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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사장에 권오현 전 삼성 회장 선임…산업·연구 연결 강화
[경제일보] KAIST 신임 이사장에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이 선임됐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경험한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 이사회를 이끌게 되면서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산학협력,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AIST 이사회는 21일 서울에서 제298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권 전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날부터 이사 임기 만료일인 2029년 8월 19일까지다. KAIST 이사장 자리는 김명자 전 이사장이 지난 6월 말 임기를 마친 뒤 공석이었다. 그동안 차기철 KAIST 이사 겸 인바디 대표가 이사장 직무를 대행했다. 권 이사장은 지난 8월 제297회 임시이사회에서 KAIST 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이사장으로 뽑혔다. 권 이사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KAIST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합류했다. 1992년 세계 최초 64메가비트(Mb) D램 개발을 이끌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과 대표이사 부회장,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 등을 지냈다. 연구원으로 출발해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기술경영인으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이른바 ‘초격차’ 전략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발명진흥회 회장과 서울대학교 제7대 이사장을 맡았다. 2025년부터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KAIST와의 인연도 이어왔다. 2018년 KAIST 동문 가운데 처음으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신진 교원을 지원하는 ‘권오현 조교수’ 제도가 마련되는 데 힘을 보태 물리·수학·화학·생명·공학 분야 젊은 연구자를 지원했다. 권 이사장은 금탑산업훈장과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인촌상 산업기술 부문, 다산기술상 등을 받았다. 경영 경험을 담은 저서 ‘초격차’와 ‘다시, 초격차’도 펴냈다. KAIST 이사회는 학교 운영의 주요 계획과 예산·결산, 조직 및 규정 등 핵심 사안을 심의·의결한다. 권 이사장의 산업 현장과 대학 이사회, 창업 지원 경험이 연구·교육 정책과 기술사업화 전략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심사다. KAIST가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국제 경쟁을 넘어 연구 성과를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려면 대학의 자율성과 기초연구 기반을 유지하면서 민간 협력을 넓혀야 한다. 신임 이사장이 이사회 차원에서 제시할 중장기 발전 전략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첫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26-09-21 17:48:48
엔이알, 제61회 발명의 날 '국무총리 표창'…창문형 환기청정기 '유후' 개발 공로
[경제일보]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기업 엔이알(대표 김수경)이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창문형 환기청정기 ‘유후(Uhoo)’를 개발하고 조달 규제 혁신을 통해 공공 판로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열렸다. 발명의 날은 발명 유공자를 포상하고 우수 발명 창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다. 김 대표의 핵심 공적은 창문형 외기유입 환기청정기 유후 개발이다. 엔이알은 기존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를 순환·정화하는 데 머물러 이산화탄소와 라돈 등 실내 오염물질 배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창문에 설치해 외부 공기를 정화해 들여오고 실내 오염 공기를 배출하는 환기청정 솔루션을 개발했다. 공적조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유후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 13건을 포함해 디자인과 상표권 등 총 18종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공적기간은 13년2개월로 기재됐다. 기술적 특징은 외기 유입과 실내 오염 공기 배출을 결합한 양방향 순환 구조다. 엔이알은 외부 공기를 5단계 필터로 정화해 실내로 들여오고, 실내 오염 공기는 강제 배출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사용자가 실제 활동하는 위치의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독립 분리형 복합 센서 기술도 개발했다. 김 대표의 공적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았다. 엔이알은 기존 조달 분류 체계에서 공기청정기와 공기순환기 어느 쪽에도 명확히 속하지 않는 융복합 제품이라는 한계를 겪었다. 김 대표는 조달청과의 간담회와 현장 실사를 통해 제품의 혁신성과 공익적 가치를 설명했고, ‘외기유입형 공기청정기’라는 신규 물품 카테고리 신설을 이끌어냈다. 이후 유후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며 공공조달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공적조서에는 혁신장터 플랫폼에서 누적 123건, 약 90억원 규모의 공공조달 계약 성과가 적시됐다. 사회적 기여도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엔이알은 학교와 어린이집, 지하 시설, 노후 장애인 시설 등 환기 환경이 취약한 공간에 제품을 공급해 교육 현장과 취약계층 시설의 공기질 개선에 기여했다. 팬데믹 이후 학교와 공공시설에서 환기와 공기질 관리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동 환기 기반의 청정 솔루션은 공공 안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여성 발명가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한국여성벤처협회 활동을 통해 여성 발명가 저변 확대에 참여해왔고 2024년 세계여성발명대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2026-05-22 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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