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글로벌 VC a16z 한국 방문…AI 반도체·인프라 협력 가능성 타진
[경제일보]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AI 모델 경쟁이 반도체와 메모리, 컴퓨팅, 데이터센터 등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대규모 AI 연산에 필요한 반도체·메모리와 제조 역량, 로보틱스 분야가 주요 협력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글로벌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2일 a16z는 라구 라구람 매니징 파트너 겸 제너럴 파트너가 인프라 투자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a16z가 지난달 AI 하드웨어와 인프라 기술에 특화된 11억 달러(약 1조3400억원) 규모의 '머신 에이지 펀드'를 조성한 이후 이뤄진다. a16z는 국내 AI 하드웨어·인프라 기업 및 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회를 논의하고,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머신 에이지 펀드는 AI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기반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됐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와 컴퓨팅, 메모리, 네트워크 등 핵심 하드웨어부터 전력과 냉각,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분야 전반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거나 기존 기술의 한계가 뚜렷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잠재력이 있는 신생기업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학습·추론하는 데 필요한 연산 자원과 메모리, 네트워크, 전력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서비스 확장에 제약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확대될수록 연산 성능뿐 아니라 전력 효율과 냉각, 데이터 처리 능력 등도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a16z가 한국과의 주요 협력 분야로 반도체와 로보틱스를 꼽은 것도 이 같은 산업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16z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AI 컴퓨팅 인프라와 하드웨어 생태계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보틱스 역시 AI 기술이 실제 물리적 환경으로 확장되면서 관심 분야로 제시됐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투자 자금과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AI 반도체와 메모리 분야에서는 연산 성능과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중요하고, 로보틱스에서는 AI 모델을 실제 기계와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제조 역량이 필요한 것으로 꼽힌다. 국내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a16z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과 연결할 수 있다면 공동 사업이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방한을 이끄는 라구 라구람은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AI 인프라 전반의 투자를 담당하고, 성장 단계 포트폴리오 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한다. a16z에 합류하기 전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VM웨어에서 약 20년간 제품 및 경영 분야 주요 직책을 맡았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분야의 투자와 기업 성장 전략을 맡고 있다. 라구 라구람 a16z 제너럴 파트너는 "AI의 발전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술 인프라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 및 산업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새로운 기술과 사업 기회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2 15:59:14
-
폭스바겐그룹, 상반기 영업익 12%↓…하반기 비용·조직 개편 가속
[경제일보]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폭스바겐그룹이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을 앞세워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차량 원가와 간접비를 줄이고 플랫폼과 의사결정 체계까지 손질하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27일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간 추진한 구조 재편 노력이 그룹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를 웃도는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상반기 중국 시장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며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차량 인도량이 증가했고 주문 잔고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소형 전기차 ‘ID. 폴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은 출시 수 주 만에 7만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다. 2분기 유럽 순수전기차(BEV) 주문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전동화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블루메 CEO는 “제품들은 비교 테스트와 각종 품질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해 수백억 유로 규모의 악재를 상쇄했다”며 “지정학적 위기와 무역 갈등, 규제 강화, 시장 변동성,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엄중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품과 기술, 경쟁력, 조직, 미래 성장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 혁신적이고 신속하며 견고한 기업으로 거듭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하반기에도 비용 구조 개선과 조직 효율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투자와 간접비를 줄인 결과 상반기 32억유로(약 5조3000억원)의 순현금흐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영업이익률 3.8%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며 현재 추진 중인 계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차량 비용 구조 개선과 간접비 절감, 공장 효율성 제고, 기술 개발 속도 향상,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시장이 위축되고 중국 업체들의 유럽 공략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플랫폼, 지분 구조는 물론 리더십과 의사결정 체계 전반의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일관된 실행”이라고 했다.
2026-07-27 11:00: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