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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한 봉지에서 식탁 전체로…3분으로 바꾼 한 끼, 오뚜기의 57년 '간편화'
[경제일보] 1969년 5월 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작은 공장에서 오뚜기 분말카레가 첫선을 보였다.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설립한 풍림상사의 첫 제품이었다. 당시 국내 소비자에게 카레는 낯선 음식에 가까웠다. 오뚜기는 강황·고추·후추 등 원료를 배합하고 한국인이 즐기는 매콤한 맛을 더해 밥과 어울리는 가정식으로 만들었다. 5인분짜리 분말카레로 시작한 회사는 57년이 지난 지금 라면과 즉석밥, 케첩·마요네스·소스, 냉동식품과 가정간편식(HMR)까지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뚜기의 57년을 관통하는 DNA는 '간편화와 대중화'다. 낯설거나 손이 많이 가던 음식을 누구나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바꾸고, 이미 익숙해진 음식은 조리 시간과 과정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시켰다. 낯선 카레를 집밥으로…'3분'에 담긴 간편화 DNA 오뚜기의 출발점인 카레는 회사의 간편화 전략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카레는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었다. 오뚜기는 1969년 분말 즉석카레를 선보이며 이국적인 메뉴를 한국식 집밥으로 끌어들였다. 쌀과 함께 먹기 좋도록 맛을 조정하고 매운맛을 살린 데 이어 TV 광고를 통해 조리법과 먹는 방식을 알렸다. 일부가 즐기던 카레를 누구나 집에서 만들어 먹는 한 끼로 대중화한 것이다. 제품은 조리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1981년에는 국내 최초 레토르트 형태의 '3분카레'를 선보였다. 직접 재료를 볶고 카레가루를 풀어 끓이던 음식이 봉지째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한 끼로 바뀌었다. 오뚜기는 3분요리를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의 시작점으로 설명한다. '3분'이라는 이름은 오뚜기의 경쟁력을 압축한 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품의 재료 구성보다 한 끼를 빠르게 완성하는 편의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식품과 함께 소비자의 시간을 상품화한 셈이다. 카레는 시대별 식생활 변화도 흡수했다.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높인 백세카레를 내놨고 2009년에는 물에 잘 풀리는 과립형 카레를 도입했다. 이후 렌틸콩카레와 3일 숙성카레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하며 건강과 맛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했다. 오뚜기의 간편화는 카레에 머물지 않았다. 1971년 국내 최초 토마토케첩을, 이듬해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마요네스를 선보였다. 요리할 때 직접 맛을 내거나 소스를 만들어야 했던 과정을 완제품이 대신하기 시작했다. 카레가 메뉴를 간편하게 했다면 케첩과 마요네스는 맛내기의 수고를 덜어준 제품이었다. 식초와 참기름, 각종 양념과 소스로 제품군이 넓어지면서 오뚜기는 완성된 음식뿐 아니라 조리 과정 곳곳으로 들어갔다. 냉장고와 찬장을 열었을 때 서로 다른 용도의 오뚜기 제품 여러 개가 동시에 나올 수 있는 사업구조가 만들어졌다. 카레서 라면·밥·소스로…한 끼 식탁 곳곳에 자리 잡다 두 번째 변곡점은 라면이었다. 오뚜기는 1988년 진라면을 선보이며 라면 시장에 진출했다. 순한맛과 매운맛을 동시에 출시해 소비자의 매운맛 선호를 나눠 공략했다. 이후 참깨라면과 열라면, 진짬뽕, 컵누들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2026년에는 기존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의 수요를 겨냥한 '진라면 약간매운맛'을 봉지면에 이어 컵·용기면으로 확대했다. 라면까지 더해지면서 오뚜기는 반찬과 조미료를 공급하는 기업에서 소비자의 한 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즉석밥과 컵밥, 냉동식품, 국·탕·찌개류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밥을 짓고 국을 끓이는 등 한 끼 준비에 필요한 조리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때문에 오뚜기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하나의 초대형 브랜드보다 식탁 곳곳에 제품을 배치하는 구조에 가깝다. 카레를 만들 때도, 라면을 끓일 때도, 볶음밥에 케첩을 넣을 때도, 샐러드에 마요네스를 곁들일 때도 소비자와 만난다. 특정 제품 하나의 흥행에 의존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오뚜기는 카레·케첩·마요네스 등 여러 품목에서 장기간 시장 선두를 유지해왔다. 국내 분말카레 시장에서는 2024년 기준 80%대 중반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갔다. 간편화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직접 만들던 음식을 제품으로 대신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같은 간편식 안에서도 맛과 영양, 용량 등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세분화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간소화된 집밥 문화 속에서 한 끼를 완전히 대신하는 간편식뿐 아니라 요리의 일부를 쉽게 만들어주는 소스와 반조리 제품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 조리 전 과정을 직접 하기보다 원하는 단계만 맡고 나머지는 제품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오뚜기는 카레와 소스, 면, 밥, 냉동식품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이런 