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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추석 특별자금 103조 공급…골목상권·취약계층 지원도 확대
[경제일보] 추석을 맞아 은행권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뿐 아니라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취약계층 생활지원 등 별도 사업도 진행했다. 25일 금융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의 추석 특별자금 공급 계획은 약 103조원이다. 정책금융기관 23조원과 은행권 79조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은행권 지원액 중 신규 대출은 32조2000억원, 기존 대출 만기 연장은 47조4000억원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은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에서 최대 10억원을 신규 대출하고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원금 일부 상환 조건 없는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도 시행한다. 은행들은 명절 자금 공급과 별개로 지역 상권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유통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와 동네슈퍼 계란 공급사업을 마련했다. 전국 약 4000개 점포에 계란 12만판을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세척·선별·물류비를 지원해 2판(60개)을 9990원에 판매하도록 했다. 소비자의 장보기 부담을 낮추면서 동네슈퍼의 판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은 전국 70여 개 전통시장에서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해 취약계층 약 1만4000가구에 전달했다. 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지역 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보내는 사업이다.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의 전통시장 사랑나눔은 2011년 시작됐다. 올해까지 약 182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전국 26만6000가구에 전달했다. 생활필수품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추석을 계기로 홀몸 어르신 810가구에 응급처치 가방과 미끄럼 방지 매트 등 생활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제품을 활용하고 돌봄 종사자의 가정 방문을 병행한다. 연간 지원 목표는 9722가구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저소득 조손가정 7000가구를 위해 위생용품과 건강식 등 14개 품목으로 구성된 명절 꾸러미를 마련했다. 임직원들이 물품 포장과 배송 준비에 참여했다. 하나금융도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해 송편과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약 700박스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100박스에는 봉사자들이 직접 빚은 송편을 담았다. NH농협은행은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 사과와 배를 전달하고 지역 어르신 등 250여 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은행의 지원도 더해졌다. BNK부산은행은 부산 16개 구·군에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여해 명절 음식을 나누고 전통시장 환경을 정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마련한 물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5 08:00:00
부산은행서 뿌리내린 BNK… 195조 자산 종합금융그룹 성장
빈대인 회장이 이끄는 BNK금융그룹의 뿌리는 지난 1967년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용하기 위해 설립된 부산은행에 있다. 자본금 3억원의 지역은행에서 출발해 2011년 부산은행을 중심으로 지방은행 최초 금융지주가 출범한 뒤 경남은행을 품으며 올해 상반기 말 그룹 총자산 195조2423억원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지역밀착 금융이라는 DNA도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진화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체제에 증권·캐피탈·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를 더한 BNK금융은 최근 부울경 전략산업을 겨냥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방식 전환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역에서 모은 돈 지역으로… 부산은행에서 금융지주까지 BNK금융의 시작은 지난 1967년 10월 설립된 부산은행이다. 부산은행은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을 지역에 다시 공급한다는 취지로 지역 상공인들이 참여해 자본금 3억원으로 출범했다. 은행 중심 사업구조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은 200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했다. 시중은행의 금융그룹화와 비은행 사업 확대에 대응하고 은행 예대업무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0년에는 금융지주 설립 추진 조직을 꾸렸고 2011년 3월 BS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했다. 부산은행과 BS투자증권·캐피탈·신용정보의 주식 포괄이전을 진행했으며 같은달 30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경남은행 품고 부울경으로… 투뱅크 종합금융그룹 구축 BNK금융이 외형을 크게 키운 계기는 경남은행 인수가 꼽힌다. BS금융은 지난 2014년 51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같은 해 10월 경남은행 지분 56.97%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2015년 6월에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경남은행 지분을 100% 확보하며 완전자회사로 전환했다. 부산은행 중심이던 영업 기반이 경남까지 확대되면서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투뱅크 체제가 구축됐다. 그룹 정체성도 이에 맞춰 바뀌었다. 지난 2015년 3월 BS금융지주는 현재의 BNK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같은 해 7월에는 BNK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2017년 잔여 지분을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2019년에는 BNK벤처투자를 새로 품으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현재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 등 9개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룹 자산 195조원으로 성장… 비은행 약진·건전성은 과제 올해 상반기 말 은행 신탁자산을 포함한 BNK금융의 그룹 총자산은 195조2423억원으로 지난해 말 187조9351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상반기 지배기업지분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4758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지난해 반영된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440억원의 회계상 정산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당기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5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0%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BNK캐피탈 787억원 △BNK투자증권 456억원 △BNK저축은행 71억원 △BNK자산운용 37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BNK자산운용은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 237억5700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건전성과 자본 관리는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 연체대출채권비율은 1.34%로 전분기보다 각각 0.11%포인트(p), 0.08%p 개선됐다. 다만 BNK금융은 관련 지표가 동종업계와 비교해 열위한 수준이라고 보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14%로 지난해 말 12.34%보다 0.20%p 하락했다. 