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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타트업 육성 '사업화'에 방점…2030년까지 500곳 지원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스타트업 육성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500개로 확대하고, 이들 기업의 기술을 자사 AI·통신 사업과 연결하는 협업을 강화한다. 단순한 육성·지원에 그치지 않고 공동 프로젝트와 사업화를 통해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16일 SK텔레콤은 정재헌 CEO가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스타트업 대표 8명과 만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현재 SK텔레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기술 지원을 넘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은 자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SKT는 AI·통신 인프라와 사업 역량, 고객 접점 등을 활용해 기술의 상용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 협업 사례도 나오고 있다. 드론 기반 AI 인프라 안전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시에라베이스는 SK텔레콤과 소형 자율주행 드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통신탑에 올라가 수행하던 안전점검 업무에 AI와 드론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는 "기존에 사람이 직접 올라가 수행하던 통신탑 안전 점검을 AI 기반으로 자동화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소형 자율주행 드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는 물론 실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구조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인프라와 사업 현장을 활용해 기술을 검증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외부 스타트업의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부터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 '스케치(SKTCH)'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문가 멘토링과 SK텔레콤과의 협업 기회 발굴, 사업 고도화, 국내외 전시 참여,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500개 혁신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순 지원 규모로 보면 매년 평균 100개 안팎의 기업을 육성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에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스타트업을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느냐와 함께 이 가운데 실제 SK텔레콤 사업과 연결되는 기업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지속적인 소통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CEO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현장에서도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스타트업은 SK텔레콤이 AI 시대 새로운 사업 기회와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갈 중요한 파트너"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실질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4: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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