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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 실제 진료 현장서 재확인
[경제일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기존 양성자펌프억제제(PPI)나 P-CAB 계열 치료제를 사용하다 자큐보로 전환한 환자에서도 유의한 증상 개선이 나타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RWD)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JNM)’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국내 382개 1차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다기관 전향적 관찰연구다. 성인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 5514명이 참여했으며 자큐보정 20mg을 하루 한 차례 4주간 복용한 뒤 증상 개선 정도와 환자 만족도, 복약 순응도,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자큐보의 치료 효과는 실제 처방 환경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슴쓰림과 산 역류 증상을 평가하는 역류 질환 설문지(RDQ) 점수는 복용 전 평균 2.07점에서 4주 후 0.44점으로 낮아졌다. 평균 1.63점 감소한 것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었다. 기존 치료제를 사용했던 환자에서도 효과는 비슷했다. 이전에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의 RDQ GERD 점수는 평균 1.64점 감소했고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다 자큐보로 전환한 환자군에서도 1.60점 줄었다. 두 환자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기존 치료제에는 H2RA와 PPI뿐 아니라 P-CAB 계열 약제도 포함됐다. 기존 치료 경험과 관계없이 자큐보가 실제 진료 환경에서 일관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의미다. 환자 만족도도 높았다. 자큐보의 효능에 만족한다고 답한 환자는 93.4%, 복용 편의성은 92.7%, 부작용 관리에 대한 만족도는 92.1%로 나타났다. 응답 환자 5496명의 평균 복약 순응도 역시 93%에 달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결과가 확인됐다. 전체 연구 대상자 가운데 약물이상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3명으로 0.05%에 그쳤다. 이들 모두 경증이었으며 중등도 이상의 약물이상반응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1차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제된 임상시험 환경에서 벗어나 실제 처방 과정에서 확보된 데이터인 만큼 자큐보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다. 연구 총괄책임자인 김용성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질환연구소 겸임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을 연구의 주요 의미로 꼽았다. 특히 기존 PPI와 P-CAB 치료에서 자큐보로 전환한 환자에서도 증상 개선이 확인된 만큼 기존 치료에 만족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DW 2026)에서 발표된 데 이어 국제 학술지에 정식 게재됐다. JNM은 2025년 Journal Citation Reports 기준 영향력지수(IF) 3.7을 기록한 SCI(E)급 학술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실사용 데이터 확보를 계기로 자큐보의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효능을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치료 효과와 환자 만족도, 복약 편의성 등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자큐보의 처방 근거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9-01 09:39:13
삼성전자, 임상시험도 웨어러블로…갤럭시 워치 활용해 신약 개발 지원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활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웨어러블 기기 기반 건강 데이터를 의료 연구와 임상시험 영역까지 연결하며 예방 중심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4일 독일 디지털 임상시험 전문기업 알체디스(Alcedi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웨어러블 기반 임상 연구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알체디스는 1992년 설립된 디지털 임상시험 전문 기업으로 종양·심장·신경 분야 등 다양한 임상시험을 수행해 왔다.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AI 기업 휴마(Huma) 그룹 산하에서 임상 연구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임상시험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병원 방문 시점에 제한적으로 확보하던 데이터를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건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임상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고 환자 참여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갤럭시 워치 센서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임상 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 수집과 연구 참여자 모니터링, 임상시험 운영, 규제 대응 등 임상 연구 전 과정에 걸쳐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 영역을 개인 건강관리에서 의료 연구 분야까지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임상시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와 의료 플랫폼 기업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과 함께 실제 생활 환경에서 수집되는 실사용데이터(RWD·Real World Data)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웨어러블 기반 임상 연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헬스 플랫폼인 삼성 헬스를 중심으로 건강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젤스(Xealth)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기기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병원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과 연동하고 예방 중심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기관과 연구기관, 제약사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그룹 상무는 "임상 연구는 기술과 과학적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파트너들이 협력해 인간의 건강을 더 깊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생성되는 건강 데이터가 신약 개발과 환자를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노 헤르틀라인 알체디스 대표는 "임상 연구의 미래는 전통적인 병원 환경을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 의미 있는 건강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환자 중심적인 헬스케어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수집되는 심박수와 활동량, 수면 데이터 등을 특정 항목 중심으로 보기보다는 복합적으로 분석해 임상 연구에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는 디지털 임상시험 협력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활용 지표나 운영 방식은 향후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병원 환경에서는 정해진 시점에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반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면 일상생활 속 생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며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건강 상태 변화를 보다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임상 연구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6-24 17: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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