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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도 컬리도 뷰티에 진심…플랫폼 새 격전지 된 화장품
[경제일보] 패션과 장보기로 성장한 플랫폼들이 뷰티 시장에서 맞붙고 있다. 무신사와 컬리가 대규모 뷰티 행사를 잇달아 열고 상품과 브랜드를 대폭 확대하면서 기존 주력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을 화장품 구매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플랫폼들이 뷰티를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낙점하면서 차별화 전략도 뚜렷해지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한 패션·뷰티 협업과 오프라인 체험을 강화하고 컬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상품 큐레이션을 앞세워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할인 경쟁을 넘어 각 플랫폼의 정체성을 뷰티에 접목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뷰티 축제 '무뷰페'를 진행한다. 온라인 행사에는 총 660개 브랜드가 참여해 1만4545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부터 국내 인기 브랜드까지 참여 범위도 넓혔다. 맥과 나스, 비오템을 비롯해 에스트라, 바닐라코, 닥터지, 비플레인, 토리든 등 15개 브랜드가 '브랜드 릴레이 특가'에 참여한다. 신진 뷰티 브랜드 20곳을 선정해 소개하는 '라이징 뷰티' 기획전도 운영하며 브랜드 발굴 기능도 강화한다. 특히 무신사는 본업인 패션과 뷰티를 결합해 차별화에 나섰다. △오드타입과 허그유어스킨 △피브와 해브어웨일 △롬앤과 로라로라 등 패션·뷰티 브랜드가 손잡은 컬래버레이션 상품 5종을 선보인다. 패션을 통해 확보한 고객의 취향을 뷰티 영역까지 확장해 두 카테고리 간 교차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체험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무뷰페 인 성수'에는 60여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메인 팝업과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연계해 상품 판매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1일 판매한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48초 만에 매진되며 역대 행사 가운데 최단 시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후 얼리버드와 일반 티켓 역시 각각 1분대에 모두 소진됐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역대급 할인 혜택부터 패션·뷰티 컬래버 상품, 라이징 브랜드까지 무신사 뷰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무신사가 제안하는 '넥스트 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기 플랫폼으로 출발한 컬리 역시 뷰티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컬리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첫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를 열고 1만여개 뷰티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선케어와 스킨케어, 메이크업부터 헤어·바디용품까지 뷰티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에스트라와 설화수, 헤라를 시작으로 랑콤, 키엘, 아베다, 조 말론 런던, 라 메르, SK-II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참여하는 릴레이 행사도 진행한다. 컬리가 내세우는 차별화 요소는 큐레이션이다. 장보기 사업에서 축적한 상품 선별 역량을 뷰티 영역으로 확장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구성해 기존 고객의 구매 영역을 화장품까지 넓히는 전략이다. 라이브 방송과 브랜드별 할인·증정 행사 등을 함께 운영해 고객과 브랜드 간 접점도 강화하고 있다.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는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했다. 매월 진행하는 뷰티컬리페스타보다 할인과 혜택을 강화한 행사로 현재 2월과 5월, 8월, 11월 등 분기마다 한 차례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인 대형 행사를 통해 뷰티 고객의 플랫폼 방문 빈도를 높이고 구매 수요를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컬리 관계자는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는 분기당 단 한 번 뷰티컬리가 엄선한 제품을 다양한 혜택으로 경험할 수 있는 행사"라며 "뷰티컬리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최대 90% 할인과 브랜드 릴레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와 컬리의 뷰티 강화는 플랫폼 업계의 사업 영역이 기존 주력 카테고리를 넘어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패션과 식품·장보기에서 각각 확보한 고객과 상품 큐레이션 역량을 뷰티로 옮겨 새로운 구매 수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양사가 같은 날 대규모 뷰티 행사를 시작하면서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신사는 패션·뷰티의 결합 및 오프라인 경험을, 컬리는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과 정기적인 대형 행사를 각각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플랫폼의 외연 확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뷰티가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의 구매 영역 확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026-08-10 1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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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실적 반등 발판으로 2035년 매출 15조 도전
[경제일보] 아모레퍼시픽이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사업 구조 개편과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통합 뷰티 & 웰니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2035년 매출 1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후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과 K-뷰티 확산을 이끌어왔다. 창업의 뿌리는 1930년대 개성에서 동백 머릿기름을 만들어 판매한 윤독정 여사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후 서성환 선대 회장을 거쳐 서경배 회장이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며 현재의 기반을 마련했다. 초기부터 이어진 ‘고객 중심’ 전략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혁신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1948년 ‘메로디크림’ 출시를 시작으로 1954년 국내 최초 화장품 연구소 설립, 1958년 미용 전문지 발간, 1961년 미용 상담 서비스 도입 등은 당시로서는 선도적인 시도였다. 이후에도 세계 최초 녹차 화장품 개발과 쿠션 제품 혁신 등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 같은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4조6232억원, 영업이익은 3680억원으로 집계되며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 비용 절감이 아닌 사업 구조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중화권 사업은 구조 안정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브랜드별 성과 역시 고르게 나타났다. 라네즈는 북미와 유럽, 일본 시장에서 스킨케어와 립 제품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에스트라는 국내 시장 1위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더마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설화수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품 카테고리 측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기존 스킨케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더마, 메이크업, 헤어, 웰니스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단순 화장품 기업을 넘어 종합 뷰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전략 또한 보다 정교해지고 있다. 미국 시장을 핵심 테스트베드로 삼아 브랜드와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과 APAC 지역에서는 이커머스 중심으로 채널 전략을 전환하고 중국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에브리원 글로벌(Everyone Global)’ 전략을 통해 한국, 북미, 유럽, 중국, 일본·APAC, 인도·중동 등 핵심 시장 중심의 글로벌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홀리스틱(Holistic)’ 전략을 통해 더마, 럭셔리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웰니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에이글리스(Ageless)’ 전략으로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AI 퍼스트(AI First)’ 전략을 통해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026-04-29 09: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