이에 BNK금융은 우량자산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영향을 감안해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이익 축적을 통해 자본비율을 관리할 방침이다. ◆지역밀착 DNA를 산업금융으로… AI로 업무방식도 전환 BNK금융은 지역밀착 금융을 부울경 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생산적 금융 중심 영업방식 전환 △지역특화산업 육성 △AI·디지털금융 혁신 △내부통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을 위한 투자 기반도 마련했다. BNK금융은 올해 그룹 계열사가 공동 출자한 500억원 규모의 ‘BNK 생산적금융 전략 펀드’를 조성했다. 투자 대상은 △조선·해양 △항공·우주 △에너지·화학 △방산·모빌리티 등 동남권 전략산업이다. 지난 1967년 지역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출발한 부산은행의 역할을 지역 주력산업의 성장자본 공급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조직도 이에 맞춰 개편했다. 지주 BNK경영연구원에는 ‘부울경 경제연구팀’을 신설해 지역 산업과 경제 동향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부울경ESG전략팀’을 통해 지역 현안과 연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을 확대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는 각각 ‘산업금융전략팀’을 신설한다. △소형모듈원전(SMR) △방산 △우주항공 △친환경 조선 등 권역별 전략산업과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부산은행은 해양금융추진단을 통해 선박금융과 해양인프라 금융을 확대하고 경남은행은 기업승계지원팀을 신설해 지역 중소기업의 세대교체를 지원한다. AI 활성화를 통한 업무 혁신에도 나선다. BNK금융은 올해 하반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등 계열사가 공동 참여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계열사별 중복 투자를 줄이고 하나의 공통 인프라를 통해 AI 활용을 그룹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ROA 1%, ROE 12% 이상,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을 지역경제에 공급하는 데서 시작한 금융 DNA를 부울경 전략산업과 비은행·디지털 영역으로 얼마나 확장하느냐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03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9-03 10:55:25
하나은행, 인천 소상공인·혁신기업 지원 추진…3500억원 보증·펀드 조성
[경제일보] 하나은행이 인천 지역 소상공인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생활안정 금융지원부터 미래산업 보증, 스타트업 투자펀드까지 인천시 정책과 연계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인천광역시와 인천지역 동반성장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3건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세부 사항은 △동반성장 업무협약 △ABC+E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인천 유니콘 펀드 출자 업무협약 등이다. 하나은행은 협약을 통해 인천시의 민생·산업·투자 정책에 금융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구성원의 성장 단계별 수요에 맞춰 청년·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먼저 인천시와 체결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청년과 서민, 소상공인 대상 생활밀착형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청년층에는 주거안정과 취업 준비를 돕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취약계층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긴급생계비 지원 △성실상환 취약차주 원금 상환 △장기연체자 재기 지원 등 상황별 지원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인천신용보증재단에 추가 특별출연을 통해 약 3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을 공급한다. 인천형 특별경영안정자금은 기존 1650억원에 833억원을 추가해 총 2483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보증 지원도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ABC+E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특별출연금을 내고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본점·공장·사업장을 둔 ABC+E 분야 우수기술기업이다. ABC+E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문화(Contents@Culture) △에너지(Energy)를 뜻한다. 대상 기업에는 보증비율 최대 100% 적용, 보증료 최대 0.6%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천지역 기업이 자금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펀드도 조성된다. 하나은행은 인천시, 하나증권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인천 유니콘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20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하나증권은 펀드 결성과 운용을 담당하고, 하나은행은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 발굴·추천을 맡는다. 투자 대상은 인천 소재 기업과 인천 이전 예정 기업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다. 하나은행은 후속투자와 직접투자를 병행해 지역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이전에 따른 인천의 향후 10년간 직·간접 경제유발효과가 약 3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용창출은 약 1만5000명, 법인지방세·지방소득세 등을 포함한 세수 확대는 약 42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역은행의 역할은 단순히 지역에 영업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시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을 가장 먼저 고민하고" 지역의 미래에 함께 투자하는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인천시의 정책에 발맞춰 인천의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향토은행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8-17 14:56:26
BNK금융, "JB금융과 합병 검토 안해"…이사회 반대 5표
[경제일보] BNK금융지주 이사회가 JB금융지주와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BNK금융지주 안내공시에 따르면 BNK금융 이사회는 JB금융과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고 특별위원회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안건 결의에서는 출석 이사 8명 중 5명이 합병 검토에 반대했다. 2명은 찬성했고 1명은 기권했다. BNK금융 이사회는 공시를 통해 "이번 결정은 이사회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며 향후 구체적인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4일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합병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이후 BNK금융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는 지역금융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냈다. BNK금융지주 노조는 "BNK금융그룹 이사회는 JB금융그룹과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BNK의 미래는 투기자본의 실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로 단결해 BNK의 가치와 지역 금융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지역은행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외면한 채 단기 투자수익만을 앞세우는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 개입은 지역 금융의 존재 이유와 배치되는 것"이라며 "행동주의 펀드는 단기 차익을 노린 BNK금융과 JB금융의 합병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2026-07-28 1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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