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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용인서 펼쳐지는 태극마크 경쟁…KeSPA,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발전 개최
[경제일보]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이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 국내 최정상급 선수와 팀들이 태극마크를 두고 맞붙는 가운데 오프라인 결선을 통한 국가대표 선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KeSPA는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7'의 최종 결선이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되며, '뿌요뿌요 챔피언스', '아너 오브 킹즈', '제5인격', '포켓몬 유나이트' 등 총 4개 게임의 최종 결선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공식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한국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전 종목 입상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이번 선발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란 투리스모7 종목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최근 1·2차 선발 과정을 거쳐 뽑힌 총 12명의 선수가 단 1장의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번 그란 투리스모7 결선은 2026 아시안게임 해당 종목 선발전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결선 현장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현대 N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활용되며 실제 모터스포츠 환경에 준하는 조건에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그란 투리스모7은 실제 모터스포츠 경기 운영 요소를 반영한 e스포츠 종목으로 타임트라이얼과 레이스 결과를 종합 평가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정밀한 차량 제어 능력과 전략적 판단이 동시에 요구돼 현실 모터스포츠와 연계성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KARA 관계자는 "그란 투리스모7은 현실 모터스포츠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e스포츠 종목"이라며 "이번 선발전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 선발전은 부산광역시가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파트너시티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부산시는 e스포츠 산업 육성과 지역 기반 게임 문화 활성화를 위해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뿌요뿌요 챔피언스는 개인전 형태로 조별 리그와 4강, 결승을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 아너 오브 킹즈와 포켓몬 유나이트는 팀 단위 결승전으로 진행되며 제5인격은 조별 예선과 결승전을 통해 최종 대표팀이 확정된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며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부산이스포츠경기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부산이스포츠경기장 현장에서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와 관람객 참여 행사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영광을 이어갈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부산광역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파트너시티 부산과 함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8 15:09:24
디즈니플러스, K-e스포츠 '글로벌 창구'로 부상… 아시안게임 앞두고 '빅딜'
[경제일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룡 디즈니플러스가 한국e스포츠협회와 손잡고 국내 e스포츠 콘텐츠의 글로벌 독점 중계권을 대거 확보했다. 오는 24일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 2026)’를 시작으로 하반기 예정된 KeSPA컵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생중계하며 K-e스포츠의 ‘글로벌 중계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수급을 넘어 급성장하는 글로벌 e스포츠 팬덤을 디즈니플러스 생태계로 흡수하려는 고도의 포석이다. 디즈니플러스가 e스포츠에 눈을 돌린 배경에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팬덤 경제’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최근 OTT 시장은 구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기존 이용자를 록인(Lock-in)시킬 수 있는 ‘킬러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특정 시간대에 폭발적인 트래픽을 유발하는 ‘라이브 이벤트’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특히 e스포츠는 충성도 높은 젊은 팬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들을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효과가 매우 크다. 디즈니는 자사의 스포츠 브랜드 ‘ESPN’의 노하우를 디즈니플러스에 이식하여 e스포츠를 단순한 게임 중계를 넘어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로 브랜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아시안게임’이 있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가대항전은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ECA 2026을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디즈니플러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잡았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국내 e스포츠 콘텐츠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기에 디즈니플러스와의 협력으로 성과를 나누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는 K-e스포츠가 이제 단순한 내수용 콘텐츠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상업적 가치를 지닌 ‘수출 상품’임을 디즈니가 인정한 것이라는 의미다. 향후 디즈니플러스와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력은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단순 생중계를 넘어 선수들의 훈련 과정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제작, ESPN의 전문 해설진이 참여하는 ‘프리뷰 쇼’ 등 다양한 파생 콘텐츠가 기획될 수 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가 “e스포츠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겠다”고 밝힌 것처럼 이번 파트너십은 디즈니가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약속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향후 국내 e스포츠 구단들의 스폰서십 유치나 선수들의 연봉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은 드라마와 영화, K팝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의 이번 투자는 K-e스포츠가 그 뒤를 잇는 차세대 ‘수출 효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일부 종목에 편중된 팬덤을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등 다양한 종목으로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 그리고 치지직, SOOP(구 아프리카TV) 등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시청자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력은 한국 e스포츠 산업이 ‘게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탐내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ECA 2026을 시작으로 디즈니플러스 위에서 펼쳐질 K-e스포츠의 여정이, 한국 콘텐츠의 영토를 얼마나 더 넓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4-06 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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