식생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정 유행을 한 제품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사 준비 과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소비 흐름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는 관리 효율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품목이 늘어날수록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 재고, 유통까지 운영 복잡성이 커지고 유사 제품 간 수요가 겹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신제품 확대와 함께 경쟁력이 낮은 제품을 정리하고 브랜드별 역할을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한 이유다. 미국 생산·일본 판매·울산 물류…해외사업 기반 넓힌다 오뚜기의 가장 큰 숙제는 해외다. 국내에서는 카레·라면·조미식품·소스·즉석식품 등으로 촘촘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지만 전체 사업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다. 오뚜기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8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2.0% 늘었다. 해외 매출은 2205억원으로 12.3%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6%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전체 매출의 약 88%를 국내에서 올리는 구조다. 최근 오뚜기가 해외 생산과 판매, 물류망을 동시에 손보는 이유다. 오뚜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에 북미 첫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미국 생산법인 오뚜기푸드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현지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공장을 2027년 하반기 완공하고 2028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수출 중심의 해외사업에서 나아가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려는 전략이다. 일본에도 새로운 해외 거점을 마련했다. 오뚜기는 지난 5월 15일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오는 9월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라면류를 주력으로 K-소스와 참기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종합식품 포트폴리오를 일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수출을 뒷받침할 물류 인프라도 확충했다. 오뚜기는 지난 6월 울산 삼남에 최대 9980팔레트를 보관할 수 있는 '삼남 글로벌 로지스틱스 센터'를 완공했다. 입출고와 피킹 등 물류 전 과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창고제어시스템(WCS)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증가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OTOKI'로 세계 식탁 공략…다품목 경쟁력 글로벌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뚜기는 2024년부터 기존 영문 표기 'OTTOGI' 대신 'OTOKI'를 사용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영문 상호를 'OTOKI CORPORATION'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해외 소비자가 오뚜기라는 이름을 보다 쉽게 인지하고 발음할 수 있도록 표기를 직관적으로 바꾼 것이다. 제품과 패키지에도 'OTOKI'를 적용하며 진라면뿐 아니라 소스·참기름·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구축한 다품목 경쟁력을 해외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는 중요한 변수다. 국내 소비자에게 오뚜기는 카레와 라면, 케첩, 마요네스, 참기름 등 여러 제품을 함께 떠올리게 하는 종합식품 브랜드다. 반면 해외에서는 진라면을 비롯한 개별 제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다. 국내에서 수십 년에 걸쳐 쌓은 브랜드 경험을 해외 소비자에게도 확장하려면 국가별 식문화와 유통환경에 맞춘 현지화가 필요하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해외사업 확대의 필요성은 더욱 뚜렷하다. K라면 열풍을 타고 해외사업을 빠르게 키운 식품기업들과 달리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11.6%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3% 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매출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내수 성장 둔화에 더해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해외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울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카레와 3분요리로 시작된 오뚜기의 '간편화'는 이제 국내 식탁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 여러 제품군을 통해 '쉽고 빠른 한 끼'의 공식을 만들어냈다면 앞으로는 이를 해외 소비자의 식문화와 취향에 맞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OTOKI'라는 하나의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해 국내 식탁에서 쌓아온 존재감을 세계 식탁으로 넓혀가는 것이 향후 성장의 방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57년간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며 쉽고 편리한 한 끼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는 국내에서 쌓아온 '쉽고 빠르게 맛있는 한 끼' 경쟁력을 각국의 식문화와 소비자 수요에 맞게 현지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8-24 15: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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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할인부터 아티스트 협업까지…추석 선물, '가성비+특별함' 잡는다
