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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도 '특수화물'로 이동…현대글로비스, 브레이크벌크 공략
[경제일보]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대형 산업설비·건설장비 운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운 시장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중량화물(브레이크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 2026'에 참가해 글로벌 화주 확보를 위한 영업 활동을 강화했다. 자동차 운반선(PCTC)과 벌크선을 활용한 특수화물 운송 역량을 앞세워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건설장비, 산업기계, 발전설비 등 컨테이너 적재가 어려운 대형 화물을 의미한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와 인프라 개발이 확대되면서 관련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재생에너지 설비와 플랜트, 대형 건설장비 운송이 늘어나면서 High & Heavy 화물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화물은 운송 난이도가 높아 선박 운영 능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글로비스가 브레이크벌크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이러한 산업 흐름과 맞물려 있다. 기존 완성차 해상운송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와 경기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인 반면 프로젝트 화물은 장기 계약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과 벌크선을 활용해 특수화물 운송 비중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자동차선 98척과 벌크선 25척을 운영하며 다양한 화물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선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건설장비 및 산업기계 생산국으로 관련 장비 수출이 증가하면서 중량화물 운송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역시 시장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에너지 전환과 도시 개발, 교통 인프라 구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형 설비와 장비 운송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igh & Heavy 화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00여개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과 육상 운송을 연계한 종단 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해운 시장에서 특수화물 운송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 운송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물류와 고부가가치 화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운송 난이도가 높은 만큼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험과 인프라를 갖춘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선대 운영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동시에 갖춘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운송뿐 아니라 대형 중장비 등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최적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화주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종합 물류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3 17:35:42
물류도 탄소 경쟁 시대…현대글로비스, ESG 평가서 존재감
[경제일보]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환경 평가 기관으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인정받으며 물류 기업의 탄소경영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물류 산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감축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환경 대응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개최한 '2025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기업의 탄소 배출량과 기후 대응 전략을 평가하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으로 평가 결과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투자 판단에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P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 2016년 첫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받은 이후 약 10년 가까이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물류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8번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물류 산업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많은 만큼 탄소 감축 전략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구축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물류 산업은 탄소 감축 압박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야로 꼽힌다. 해상·항공·육상 운송 전 과정에서 대규모 연료가 사용되는 구조인 만큼 각국의 환경 규제와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연합(EU) 탄소 규제 확대와 글로벌 ESG 투자 기준 강화로 물류 기업들의 탄소 관리 역량이 투자와 거래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중장기 탄소 감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관련 로드맵을 실행 중이다. 운송 수단 전환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육상 운송에서는 수소 트럭 등 저탄소 차량 도입을 위한 파일럿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상 운송 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자동차 운반선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LNG 추진 자동차 운반선 5척을 도입했으며 2028년까지 30척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력중개거래사와 약 127GWh 규모의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장 전력 사용을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 역시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세웠다. 미주와 아시아 지역 해외 법인은 2030년까지, 유럽과 국내 본사는 2040년까지 사업장 전력 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상위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환경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물류 산업에서도 탄소 관리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이 친환경 기준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물류 기업 역시 단순 운송 서비스를 넘어 환경 대응 역량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을 요구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제조 기업들이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물류 기업의 탄소 감축 전략 역시 고객사와의 거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류 산업에서도 친환경 운송 체계 구축과 탄소 관리 역량 확보가 향후 시장 경쟁 구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6-03-11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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