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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담고, 지역 살리고…유통업계 '로컬 콘텐츠' 경쟁 확대
[경제일보]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브랜드 경쟁력으로 활용하려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로컬(Local)'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과거 지역 연계 활동이 사회공헌이나 한정판 상품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먹거리, 관광 자원을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해 차별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성과 소비자 경험을 결합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제주산 청귤과 우도 땅콩을 활용한 '제주담음 제주 드립 커피' 2종을 출시했다.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원재료를 제품에 담아 지역의 맛과 정체성을 전달하는 동시에 여행지에서 경험했던 지역 특색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물과 커피의 조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주의 감성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일대에서 '2026 롯데타운 서머마켓'을 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대형 여름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맛집과 브랜드, 체험형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쇼핑을 넘어 지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단순한 판촉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겨울 잠실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마켓에 이어 여름을 상징하는 롯데백화점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서머마켓'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포켓몬스터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지역과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매년 여름을 대표하는 리테일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의정부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재생 활성화에 나선다. 양측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발굴하며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푸드머스 관계자는 "풀무원푸드머스의 역량을 바탕으로 의정부시 지역사회 재생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정부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구도심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컬 콘텐츠가 제품 차별화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문화, 상권을 활용한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과의 상생이라는 가치도 함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08-06 17:19:46
체코 찾은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원전 사업·지역사회 협력 동시 확대
[경제일보] 대우건설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계기로 유럽 원전 시장 공략과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시공 참여를 넘어 국제 원전 협력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 활동까지 병행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는 흐름이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방문해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협력 강화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협력 확대와 현지 지역사회 교류 강화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요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원전 시장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동향과 신규 원전 도입국의 관심 분야, 한국 원전 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사업 참여 과정에서 확보한 원전 시공·사업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13일에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예정 부지 인근 도시인 나메슈티 나드 오슬라보우를 찾아 소방차 기증식에 참석했다. 이후 프라하로 이동해 체코 산업부 원전 실장 등 현지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원전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소방차 기증은 대우건설 합동시공단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 소방 인프라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대우건설은 현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9월 기증을 결정했고 체코 특수차량 제작업체 THT 플라츠카가 약 14개월에 걸쳐 차량을 제작했다. 기증된 최신형 소방차는 나메슈티 의용소방대원들의 요구 사항과 현장 운용 환경을 반영해 제작됐으며 기증식 직후 지역 안전 관리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얀 코타츠카 나메슈티 나드 오슬라보우 시장과 마틴 쿠클라 비소치나주 주지사, 루카쉬 블첵 체코 하원의원, 비테슬라브 요나쉬 ET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보현 대표를 비롯해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보현 대표는 “이번 소방차 기증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주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테슬라브 요나쉬 ET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산업 기업과 원전 인근 지자체 간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얀 코타츠카 시장 역시 최신 장비 도입으로 지역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게 됐다며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측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현지 소방서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화재 예방과 지역 안전 관리 과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지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며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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