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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항저우 은메달 설욕전…28일 '배틀로얄' 출격
[경제일보]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항저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상대를 직접 제압하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돼 교전 능력과 생존 운영이 함께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안게임 버전 결승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다. 예선에 참여한 27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가운데 본선 진출권을 얻은 12개 대표팀이 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출전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대만·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얀마·우즈베키스탄·요르단·파키스탄이다. 지난 6월 베트남 호찌민 예선을 통과한 8개국과 2022 항저우 대회 메달리스트인 중국·한국·대만, 개최국 일본으로 구성됐다. 파키스탄은 23개 팀이 참가한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대회는 이틀 동안 하루 6개씩 총 12개 매치로 치러진다. 매일 앞선 4개 매치는 에란겔, 나머지 2개 매치는 미라마에서 진행된다. 매치별 생존 순위 점수와 상대를 처치해 얻는 킬 포인트를 모두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한 경기의 부진이 누적 점수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는 운영이 중요하다. 경기 방식도 항저우 대회와 크게 달라졌다. 항저우에서는 선수 간 총격을 제외하고 운전과 사격, 레이스를 결합한 ‘사이버 트라이애슬론’ 형태의 전용 버전을 사용했다. 이번 대회는 에란겔과 미라마에서 순위와 킬을 겨루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돌아와 기존 프로 대회 경험이 경기력에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윤상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FAVIAN’ 박상철, ‘NolBu’ 송수안, ‘chpz’ 정유찬 등 디플러스 기아 선수 3명과 ‘XZY’ 김준하, ‘HYUNBIN’ 전현빈 등 농심 레드포스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두 팀의 선수들이 모였지만 서로 다른 운영 방식과 교전 판단을 얼마나 빠르게 하나로 맞추느냐가 과제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항저우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이다. 한국은 항저우 결승에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 평가전에서도 중국의 분석력과 빠른 전술 수정이 확인된 만큼 대표팀은 1일 차에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공격적인 전략을 꺼내는 방안을 준비해 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이번 대회 e스포츠 메달 종목 가운데 유일한 배틀로얄 장르다.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려면 개인 기량뿐 아니라 낙하 지점 선택과 이동 경로, 교전 시점, 위기 탈출 판단까지 12개 매치 내내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
2026-09-23 09:20:10
금메달 따고 병역 면제 받았는데…'룰러' 박재혁, 탈세 의혹
[경제일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룰러’ 박재혁(28)이 조세 회피 의혹에 휘말리며 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1일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사무국은 박재혁의 최근 사안을 인지하고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박재혁은 즉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의적 탈세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번 사태는 K-e스포츠계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조세심판원 결정문에서 드러난 박재혁의 과거 자산 관리 방식이다. 박재혁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아버지 A씨를 매니저로 고용해 급여를 지급하고 이를 사업소득에 따른 필요경비로 신고했다. 또한 A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해 매매차익과 배당금 수익을 올렸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해 A씨에게 지급된 급여를 업무와 무관한 비용으로 판단해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특히 A씨 명의의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차명 거래(명의신탁)로 규정하고 증여세와 배당소득세를 추가로 고지했다. 박재혁 측은 “아버지가 전적으로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했기에 인건비를 필요경비로 인정받길 원했고 주식 거래 역시 자산 관리 경험이 부족해 부탁한 것일 뿐 조세 회피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조세심판원은 해당 자금이 아버지의 세금이나 카드 대금 납부에 사용된 점 등을 들어 조세 회피 목적이 있었다고 최종 판단했다. 박재혁은 현재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상급 대우를 받는 프로게이머다. 과거 e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이 낮았던 시절에는 세무 전문 지식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관행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프로게이머들의 연봉은 수십억 원대에 달하고 이에 따른 세무 리스크도 기업 경영 수준으로 고도화되었다. LCK 사무국이 이번 사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엄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프로게이머를 단순한 게임 선수를 넘어선 ‘공인’으로 간주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승부 조작이나 대리 게임 등 과거의 전통적인 규제 대상 외에도 최근에는 선수의 도덕성이나 공적인 투명성이 리그의 흥행과 브랜드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박재혁 개인의 일탈 여부를 넘어 프로게이머의 자산 관리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리그 차원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재혁은 “리그 측의 검토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지만 LCK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소속 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선수 자격 정지나 벌금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물론 조세심판원의 판단이 반드시 형사 처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의 눈높이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선수인 만큼 일반인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받는 상황이다. 만약 조사위가 고의적인 탈세 의도를 확인하게 된다면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현재 소속팀의 팀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번 사태는 역설적으로 국내 e스포츠 시장이 ‘성인급 산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선수의 수입이 일반 고액 자산가 수준으로 올라선 만큼 이제는 전문적인 에이전시 관리와 세무 컨설팅이 선수의 ‘선택’이 아닌 ‘생존 필수 조건’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조사위의 결론은 향후 프로게이머들이 자산을 관리하고 대외 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에 이정표가 될 것이다. 박재혁이라는 한국 LoL의 아이콘이 이번 의혹을 어떻게 매듭짓고 다시 코트 위에서 실력으로 입증해 낼지 혹은 이 사태가 e스포츠계의 전반적인 세무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는 도화선이 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6-04-01 2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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