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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한국오가논, '아토젯' 유통 이어 영업·마케팅 손잡아 外
[경제일보] 보령과 한국오가논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의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아토젯(성분명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의 코프로모션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협력에 들어갔다. 지난 8월부터 보령이 맡아온 국내 유통에 이어 영업·마케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아토젯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4가지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에제티미브 10mg과 아토르바스타틴 80mg을 조합한 최대 용량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오가논의 제품·임상 전문성과 보령의 심혈관·대사질환 분야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진에게 아토젯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령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중심으로 만성질환 분야에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분야에서도 영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맞아 ‘레이저티닙’ 개발 여정 돌아봐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혁신 신약 ‘레이저티닙’의 개발과 글로벌 성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서울 대방동 윌로우하우스에서 ‘Beyond 100 Years’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욱제 대표와 김열홍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을 비롯해 레이저티닙 개발에 참여한 연구자와 임직원, 얀센 및 J&J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레이저티닙의 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2018년 J&J와의 라이선스 계약, 글로벌 상용화까지 개발 과정을 되짚기 위해 마련됐다. 레이저티닙을 발굴한 제노스코 고종성 박사는 후보물질 발굴과 최적화 과정을 소개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는 2013년부터 이어진 임상 개발 과정을 설명하며 국내 허가와 글로벌 임상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J&J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1차 치료제로 진행한 3상 MARIPOSA 연구에서는 오시머티닙 대비 사망 위험을 25% 낮춘 결과가 발표됐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100년간 쌓아온 도전과 혁신의 결정체”라며 “앞으로 열어갈 다음 100년을 상징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동아제약 ‘템포’ 탐폰 제조소, 의약외품 GMP 적합판정 동아제약은 탐폰을 생산하는 태봉 평동공장이 최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탐폰 품목군에 대한 의약외품 GMP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태봉 평동공장은 원자재 입고부터 제조·검사·포장·보관·출하까지 전 과정에 제조 및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적합판정으로 그동안 자율적으로 운영해온 탐폰 제조·품질관리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정비하고 관리 수준을 강화했다. GMP 적합판정 대상은 △템포 레귤러 △템포 슈퍼 △템포 내추럴 레귤러 △템포 내추럴 슈퍼 등 4개 품목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GMP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품질관리 체계가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받았다”며 “앞으로도 품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09:57:47
'카나브 15년' 보령, 항암제까지 확장…글로벌 제약사 도약 시동
[경제일보]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출시 15년을 맞으며 보령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자체 개발 신약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실적과 글로벌 시장 확대 성과가 맞물리면서 카나브는 국내 제약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력 제품인 카나브 제품군의 꾸준한 성장세에 더해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인수한 항암제 ‘탁소텔’이 새로운 매출 축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결과다. 특히 항암제 사업 확대는 기존 순환기 질환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나브는 올해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피마사르탄 성분을 기반으로 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는 1992년 신약 개발 프로젝트 착수 이후 18년에 걸친 연구개발과 약 500억원의 투자를 통해 2011년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출시 이후 카나브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카나브를 중심으로 한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해 처방액 1948억원을 기록하며 2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5년간 누적 처방량은 약 19억정에 달하며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한 2011년 멕시코 진출을 시작으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총 9개국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은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4제 복합제 ‘BR1018’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양한 용량 구성을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해당 복합제를 2028년 이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카나브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보령은 지난 2월 공시를 통해 올해 별도 기준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5243억원, 영업이익 391억원 대비 각각 14.4%, 27.9% 증가한 수치다. 카나브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탁소텔 인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령의 성장 궤적을 ‘연구개발 투자 성과의 정석’으로 평가한다. 단일 국산 신약에서 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항암제 사업 확장까지 이어진 사례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장기간에 걸친 연구개발 투자가 기업 체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보령은 "향후에도 카나브 중심의 순환기 질환 사업과 항암제 사업을 양축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26-08-06 09:10:15
카나브에서 우주헬스케어까지…보령 성장과 도전의 역사
[경제일보] 국내 제약업계에서 보령의 이름은 오랫동안 대중 친화적인 제약사로 알려져 왔다. 생활 속에서 익숙한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가진 회사이면서 동시에 병·의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온 전문의약품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 시장이 바라보는 보령은 여기에 한 가지가 더해진 모습이다. 국산 신약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헬스케어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는 회사. 전통 제약사의 기반 위에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더하려는 전환기에 서 있다. 보령의 출발은 국내 의약품 공급 기반이 충분하지 않던 시절과 맞닿아 있다. 해외 의존도가 높던 시장에서 국산 의약품 생산 역량을 키우는 일은 산업적 의미가 컸다. 보령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제품군을 넓히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 가운데 하나는 ‘겔포스’다. 위장약 시장에서 오랜 기간 존재감을 이어 온 대표 브랜드다. 생활 속에서 반복 구매되는 일반의약품은 소비자와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접점이 된다. 보령이 친숙한 제약사 이미지로 자리 잡은 배경에도 이런 브랜드 자산이 있다. 그러나 보령의 기업 가치를 크게 바꾼 장면은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나왔다. 대표 사례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다. 카나브는 국산 신약 개발 성공 사례로 꼽히며 보령의 체질 변화를 이끌었다. 단순 복제약 중심 기업이 아니라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회사라는 평가를 받게 한 계기였다. 카나브의 의미는 한 제품 매출을 넘어선다. 국내 제약사가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자체 신약을 만들고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후속 복합제와 적응증 확대,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며 보령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꾸준히 이어졌다. 순환기와 항암, 감염 질환, 희귀 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품군을 넓히며 병원 시장 기반을 다져 왔다. 특정 품목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최근 보령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우주헬스케어다.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민간 우주 산업 확대와 장기 체류 시대를 준비하는 흐름 속에서 건강 관리 수요 역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령은 관련 투자와 연구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전통 제약사가 기존 사업 경계를 넘어서는 상징적 행보다. 이 전략의 핵심은 단순 홍보가 아니다. 의약품 개발과 생명과학,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은 지상뿐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을 먼저 이해하고 기술 축적에 나서는 기업이 미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중요한 과제다. 국내 제약 시장은 건강보험 제도와 약가 정책 영향이 크다. 반면 해외 시장은 규모가 크고 성공 제품의 수익성도 높다. 카나브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해외 진출과 파트너십 확대가 꾸준히 추진되는 이유다. 보령의 경쟁력은 여러 갈래에서 나온다. 오랜 업력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 카나브로 상징되는 국산 신약 성공 경험, 안정적인 전문의약품 사업, 미래 산업을 향한 빠른 의사결정, 세대교체 이후의 유연한 경영 문화가 함께 작동하고 있다. 물론 넘어야 할 벽도 있다. 카나브 이후를 책임질 차세대 성장 동력이 계속 나와야 한다. 신약 개발은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우주헬스케어 역시 아직은 초기 시장인 만큼 성과를 서둘러 단정하기 어렵다. 전통 사업의 안정성과 미래 투자 사이 균형 감각도 중요하다. 보령은 지금 익숙한 제약사에서 미래 지향형 헬스케어 기업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서 있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다진 기반 위에 신약과 신사업이라는 새 기둥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다. 생활 속 위장약 브랜드로 기억되던 회사는 이미 국산 신약과 미래 산업을 말하는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 시장이 지켜보는 다음 장면은 보령이 한국 제약사의 성공 공식을 넘어 새로운 성장 모델까지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2026-04-30 07: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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