브랜드 자산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반세기를 이끌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데 달려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장수 브랜드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랜 기간 축적된 제품 고유의 맛과 형태, 색상, 패키지 등 소비자가 기억하는 핵심 자산을 함부로 바꾸지 않는 것"이라며 "브랜드가 지닌 본질과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브랜드가 가진 익숙함과 신뢰는 지키면서도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장수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라며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도 꾸준히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7-31 1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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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구독 시대…SKT, T우주서 '구글 AI 플랜' 선봬
[경제일보] SK텔레콤이 구독 서비스 플랫폼 'T 우주'를 통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구독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기존 OTT와 쇼핑 중심이던 구독 서비스를 AI까지 확장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AI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SK텔레콤은 T 우주에서 '구글 AI 플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구글 AI 프로, 구글 AI 플러스(2TB), 구글 AI 플러스(400GB) 등 총 3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구글 AI 플랜은 제미나이를 비롯해 나노 바나나, 노트북LM, 지메일·구글독스 등 구글 애플리케이션 내 AI 기능을 보다 높은 사용량 한도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도 상품별로 확대 제공된다. 특히 엔트리 상품인 '구글 AI 플러스(400GB)'를 T 우주에서 단독 할인 판매하는 점이 특징이다. 엔트리급 AI 구독 상품을 국내 구독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은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T 우주 이용자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정가보다 월 최대 21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글 AI 플랜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 프로는 월 2만6900원, 구글 AI 플러스(2TB)는 월 1만900원, 구글 AI 플러스(400GB)는 월 69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이번 상품 출시는 SK텔레콤이 AI를 핵심 서비스로 확대하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비롯해 AI 기반 통신 서비스와 구독 상품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고객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유료 서비스 이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서비스를 T 우주 구독 생태계에 편입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AI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구독을 OTT와 음악, 쇼핑 등 기존 생활형 구독 서비스와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구독 경험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지난 2일 출시한 '베스트 프로(Pro)'와 '베스트 맥스(Max)' 요금제 이용 고객은 구글 AI 플랜과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OTT 5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와 콘텐츠 구독을 결합해 고객 체감 혜택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승하 SK텔레콤 프로덕트 담당은 "T 우주 '구글 AI 플랜' 구독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이 최고 수준의 AI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향후에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08: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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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스타벅스' 수요 노리나…카페업계 여름 마케팅 경쟁 가열
[경제일보]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주요 프로모션을 중단한 가운데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신메뉴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에 들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여름 시즌을 맞아 과일 기반 음료와 디저트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 요인과 함께 최근 일부 소비자 이탈 움직임이 나타난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투썸플레이스는 트로피컬 콘셉트의 ‘피나콜라다 프라페’와 ‘골든 메달리스트 프라페’를 출시하며 여름 음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파인애플, 산딸기, 바나나 등 과일과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음료로 코코넛 젤리 토핑을 더해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디저트 제품으로는 ‘떠먹는 초코 크런치 아박’과 ‘떠먹는 딸기 초코 크런치 아박’을 새롭게 선보이며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주목받는 ‘식감 요소’를 반영했다. 할리스는 수박을 활용한 시즌 메뉴를 중심으로 여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수박 원물을 활용한 ‘생수박 주스’와 아이스티에 수박을 더한 ‘아박추’, 과일 화채 형태의 ‘생수박 화채’ 등을 출시했다. 컴포즈커피 역시 아이스크림과 과일 토핑을 결합한 ‘소프트’ 6종과 ‘아이스크림 카페라떼’ 등을 선보이며 디저트형 음료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도 ‘생과일 수박주스’, ‘생과일 토마토주스’와 함께 과일 화채 형태의 ‘생수박 과일 화채’를 출시하며 여름 시즌 음료 경쟁에 가세했다. 전반적으로 과일 원물을 활용한 메뉴와 시각적·식감 요소를 강조한 제품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신제품 출시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달 18일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은 이후 이어졌다. 당시 스타벅스는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표현 사용으로 비판을 받았고 이후 여름 e-프리퀀시 행사 등 주요 프로모션을 잠정 중단했다. 시장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시장분석 결과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금액은 논란 직후 일주일(5월 18~24일) 동안 23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321억6000만원) 대비 약 26.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러한 감소가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는 추가적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일부 브랜드에서는 가격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커피빈은 바닐라라떼 스틱 제품 가격을 최대 8%대 인상했고 더벤티 역시 일부 음료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업체들은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을 두고 단순한 ‘반사이익’ 경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은 원래 신메뉴 출시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다만 특정 브랜드 이슈와 맞물리면서 경쟁이 더 부각된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커피 시장은 브랜드 충성도와 가격 민감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프로모션, 신제품, 가격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경쟁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01 15: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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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에 AI 통합…웹페이지 요약·탭 비교 기능 추가
[경제일보] 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크롬 브라우저 기능을 한국에 확대 출시하며 웹 기반 AI 활용 기능 강화에 나섰다. 웹페이지 요약부터 탭 간 정보 비교, 이메일 작성, 이미지 변환까지 다양한 기능을 브라우저 안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20일 구글은 AI 기능을 통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을 포함한 크롬 최신 기능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3.1'을 기반으로 하며 데스크톱과 iOS 환경에서 우선 제공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크롬을 비롯한 다양한 앱을 사용하는 중에도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브라우저 내부에 AI 기능을 직접 통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크롬 측면 패널에 내장된 제미나이를 활용해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요약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 긴 글을 빠르게 파악하거나 학습 자료를 정리하는 등 기존에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작업을 브라우저 안에서 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특정 콘텐츠를 기반으로 예상 질문을 만들거나 레시피 변경과 같은 요청도 맥락에 맞게 처리할 수 있다. 여러 개의 탭에 흩어진 정보를 한 화면에서 비교·정리하는 기능도 추가돼 크롬 이용자는 여러 쇼핑 사이트의 제품 정보를 표로 정리하거나 다양한 자료를 동시에 비교하는 작업을 별도 프로그램 없이 브라우저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전에 방문했던 페이지를 기억해 정보를 다시 찾는 과정도 간소화됐다.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도 강화됐다. 지메일, 지도, 캘린더, 유튜브 등 주요 서비스와 연결돼 현재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거나 일정을 추가하고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에 대한 질문이나 요약 기능도 브라우저 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지 변환 기능도 추가됐다. 크롬에 탑재된 '나노 바나나 2'를 통해 별도 프로그램이나 파일 업로드 없이 브라우저 안에서 이미지를 바로 변환할 수 있다. 이용자는 빈 공간 이미지에 가구를 배치해보거나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함께 강화됐다. 프롬프트 인젝션과 같은 위협을 식별하도록 모델을 훈련했으며 이메일 전송이나 일정 추가와 같은 민감한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는 이용자 확인을 거치도록 절차를 만들었다. 구글은 이번 기능을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해 구축했고 자동화된 보안 점검과 업데이트를 통해 보호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능은 데스크톱과 iOS 환경에서 먼저 제공되며 맥, 윈도우, 크롬북 플러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도 제미나이 호출 기능을 통해 다양한 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구글은 이번 기능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추가 기능을 확대하고 지원 언어와 지역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AI 기능을 브라우저 중심으로 확장하면서 웹 기반 생산성 도구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관계자는 "국내 모든 이용자분들이 웹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크롬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수많은 새로운 기능 중 일부"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웹페이지 요약, 탭 간 정보 비교, 이메일 작성 지원, 이미지 변환 등 다양한 작업을 브라우저 안에서 보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4-21 08: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