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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창릉 핵심 교통망 본궤도…LH, 고양은평선 착공 채비
[경제일보] 3기 신도시 고양창릉과 서울 은평구를 잇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이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간다. 내년 1월 착공해 2031년 말 개통하는 일정으로 고양창릉 입주 시기에 맞춰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는 핵심 교통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와 서울 은평구를 잇는 광역철도망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 고양창릉지구를 거쳐 고양시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5㎞ 광역철도다. 총사업비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정거장 8곳과 차량기지 1곳을 조성하며 내년 1월 착공해 2031년 12월 준공·개통을 목표로 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LH는 오는 10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고양도시관리공사(GU)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사업비 납부와 정산, 사업 시행과 인허가 지원 등 기관별 업무 분담 방안이 담긴다. 협약에 따라 고양창릉 사업시행자인 LH와 GH, GU는 고양은평선 사업비 전액을 분담한다. 분담 비율은 LH 70%, GH 20%, GU 10%다. 경기도는 전 구간 건설사업 시행과 관련 용역을 주관하고 고양시는 보상과 인허가를 지원한 뒤 개통 후 시설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LH는 사업비를 적기에 조달해 계획된 공사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양창릉은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산·용두동 일원 약 812만㎡에 총 3만8000가구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다. 이에 서울 은평·마포구와 맞닿아 있지만 대규모 입주에 앞서 서울을 연결하는 철도망 확보가 주요 과제로 평가됐다. 고양은평선은 고양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가운데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과 GTX-A를 연결하는 환승망도 갖춰진다. 고양창릉지구 내 GTX-A 창릉역에서 GTX-A로 갈아타면 수서·삼성 등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정역에서는 서울 지하철 3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경복궁과 종로 등 도심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새절역에서는 6호선으로 갈아타 공덕과 이태원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는 고양은평선이 개통되면 고양시청에서 새절역까지 이동시간도 기존 버스 50분 수준에서 2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고양은평선을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개통할 것”이라며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서울 출퇴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7:27:58
후반기 정기국회 본격 시동…정쟁 속 협치 시험대
여야가 3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합의한 비쟁점 법안 20여 건을 처리한다. 정쟁이 첨예한 현안과 달리 여야가 의견을 모은 법안을 중심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하면서 22대 국회 후반기 정기국회의 첫 본회의가 사실상 협치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거론되는 법안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특별조사위원회는 현재보다 활동 기간이 1년 늘어나 내년 9월 16일까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진상규명 작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조위가 추가 조사와 후속 조치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연장은 단순히 조사 기간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참사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사회적 검증을 이어간다는 상징성이 크다. 참사 이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의 대응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재발 방지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작업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특조위 활동 연장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태원 참사는 사고 발생 이후 책임 소재와 진상규명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반복됐던 사안인 만큼, 조사 과정과 결과를 놓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릴 경우 후반기 국회의 주요 정치 쟁점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본회의에서 여야가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은 이런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합의 가능한 사안부터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생과 제도 개선에 직결되는 법안 처리를 통해 국회가 장기간 이어진 정쟁에서 벗어나 입법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만 이번 합의가 향후 국회 운영 전반의 협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후반기 정기국회에서는 예산안과 주요 개혁 법안, 각종 현안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비쟁점 법안 처리라는 작은 합의가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가 앞으로 정국의 중요한 변수다. 이태원 참사 특조위의 활동 연장 역시 조사 과정에서 정치권과 유가족, 시민사회 간 의견 차이가 어떻게 조정되느냐가 중요하다. 조사 기간이 연장되는 만큼 실질적인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라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질 전망이다. 국회는 본회의 산회 뒤 22대 국회 후반기 정기국회 개원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도 진행한다.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 법안을 처리하고 기념행사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후반기 국회가 어떤 협치의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22대 국회 후반기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이날의 합의와 법안 처리가 앞으로 여야 관계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09-03 10:16:53
김윤덕·오세훈 이번 주 재회동…대체부지·정비규제로 접점 찾나
[경제일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주 다시 만나 서울 주택 공급 해법을 논의한다. 용산공원 본체를 주택용지로 활용하는 데에는 여전히 입장차가 크지만 서울시가 제시한 공원 주변 국유지와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을 함께 검토하면서 다른 방식의 공급 접점을 찾을지가 관심사다. 23일 정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지난 20일 첫 회동에 이어 이번 주 후속 만남을 갖고 서울 주택 공급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첫 만남에서는 용산공원 활용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실제 공급 가능한 부지와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장관은 회동 직후 “용산공원 일부를 청년·신혼부부·다자녀 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 견해차가 분명했다”며 “오 시장은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나는 찬성”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도 용산공원 전체를 개발하는 방안이 아니라 이미 시설물이 들어서 녹지 기능이 훼손된 일부 부지를 제한적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훼손지’로 보는 정부의 인식부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원 예정지’라며 미군기지 반환 이후 전체를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기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과의 회동에서도 “용산공원은 1㎝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양측이 본체 부지에서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는 서울시가 내놓은 공원 주변 산재 부지 활용 방안이 우선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이미 주택 공급이 추진 중인 캠프킴을 비롯해 이태원 국군재정관리단과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숙소 등 용산공원 주변 국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산재 부지만으로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의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거론되는 주변 부지를 모두 합쳐도 약 30만㎡ 규모의 용산어린이정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정부가 용산공원 본체 일부 활용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는 것도 공급 규모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어린이정원 부지를 소형 주택 위주로 고밀 개발할 경우 최대 2만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다만 정부가 구체적인 공급 물량이나 대상지를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 주택을 공급하더라도 어떤 형태의 임대주택을 지을지도 쟁점이다. 정부가 8·13 대책에서 도입한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은 3기 신도시 역세권이나 서울 도심 등 선호 입지에 민간주택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용산공원 일대처럼 입지 선호도가 높은 곳에 청년·신혼부부용 주택을 공급한다면 단순 임대 물량 확대보다 주거 품질과 장기 거주 여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여부를 공론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용산공원이 보존돼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한다”며 토론회나 공론화위원회 등 숙의 과정을 통해 대상 부지와 공급 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도 향후 협의 과정에서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을 높이고 사업 절차를 추가로 완화해 도심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부는 집값 자극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용산공원 본체 개발 문제를 곧바로 결론 내기보다 주변 산재 부지에서 확보할 수 있는 물량과 추가 대체 부지를 먼저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본체 일부 활용을 열어둔 정부와 공원 전체를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입장차가 뚜렷한 만큼 대체 부지 발굴과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어느 수준까지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협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2026-08-23 13: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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