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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씽큐 리얼 전면 개편…AI 홈 경쟁 핵심은 '생활 데이터'
[경제일보] LG전자가 AI(인공지능) 홈 연구 공간 '씽큐 리얼'을 전면 개편하며 생활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가전 연결을 넘어 실제 거주 환경에서 축적되는 생활 패턴 데이터를 AI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AI 홈 전략이 진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AI 홈 연구 공간 '씽큐 리얼(ThinQ Real)'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처음 구축된 씽큐 리얼은 실제 주거 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AI 가전과 고객 생활 패턴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해왔다. 기존에는 1~2인 가구와 3~4인 가구 형태로 공간을 나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국민주택 규모인 30평대 구조를 적용해 보다 대중적인 생활 패턴 분석에 집중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공간별 이동 동선과 가전 사용 패턴, 생활 습관 등을 보다 정밀하게 수집·분석한다는 계획이다. AI 홈 연구원들은 씽큐 리얼에서 자동화 시나리오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검증하고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AI 가전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순 제품 성능에서 생활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AI 기능 자체보다 고객 행동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학습·연결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씽큐 리얼 내부에는 현관·거실·주방·침실·드레스룸·욕실 등 실제 가정과 동일한 구조가 구현됐다. 여기에 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과 AI 가전, IoT 기기 및 센서 수십 종이 연동돼 있다. 인테리어 마감과 배선, 조명까지 실제 주거 환경과 유사하게 설계해 현실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생성형 AI가 탑재된 씽큐 온은 고객과 자연어 기반 대화를 수행하며 생활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 패턴을 학습·예측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전과 IoT 기기를 24시간 연결 상태로 유지하며 사용자 맞춤형 환경을 구성하는 AI 홈의 핵심 허브 역할이다. LG전자는 씽큐 리얼을 연구 공간을 넘어 B2B 쇼룸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건설사와 인테리어 업체, 이동통신사 등 기업 고객이 AI 홈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사업 협업 가능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고객사 피드백 역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AI 홈 시장 경쟁이 개별 기기 판매를 넘어 플랫폼·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AI 가전과 스마트홈 서비스, 공간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씽큐 리얼이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는 HS·MS·VS·BS 등 주요 사업본부와 CTO부문 소속 연구개발 인력 약 1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부 간 협업을 기반으로 AI 기술 개발과 사업화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기현 HS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씽큐 리얼에서 축적되는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홈 솔루션을 빠르게 고도화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일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씽큐 리얼에서 축적되는 생활 데이터는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선에도 활용되고 있다"며 "중남미 시장의 경우 세탁 횟수는 많지만 1회당 세탁량은 적다는 데이터를 확보했고 고온 기후와 잦은 샤워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세탁기 UI 전면에 '소량 급속 코스'를 배치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생활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두고 있다"며 "데이터 최소 수집과 저장 정보 암호화 등 보안 기준을 강화해 운영 중이며 씽큐 앱 역시 외부 보안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06 15: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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