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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재난 된 시대…카카오톡 탄 기상청, 국민 안전망 넓힌다
[경제일보] 카카오가 기상청과 손잡고 폭염 등 위험기상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선다. 핵심은 기상 정보를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이 매일 쓰는 플랫폼을 통해 행동요령과 취약계층 지원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3일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기상청과 ‘위험기상 등 정보 확산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미선 기상청장과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 비즈보드, 카카오같이가치 등 주요 플랫폼을 활용해 위험기상 정보 확산과 사회적 지원을 병행한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폭염, 한파, 지진 등 주요 정보를 카카오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우선 카카오는 18년 만에 개편된 폭염특보 체계를 알리는 데 나선다. 기상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폭염특보는 기존 폭염주의보·폭염경보 2단계에서 폭염중대경보가 추가된 3단계 체계로 바뀌었다. 야간 더위 위험을 반영한 열대야주의보도 신설됐다. 카카오는 달라진 특보 기준과 상황별 대응 행동요령을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 비즈보드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기상청의 제도 개편이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려면 정보가 빠르고 반복적으로 전달돼야 한다. 카카오톡의 생활 접점은 이 대목에서 공공기관 단독 홍보보다 강한 전달력을 가질 수 있다. 취약계층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함께 폭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용자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은 무더위 속 건강과 안전에 취약한 이웃을 위한 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위험기상 정보, 지진 등 중요한 정보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은 기후위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기후변화로 폭염 등 위험기상의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상청과 카카오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며 “카카오는 공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재난 대응 영역으로 넓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위험기상 정보는 정확성만큼 전달 속도와 행동 전환이 중요하다. 카카오가 이용자 접점, 기상청의 공신력, 복지기관의 현장성을 묶어낼 수 있다면 폭염 대응은 단순 알림을 넘어 생활형 안전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다.
2026-07-05 09: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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