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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펠루비' 인공슬관절 수술 후 통증 관리 임상 결과 발표 外
[경제일보] 대원제약이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KOA 2026’에서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의 주성분인 펠루비프로펜의 인공슬관절 전치환술(TKA) 후 통증 조절 효과를 평가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KOA 2026은 대한정형외과학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8일부터 1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원제약은 9일 런천 심포지엄에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정형외과 박용범 교수가 ‘Pelubiprofen is comparable to celecoxib for postoperative pain control after total knee arthroplasty: a randomized pilot trial’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해당 연구는 지난 8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는 퇴행성 골관절염으로 일차성 인공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펠루비프로펜군과 셀레콕시브군을 각각 50명씩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후 2일째 평균 통증 점수(VAS)는 펠루비프로펜군 36.8mm, 셀레콕시브군 37.0mm로 나타나 펠루비프로펜이 셀레콕시브 대비 비열등한 통증 조절 효과를 보였다. 수술 후 7일째 무릎 관절가동범위(ROM), 환자 만족도, 구조 진통제 사용량에서도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단기 안전성 평가에서도 주요 합병증이나 경미한 이상반응 발생률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슬관절 전치환술 환자의 수술 전후 통증 관리에서 펠루비프로펜의 새로운 임상 근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 영역에서 근거 중심의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맛과 편의성 높인 ‘센스밸런스 구미데이’ 리뉴얼 선봬 유한양행이 구미형 건강기능식품 ‘센스밸런스 구미데이 비건 멀티비타민 & 미네랄’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균형 있게 담아 하루 2알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적합하다. 특히 비건 인증을 획득해 식물성 원료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구미 특유의 탱글하고 쫀득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과일 풍미를 강화해 맛있고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맛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제품을 리뉴얼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 ‘판그로액 5%’ 출시…탈모치료제 라인업 확대 한올바이오파마가 국소도포형 미녹시딜 성분의 탈모치료제 ‘판그로액 5%’를 출시하며 탈모 치료제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판그로액 5%’는 남성형 탈모증(안드로젠탈모증) 치료에 사용하는 미녹시딜 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액상 제형이다. 200mL 용량으로 필요한 만큼 덜어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소분용기를 함께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출시로 한올바이오파마는 피나스테리드 제제 ‘헤어그로정’, 두타스테리드 제제 ‘아다모정’·‘아다모연질캡슐’, 탈모 보조치료제 ‘판그로캡슐’에 이어 국소도포형 치료제까지 탈모 치료 관련 제품군을 강화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2년부터 탈모 치료 사업을 주요 분야로 선정하고 생산 및 제품 경쟁력을 확대해 왔다. 같은 해 대전공장에 탈모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자동화 시스템과 밀폐형 생산공정을 도입했다. ‘헤어그로정’은 지난해 9월 월 판매량 250만 정을 돌파했으며 ‘판그로’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탈모경구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경구제와 외용제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전문 제약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4:16:32
'라면'으로 시장 열고 '불닭'으로 세계 뚫었다…삼양식품 63년 시장 개척
[경제일보] 1963년 9월 15일, 무게 100g에 가격 10원인 '삼양라면'이 세상에 나왔다. 당시 쌀과 잡곡이 주식이던 국내 소비자에게 라면은 생소한 음식이었지만 식량난 속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식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삼양식품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은 이런 식량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던 중 일본의 라면에 주목했고 현지에서 제조 기술과 설비를 들여왔다. 그렇게 탄생한 삼양라면은 국내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으로 시장의 문을 열었다. 새로운 제품과 맛을 앞세워 기존에 없던 수요를 만들어온 '시장 개척'은 삼양식품을 관통하는 핵심 DNA로 자리 잡았다. 63년 뒤 삼양식품을 대표하는 제품은 세계인이 매운맛에 도전하며 즐기는 '불닭'으로 자리 잡았다. 불닭의 인기는 글로벌 판매 확대로 이어져 올해 5월 브랜드 누적 판매량이 100억개를 넘어섰다. 