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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56.9% "베트남 투자 확대"…하노이, 고품질 FDI 유치 박차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베트남이 일본 기업들의 주요 투자처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56.9%가 "향후 1~2년 내 현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아세안 국가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수도법과 '100년 비전 수도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오자사 하루히코 JETRO 하노이 사무소장은 최근 열린 하노이시 투자진흥 콘퍼런스에서 "베트남 진출 일본 기업의 67.5%가 2025년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현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이 베트남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안정적인 정치·사회 환경과 지속적인 규제 완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 흐름은 하노이의 새로운 도시 발전 전략과 맞물려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단순 제조업 중심의 투자 유치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친환경 녹색 산업 등 하이테크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기 투자에 성공한 일본 대기업들의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스미토모 그룹은 1997년부터 하노이 탄롱산업단지에 누적 30억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BRG그룹과 함께 탄소중립형 '북하노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스미토모 측은 "하노이시 당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투명한 소통이 장기 투자를 가능하게 한 결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하노이가 독자적인 투자 인센티브와 장기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FDI 거점으로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 역시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과 인프라 시장 진출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6-30 09:48:39
中 첫 '1억대 자동차' 시대…제조업·물류·소비 동반 성장
[경제일보] 중국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상하이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생산·판매 1억대를 돌파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내수 회복,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28일 상하이에서 글로벌 1억 번째 고객 차량 인도식을 열었다. 중국 자동차 기업이 누적 생산·판매 1억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0년대 설립된 상하이자동차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과의 합작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성장한 뒤 자체 브랜드 육성과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며 중국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4월 판매량은 130만2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판매 1위다. 해외 시장 확대도 눈에 띈다. 현재 17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누적 해외 판매량은 70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록이 단순한 판매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과거 세계 자동차 시장이 미국과 유럽, 일본 기업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와 스마트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물류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사회물류 총액은 121조7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산업재 물류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첨단 제조업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고급 장비 운송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 회복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4월 온라인 상품·서비스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온라인 상품 판매는 전체 소비재 소매판매 증가분의 72.2%를 차지했다. 관광과 외식 소비 역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국산 두리안을 비롯한 수입 식품 판매가 늘면서 중국 소비시장의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물류와 소비시장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기차와 AI, 전자상거래 등 신산업이 성장하면서 중국 경제가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에서 첨단 제조업과 소비 중심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내수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가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5-29 17:25:50
인사이드 베트남] 日 자본, 베트남 시장 '대전환'…제조기지 넘어 내수시장 정조준
30여 년간 베트남 경제 성장의 핵심 축 역할을 해온 일본 자본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거 저임금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투자하던 일본 기업들이 이제는 베트남의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 소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제조업 중심 투자 구조에서 유통·소매·식품·서비스 분야까지 투자 범위가 확대되면서 일본 자본의 베트남 전략이 ‘수출 생산기지’에서 ‘소비시장 선점’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일본의 신규 투자액은 약 1억91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규 등록 외국인직접투자(FDI)의 1.9% 수준으로 일본은 신규 투자 상위 5개국에 포함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총 5630개 프로젝트, 약 794억 달러 이상의 투자액을 기록하며 베트남 내 3대 투자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혼다(Honda), 토요타(Toyota), 캐논(Canon), 파나소닉(Panasonic), 니덱(Nidec)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은 이미 베트남 전역에 생산·유통망을 구축하며 산업 전반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가공·제조업이 61%로 가장 높았고 전력 생산 및 분배(15%), 부동산(12%)이 뒤를 이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트남 진출 일본 기업의 67.5%가 흑자를 기록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15년 내 최고 수준이자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베트남 진출 일본 기업의 35%가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세안 평균인 28.9%를 웃도는 수치로 베트남이 일본 기업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제조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자·운송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생산 네트워크 확대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통과 소비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말 박닌성은 약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이온몰(AEON Mall) 탄띠엔’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대형 쇼핑몰 8곳과 180여 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이온(AEON) 그룹은 향후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2030년까지 사업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카시마야(Takashimaya) 백화점 역시 2027년 하노이 서호(West Lake) 지역에 신규 점포 개점을 준비 중이다. 투자 영역은 유통을 넘어 문구·식품 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고쿠요(Kokuyo)는 2025년 12월 베트남 최대 문구업체 티엔롱(Thien Long) 그룹 지분 65.01%를 약 1억8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쇼와산업(Showa Sangyo)은 2026년 3월 호찌민시에 2100만 달러 규모의 프리믹스 분말 공장을 가동하며 아세안 식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JETRO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인 일본 기업의 60.1%는 ‘내수시장 수요 증가’를 핵심 투자 요인으로 꼽았다. 또 향후 1~2년 내 사업 확장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일본 기업 비율은 56.9%로, 아세안 평균(46.8%)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중산층 확대와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가 일본 자본의 투자 방향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본 기업들이 베트남을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국가가 아니라 소비와 서비스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전략 거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일본 자본의 투자는 물류·재생에너지·서비스·첨단 소비 산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5-04 14: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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