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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재능기부 프로그램 '2026 BETTER GROUND Final'…6개국 66명 작품 완성
[경제일보] 크래프톤이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국내외 고등학생에게 현업자의 개발 경험을 전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진로 강연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게임을 기획하고 실제 결과물까지 완성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크래프톤과 청소년 교육 비정부기구(NGO) JA Korea는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베터그라운드 하이스쿨(BETTER GROUND High School)’의 최종 성과공유회인 ‘2026 BETTER GROUND Final’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쇼케이스에는 한국 12개 팀과 아시아 지역에서 선발된 5개 팀 등 6개국 17개 팀, 고등학생 6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직접 개발한 액션과 퍼즐, 시뮬레이션, 공포, 교육형 게임을 부스에서 시연하고 무대 발표를 통해 기획 의도와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와 해결 방법도 참가자끼리 공유했다. 학생들이 다른 팀의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주고받도록 해 게임 제작뿐 아니라 협업과 발표, 이용자 반응 확인까지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6개국 청소년 10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탐색 과정 ‘Play’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게임산업과 직무를 살펴본 뒤 게임 기획안을 제출했으며 심사를 통과한 팀은 집중 멘토링 과정인 ‘Day’에 참여했다. Day에서는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게임 기획과 제작에 필요한 강의와 팀별 멘토링을 제공했다. 후속 과정인 ‘Up’에서는 3개월 동안 온라인 멘토링을 이어가며 기획안을 실제 게임으로 구현하고 완성도를 높이도록 지원했다. 참여자 1000여명 가운데 66명이 최종 쇼케이스 무대까지 진출한 셈이다. 베터그라운드는 크래프톤이 2023년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 대상 베터그라운드 하이스쿨은 JA Korea와 운영하며 JA Korea는 각국 파트너 기관을 연결해 해외 청소년의 참여를 지원한다. 대학생 대상 ‘베터그라운드 유니버시티’는 사단법인 점프와 함께 운영한다. 크래프톤 구성원은 두 프로그램에서 재능기부 멘토로 참여해 게임산업의 직무 경험과 개발 과정에 필요한 코칭을 제공한다. 베터그라운드 하이스쿨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2023년 이후 누적 참가자는 561명이며 이 가운데 479명이 최종 과정을 수료했다. 누적 수료율은 약 85%다. 김태륜 크래프톤 Corporate Relations Dept. 실장은 “학생들이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술적 역량뿐 아니라 협업과 소통, 문제 해결 능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베터그라운드의 특징은 기업 구성원의 실무 경험을 청소년의 결과물 제작 과정과 연결한다는 데 있다. 앞으로는 쇼케이스 출품작의 후속 개발과 진학·진로 현황을 지속해서 관리하는지가 프로그램의 교육 성과를 보여줄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9-21 11:35:11
중소 건설사 '버티기 한계'…미분양 압박 속 원자재 상승 직격탄
[경제일보] 지방 미분양 적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들이 중동발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추가 악재까지 떠안게 됐다. 공사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지방 중소 건설사와 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생존 위기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자재 가격과 운송비 부담이 동시에 높아지며 원가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번 비용 상승이 단기 변수에 그치지 않고 수익 구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담이 가장 먼저 반영되는 분야는 석유화학 기반 건자재다. 플라스틱 계열 마감재와 방수재, 도장재 등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현장 비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이 화학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다시 공사비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원가 상승 흐름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4.42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대비 0.49%,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2% 오른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졌던 공사비 상승 흐름이 최근 다시 강해지는 모습이다. 중소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 직접적이다. 대형 건설사는 자금력과 대량 구매 구조를 바탕으로 일정 부분 원가 상승을 흡수할 수 있지만 중소업체는 자재 확보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 흐름이 불안정한 업체들은 공사비 증가분을 감당하지 못해 현장 운영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하도급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폐업 사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 폐업 신고는 1088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전체 폐업 신고 가운데 85% 이상이 하도급 중심 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현장에서는 공사 중단이나 공기 연장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도장·방수·내장재 업체들을 중심으로 추가 공사비 협상을 요구하거나 시공 일정을 늦추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 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미분양 누적과 분양 일정 지연으로 자금 회수가 늦어지는 가운데 공사비까지 오르면서 중소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긴장이 단기간에 완화되더라도 공사비 부담이 빠르게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물류비와 환율, 해상 운송 비용 상승 등이 상당 기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간 현장에서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동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유가와 환율, 운송비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 상승 압력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며 “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부담이 먼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 사이에서도 단순 유동성 지원만으로는 현재 위기를 버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공 발주 과정에서 중소업체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급등한 공사비를 계약 금액에 일부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전쟁 이후 중동 재건 사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실제 수혜는 해외 플랜트와 초대형 인프라 수행 경험을 보유한 대형 건설사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금력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지방 중소 건설사나 전문업체에게는 재건 기대감보다 당장 커지는 원가 부담을 더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한 업황 부진을 넘어 지방 중소 건설 생태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동성 지원과 함께 공사비 현실화 같은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08 1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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