해외 사업 비중도 빠르게 커지면서 2026년 2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전체 매출 7703억원의 약 84%를 차지했다. 10원짜리 라면으로 국내에 새로운 식품 시장을 연 회사는 이제 매출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리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라면 원조에서 '불닭 신화'까지…우지파동 극복 후 재도약 삼양라면은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점차 대중적인 식품으로 자리 잡았고 삼양식품에 따르면 출시 6년 만에 매출은 초기보다 약 300배 늘었다. '원조'의 지위가 계속 성장을 보장한 것은 아니다. 1989년 공업용 우지를 라면 원료로 사용했다는 논란인 '우지파동'이 불거지면서 생산과 판매가 타격을 입었고 시장 주도권도 흔들렸다. 1997년 대법원에서 관련 사건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이미 오랜 논란으로 경영 기반이 약해진 데다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이듬해 법원의 관리 아래 채무를 조정하는 화의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사업구조를 정비해 2005년 화의를 종결했지만 그 사이 국내 라면 시장은 경쟁사 중심으로 재편된 상태였다. 삼양식품의 두 번째 도약은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물라면이 주류였던 국내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은 강한 매운맛을 앞세운 볶음면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매운맛 자체를 하나의 소비 경험으로 만들면서 기존 라면과 색다른 수요를 끌어냈다. 불닭볶음면의 성장은 소비자 참여를 통해 더욱 빨라졌다. 국내에서는 치즈와 계란 등을 더해 매운맛을 조절하는 다양한 조리법이 공유됐고 해외에서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불닭 챌린지'가 확산했다. 소비자가 제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고 이를 콘텐츠로 공유하면서 불닭은 단순한 라면을 넘어 하나의 놀이와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삼양식품은 소비자가 만들어낸 흐름을 제품 확장으로 이어갔다. 까르보·치즈 등 다양한 불닭 라인업을 선보이고 액상스프를 별도 상품으로 만든 불닭소스도 출시했다. 이후 소스와 스낵, 간편식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면서 불닭은 라면 한 제품에서 'K-스파이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수출 비중 84%까지 확대…수출기업 넘어 현지생산 체제로 불닭의 성공은 삼양식품의 사업구조까지 바꿨다. 2014년 별도 기준 2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에 그쳤던 해외 매출은 2024년 1조3359억원으로 늘며 비중도 77%까지 높아졌다. 이 같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연결 매출은 2조3518억원, 영업이익은 52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사업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2분기 연결 매출 7703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약 8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도 미주 2036억원, 중국 1810억원, 유럽 8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44%, 61% 증가했다. 해외 판매 확대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도 1762억원으로 46.7% 늘었다. 빠르게 늘어난 해외 수요는 생산기지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2022년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지난해 밀양2공장을 준공하며 수출 물량 대응력을 높였다. 이제 생산거점도 국내를 넘어 해외로 넓히고 있다. 중국 저장성 자싱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닭 성공 이어갈 후속 주자는…탱글·삼양1963로 새 성장축 모색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확대와 높은 수익성이 불닭 브랜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불닭을 잇는 제2·제3의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간편식 브랜드 '탱글'을 미국·일본·유럽·중국 등에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를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삼양라면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삼양1963'을 출시했다. 불닭과 다른 국물라면으로 삼양식품이 쌓아온 라면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려는 시도다. 신규 브랜드 육성에는 불닭을 통해 구축한 해외 판매망도 활용하고 있다. 불닭이 먼저 확보한 현지 유통 채널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의 해외 진입 속도를 높이고 제품군도 라면 중심에서 소스와 간편식 등으로 넓히는 전략이다. 불닭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매출을 뒷받침할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추가해 글로벌 사업의 무게중심을 분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식품의 핵심 경쟁력은 오랜 시간 축적한 제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고 이를 소비자의 문화로 확장하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불닭이 쌓아온 유통망과 신뢰를 바탕으로 탱글·삼양1963·맵(MEP) 등 차세대 브랜드를 육성하고 라면에 한정하지 않은 '푸드케어(Foodcare)'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5: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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