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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보험손익 2분기 반등…DB·현대 개선 폭 뚜렷
[경제일보]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최근까지 예실차 손익 악화,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 성장이 둔화했으나 계리가정 변경, 장기보험 성장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하반기에는 관리급여 도입,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8주룰 등 제도 변화에 따른 손해율 개선 요인도 기대되고 있어 향후 손보사의 본업 성장 여부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5대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은 총 3조719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548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현대해상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현대해상의 상반기 보험손익은 7058억원으로 전년 동기(3886억원)보다 81.6% 증가했다. 장기보험손익이 2984억원에서 6139억원으로 105.7% 늘며 전체 보험손익 개선을 이끌었다. 일반보험손익도 735억원에서 1022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실적 배경은 계리적 가정 선진화 방안 적용 효과가 꼽힌다. 2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이 축소된 가운데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도 환입되면서 장기보험손익이 급증했다. DB손보의 보험손익은 7880억원으로 전년 동기(6700억원) 대비 17.6% 늘었다. 장기보험손익이 같은 기간 6510억원에서 7760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DB손보 역시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환입이 보험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계리적 가정 선진화 방안 적용으로 CSM 상각이익이 줄었으나 위험손해율 하락으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이 축소됐다. 또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약 2700억원이 환입되면서 2분기 장기보험손익은 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했다. 삼성화재도 상반기 보험손익이 1조880억원으로 전년 동기(9710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장기보험손익은 8800억원으로 5.6% 늘었고 일반보험손익은 1880억원으로 75.6% 증가했다. 장기보험에서는 위험조정(RA) 변동과 보험금 예실차 등이 개선됐다. 반면 메리츠화재와 KB손보는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보험손익은 6975억원으로 전년 동기(7242억원) 대비 3.7% 줄었다. 장기보험손익이 6996억원에서 6489억원으로 7.3%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일반보험손익은 321억원에서 481억원으로 늘었고 자동차보험손익도 75억원 적자에서 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KB손보의 보험손익은 4406억원으로 전년 동기(5010억원)보다 12.1% 감소했다. 장기보험손익이 4861억원에서 4492억원으로 7.6% 줄었고 자동차보험손익은 86억원 흑자에서 35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일반보험손익은 63억원에서 27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장기·자동차보험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 다만 2분기 단일 기준으로는 5대 손보사 모두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삼성화재의 2분기 보험손익은 5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DB손보는 5620억원으로 109.9%, 현대해상은 4037억원으로 89.8% 늘었다. KB손보도 2578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3629억원으로 0.4% 감소했지만 상반기 감소율(-3.7%)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하반기에는 제도 변화가 보험손익 개선 변수로 꼽힌다.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에 관리급여가 도입되면서 진료 횟수와 가격에 대한 관리가 강화됐다. 과잉 의료 이용이 줄어들 경우 장기보험 손해율과 보험금 예실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경상환자가 사고 발생 후 8주를 초과해 치료받으려면 치료 필요성에 대한 별도 검토를 받아야 한다. 장기 치료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비용 부담 요인도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맞춰 전 금융업권의 예금보험료율을 재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보험업권의 현행 예보료율은 0.15%다. 새 요율은 오는 2028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예보료율이 인상될 경우 보험사의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대형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고 자동차보험 8주룰 등이 잘 안착한다면 하반기 보험손익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예보료율 인상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8-20 17:29:19
부광약품, 상반기 매출 1000억 첫 돌파…"CNS·R&D 양날개로 반등 노린다"
[경제일보] 부광약품이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선제적 투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1일 부광약품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48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기준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연 것이다. 2분기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감소했다. 회사 측은 콘테라파마 임상 비용 조기 집행, 자동화 설비 구축 과정에서의 외주 비용 증가, 신제품 마케팅 확대,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전문의약품과 자회사 성장의 결합이다. 구강메디카와 콘테라파마가 매출 확대에 기여하면서 ‘본업+자회사’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사업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를 중심으로 치매 치료제 ‘아리플러스’, 뇌전증 치료제 ‘브리필’ 등 신제품이 더해지며 CNS 전략 품목 처방 실적은 32% 성장,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재영 부광약품 대표는 “정신과와 신경과를 아우르는 CNS 사업을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을 겨냥한 CP012가 임상 2상 승인을 받으며 개발 단계가 한 단계 진전됐다. 여기에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제네바·스플라이스 등 도입해 신규 타깃 발굴 효율을 높였고 연내 2~3개의 신규 파이프라인 후보물질 선정도 예고했다. 또 RNA 치료제 전문 자회사 설립을 위한 덴마크 당국 승인도 확보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수익성 둔화는 ‘투자 선반영’ 성격이 강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신제품 마케팅 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됐고 일부 임상 비용도 앞당겨 집행됐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압박받았지만 원료 공급처 다변화와 생산 자동화가 완료되면 비용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상반기 집중됐던 비용 요인이 하반기에는 완화되고 신제품 처방이 안정화되면서 이익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한국유니온제약도 실적 개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회생 절차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CMO(위탁생산) 협업이 본격화되며 생산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미 대표 소화제 제품 생산이 시작됐고 하반기에는 추가 품목 확대가 예정돼 있다. 부광약품은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부광약품은 △CNS 중심 본업 성장 △콘테라파마 R&D 성과 △유니온제약 시너지 등 ‘3대 성장 축’을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2026-07-21 16: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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