[경제일보] 고물가와 온라인 선물 구매 확산으로 명절 소비가 한층 실용적으로 바뀌면서 유통·식품업계가 가격 부담은 낮추고 선물의 차별화 가치는 높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무료배송·지정일 수령 등으로 실속을 높이는 한편 단독 프리미엄 상품과 아티스트 협업 패키지로 특별함까지 더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오는 31일까지 '2026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을 열고 한우와 건강기능식품, 프리미엄 화장품, 디저트 등 1800여개 상품을 최대 77% 할인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얼리버드 혜택을 마련했다. 상품 가격 할인뿐 아니라 △무료배송 △사전예약 △선착순 쿠폰 △카드사 할인 등을 함께 제공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료배송 적용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컬리멤버스 회원이나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던 무료배송을 '무료배송' 표시가 붙은 4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까지 적용했다. 대상 상품은 '태극당 종합 과자 세트' 등 디저트부터 조말론런던 핸드크림과 산타마리아노벨라 장미수 토너 등 럭셔리 뷰티, 김소형원방 흑염소 진액스틱 등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상품을 선택해도 배송비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격 혜택만으로 경쟁하지는 않는다. 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모은 '컬리온리 선물' 코너에는 'Kurly's 1++ 등심·갈비·차돌박이 세트'를 비롯해 올리브오일과 화장품, 헤어케어 제품 등 프리미엄 상품을 배치했다. 구매 비용은 낮추면서 상품 자체의 희소성과 차별성은 유지하는 전략이다. 배송 편의도 강화했다. '백년가게 덕화명란', '조선호텔 LA갈비', '옥돔·갈치·민어굴비' 등 80여개 상품에는 사전예약 서비스를 적용해 다음 달 18일부터 추석 당일인 25일 새벽까지 원하는 수령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기획전 기간 매주 월·수·금 오후 3시에는 컬리멤버스 회원에게 2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카드사별 결제 할인도 제공한다. 프로모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다음 달 3일부터 17% 재구매 쿠폰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얼리버드 행사에서 7만원 미만 상품군을 대폭 늘리며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인했다"며 "올해는 가격대를 3만원 미만부터 10만~15만원까지 더욱 세분화하고 처음으로 4만원 이하 선물세트에도 무료배송을 적용해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설·추석처럼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 청정원은 추석을 앞두고 그래픽 아티스트 차인철과 협업한 온라인 전용 '2026 추석 선물세트' 21종을 선보인다. 대상은 온라인에서 명절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 구성뿐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 역시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로 보고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을 유지하면서 아티스트의 디자인을 입혀 선물을 주고받는 경험에 특별함을 더하는 방식이다. 차인철 작가는 경쾌한 색채와 개성 있는 드로잉, 타이포그래피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왔다. 이번 선물세트에는 '선물을 주고받는 즐거움'을 콘셉트로 리드미컬한 도형과 다양한 표정을 활용했다. 청정원의 브랜드 정체성도 유지했다. 패키지에 청정원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의 주요 색상을 사용하고 기존 명절 선물세트에서 활용한 크라프트 질감을 일부 적용해 기존 제품과의 통일성을 살렸다. 제품 구성은 일상 활용도가 높은 식품을 중심으로 했다. 캔햄을 비롯해 유지류와 조미료, 소스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청정원 베스트셀러를 조합해 총 21종으로 마련했다. 디자인은 차별화하되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 구성은 유지한 셈이다. 온라인 전용이라는 판매 특성도 반영했다. 제품은 청정원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G마켓,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며 일부 채널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차인철 작가의 디자인을 적용한 리유저블백을 증정한다. 대상 관계자는 "명절 선물의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 편의뿐 아니라 상품 구성과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실용적인 제품 구성에 특별한 디자인을 더해 선물을 주고받는 즐거움까지 전달하고자 했다"고 했다.
