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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넘어 상업화"…알테오젠, 실적 고성장 전환점
[경제일보]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기술수출 중심에서 상업화 수익 창출 단계로 본격 진입했다. 단순한 ‘기술 이전 회사’를 넘어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 당기순이익 10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1%, 108% 증가한 수치로 특히 순이익이 두 배 이상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실적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반영됐다. 알테오젠은 올해 1분기 영국 GSK 자회사 테사로와 바이오젠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른 선급금과 마일스톤 수익이 실적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시장의 주목을 끄는 부분은 상업화 성과다. ALT-B4 기술이 적용된 첫 상업화 제품인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Qlex’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MSD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4억63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62% 급증했다. 병원 현장에서의 투약 편의성과 보험 코드(J-code) 적용이 확산되며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SC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은 연구 성과 측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2019년 첫 라이선스 계약 파트너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였다는 사실을 최근 공개하며 기술 신뢰성을 재확인했다. 이어 국제 학회에서는 약물 전달 디바이스와 결합해 투약 시간을 단축하고 약물 확산 속도를 높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병용 시 안전성 개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는 플랫폼이 단순한 제형 변경을 넘어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아이젠피주’는 국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상업화 준비에 들어갔다. 여기에 중국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의 로열티 수익도 증가하고 있어 수익 구조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의 이번 실적을 두고 “기술료 중심에서 제품 매출 기반으로 체질이 바뀌고 있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바이오텍이 기술수출 이후 수익 변동성이 컸던 것과 달리 상업화 제품 매출과 로열티가 더해지면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상반기는 기술수출 성과를 넘어 실제 제품 판매에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파트너사의 상업화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ALT-B4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진행한 3건 외에도 추가 기술수출 논의를 성과로 연결하고 플랫폼 적용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7 11:06:50
1년 만의 대역전…일라이 릴리, 처방의약품 매출 1위
[경제일보] 지난해 글로벌 전문의약품(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매출 기준 1위에 오르며 업계 판도를 뒤흔들었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2025년 처방의약품 매출 60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200억 달러(49%) 증가하는 급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까지 매출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1년 만의 이례적인 상승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는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터제파타이드 계열 제품의 성공이 꼽힌다. 한편 존슨앤존슨은 2025년 59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지만 일라이 릴리의 가파른 성장세에 밀려 기존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존슨앤존슨의 주요 성장 동력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트렘피아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주력 제품이던 스텔라라의 매출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개별 의약품 기준으로는 머크앤컴퍼니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316억 달러 매출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5년은 피하주사 제형인 ‘키트루다 QLEX’가 처음으로 매출에 반영된 해로 향후 제형 전환에 따른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Evaluate Pharma는 피하주사 제형 확대에 따라 기존 정맥주사 제품 매출이 2026년 이후 감소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반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분야는 단연 대사질환 영역이다. 당뇨병 및 체중 관리 치료제가 급성장했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230억 달러 매출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수치다. 같은 성분 기반의 체중 관리 치료제 제프바운드 역시 135억 달러 매출로 신규 상위권에 진입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의 GLP-1 계열 제품들도 강세를 보였다.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은 192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며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120억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특히 터제파타이드 계열 제품군은 총 365억 달러 매출로 단일 제품 1위인 키트루다를 넘어섰으며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역시 312억 달러 규모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Paul Verding 이벨류에이트파마 부사장은 "향후 릴리, 노보 및 기타 GLP-1 계열 제약회사의 추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대사질환분야에서 기업 및 제품 순위에 더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2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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