2026-08-19 10: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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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감칠맛 자랑하는 동원참치액, 시장 점유율·브랜드 만족도도 1위
[경제일보] 최근 외식 물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요리를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가 생겨나면서 모든 세대에 걸쳐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더 쉽고 간편하게 음식의 맛을 내도록 돕는 만능 조미료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만능 소스로 떠오른 참치액은 한식뿐만 아니라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요리에서 활용도가 높다. 참치액은 훈연참치추출액과 무, 표고버섯, 다시마 등의 재료를 섞은 소스로 음식의 감칠맛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무침이나 국, 찜, 볶음 등 각종 요리를 할 때 어딘가 맛이 부족한 경우, 참치액 한 숟갈을 넣고 끓이면 요리를 쉽게 완성할 수 있어 요리 초보부터 고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원F&B는 참치 명가의 노하우로 만든 ‘동원참치액’을 통해 조미 시장에 진출했다. 동원참치액은 40년 이상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원F&B의 참치 가공 역량을 기반으로 만든 액상 조미료 제품이다. 남태평양 등 청정해역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참치를 동원만의 노하우로 자숙한 후, 5시간 이상 끓여 낸 참치 엑기스가 들어있어 깊고 진한 풍미가 있다. 훈연참치추출물 함량은 80% 이상으로 높다. ‘동원참치액’은 3종으로 구성됐다. ‘동원참치액 진’은 참치액 본연의 가쓰오 풍미가 진해 국물 요리는 물론 조림, 찜, 볶음 요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동원참치액 순’은 참치액의 훈연 향은 줄이고 멸치 숙성액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동원참치액 프리미엄’은 고급 참치 어종인 황다랑어 추출물을 함유해 더욱 깊고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훈연참치추출물 함량이 85%에 달하며 사양벌꿀, 감초, 다시마, 표고버섯, 마늘 등 다양한 부재료도 들어있어 요리 본연의 맛과 부드러운 풍미를 살려준다. 동원참치액이 뛰어난 감칠맛을 자랑하는 데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감칠맛을 내는 핵심 성분인 글루탐산과 이노신산, 은은한 단맛을 내는 유리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깊은 감칠맛을 구현한다. 특히 쓴맛을 내는 아미노산인 발린,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등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원참치액에 함유된 참치 엑기스는 동원산업이 직접 잡은 참치를 신선한 상태로 관리한 뒤 최적 조건에서 효소분해하고, 숯을 활용한 탈취 공정과 정밀 여과 기술을 거쳐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비린 맛은 줄이고 감칠맛은 극대화해, 비린 맛에 민감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깔끔한 풍미를 구현했다. 동원F&B가 2022년 출시한 동원참치액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소셜미디어, 간접광고(PPL)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간 동원참치액은 닐슨아이큐코리아 기준(2025년 5월~2026년 4월) 액상조미료 내 참치액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엔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참치액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직접 잡은 참치의 엑기스와 높은 훈연참치추출물 함량을 비롯한 동원참치액만의 우수한 품질이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참치액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9 12: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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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으로 간 청정원…1200만 관중 시대 잡는다
[경제일보] 프로야구 흥행 열기가 식품업계 마케팅 경쟁까지 달구고 있다. 연간 관중 12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야구장이 단순 스포츠 경기장을 넘어 소비와 체험이 결합된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도 현장 마케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상 청정원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청정원데이’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야구장을 찾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올해 론칭 30주년을 맞은 청정원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라이프푸드 브랜드’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정원은 장류와 조미료 중심 브랜드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건강식과 간편식, 저당 제품군을 강화하며 식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외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상은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 가운데 하나다. 1956년 설립된 대상은 발효 기술과 조미 식품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고 현재는 식품과 소재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종합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청정원은 대상의 핵심 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 전통 장류는 물론 소스와 간편식, 건강식품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식품업계에서는 청정원이 최근 몇 년 사이 소비 흐름 변화에 비교적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저속노화와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자 저당 제품군을 확대했고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에 맞춰 냉동식품과 간편 조리 제품군도 강화했다. 특히 ‘호밍스’ 브랜드를 앞세운 간편식 사업은 대상의 미래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실제 대상은 최근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김치와 소스류, 간편식 판매를 늘리며 K푸드 수요 확대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저지 등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과 유통망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농심 등이 경쟁하는 K푸드 수출 시장에서 대상 역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청정원데이 행사에서도 대상은 최근 힘을 주고 있는 저당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행사 기간 동안 SSG랜더스필드 1루 광장에는 ‘우리가 원하던 오늘’을 주제로 한 브랜드 부스가 마련된다. 현장 방문객에게는 청정원 저당 홍초를 활용한 에이드가 무료 제공되며 룰렛 이벤트를 통해 저당 홍초와 저당 케찹, 저당 돈까스소스, 저당 굴소스, 저당 참깨드레싱, 저당 현미고추장 등 대표 저당 제품도 증정한다.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대상 임직원이 시구와 시타 행사에도 참여한다. 야구 관람과 브랜드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마케팅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식품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 TV 광고 중심이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의 현장형 마케팅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야구는 최근 젊은 세대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흥행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2030세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대상 역시 최근 브랜드 전략의 무게중심을 ‘일상 속 경험’에 두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브랜드를 녹여내겠다는 방향이다. 이번 청정원데이 행사 역시 건강과 야구 관람,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온·오프라인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대상은 14일부터 20일까지 SSG닷컴에서 청정원 인기 제품 30개 품목을 30% 할인 판매하고 멤버십 회원에게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식품기업들의 경쟁이 제품 자체를 넘어 브랜드 경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건강과 취향 소비 흐름이 강해지면서 소비자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접점을 만들 수 있는지가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야구장을 찾은 식품기업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2026-05-08 08:5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