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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AI·외식 노하우까지 맞춤 지원…유통가 '상생 처방' 세분화 나선다
[경제일보] 유통업계의 상생 지원이 일괄 지원보다 자금·기술·운영 노하우를 골라 제공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NS홈쇼핑은 홍보 인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AI(생성형 인공지능) 실무 역량을 키워주고 대상은 추석 전 자금 수요가 늘어난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 400억원을 30일 앞당겨 지급했으며 호텔신라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 영세 식당에 상권 분석과 신메뉴 개발 등 외식 노하우를 제공한다. 기술·자금·운영 역량처럼 사업자마다 부족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보완해 단기 지원보다 자립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도 전문 인력과 비용 부담으로 홍보·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AI 라이브 커머스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협력사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역량을 지원하는 NS홈쇼핑의 상생 사업 'Yes, NS!(Your every step, with NS!)'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에는 소상공인 예비 협력사 40여곳이 참여했으며 현장 교육과 실시간 온라인 화상교육을 병행했다. 교육 과정은 △AI 기본 개념과 효과적인 질문법 △프롬프트 작성법 △상품 핵심 판매 포인트와 소개 문구 제작 △상품 사진을 활용한 홍보 이미지 제작 △SNS 홍보글 작성 △AI 안전 활용 수칙 등 실제 상품 판매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자사 상품을 활용해 실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습에 참여했다. 실습 과정에서 상품의 핵심 판매 포인트 3가지와 한 줄 카피, 상세페이지 설명문 초안을 작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SNS·온라인 홍보용 이미지와 게시물, 광고·이벤트 문안, 해시태그와 구매 행동 유도 문구까지 직접 완성했다. 상품 경쟁력이 있어도 콘텐츠 제작 인력과 비용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상품을 알릴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NS홈쇼핑은 교육을 통해 예비 협력사의 업무 생산성과 상품 홍보 역량을 높이고 향후 판로 확대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소상공인 예비 협력사가 생성형 AI를 상품 홍보와 콘텐츠 제작에 직접 활용하고 이를 새로운 판로와 성장 기회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상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중소 협력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겼다. 이에 따라 대상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243곳에 총 400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30일 먼저 지급했다. 명절을 앞두고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가 보다 여유롭게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금 흐름을 지원한 것이다. 대상은 평소에도 협력사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 지원을 비롯해 △ESG 컨설팅 △국내외 판로 확대 △임직원 직무교육 △복리후생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GWP(Great Work Partners) AWARDS'를 열어 동반성장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협력사를 포상한다. 대상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 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영세 자영업자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메뉴와 시설, 마케팅 등 식당 운영 전반에 외식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 같은 지원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청 주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29호점에 제주시 외도동 '외도이모네'를 선정했다. 칼국수, 수제비, 닭한마리 전골 등을 판매하는 이 식당은 70대 여성이 운영하는 영세 식당으로 주거단지 밀집 지역에 자리해 관광객 유입이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는 오는 12월 재개장을 목표로 상권과 고객층을 먼저 분석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개보수와 신메뉴 개발, 마케팅·홍보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호텔이 축적한 외식 운영 노하우를 식당 상황에 맞게 적용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려는 방식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 JIBS와 함께 13년째 운영 중인 지역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총 28개 식당의 재기를 지원해왔다. 지원을 받은 식당주들이 이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례도 이어지면서 프로그램의 성과가 개별 식당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내 선순환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2026-09-07 09: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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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는 부위별, 올리브오일은 품종별…추석 선물, '취향 맞춤형' 바람
[경제일보]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프리미엄'과 '취향'을 앞세운 선물 출시에 나서고 있다. 한우와 와인 같은 전통적인 고급 선물은 산지와 품종, 희소성을 세분화하고 유기농·무항생제 식품과 간식까지 선택지를 넓히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선물 목적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각각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명절 수요 선점에 나섰다. 단순히 고가 상품을 늘리기보다 원산지와 원료, 건강·지속가능성 등 상품마다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하고 가격대와 품목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호텔신라는 올해 추석 한우·수산·웰빙·주류·라이프스타일 등 총 144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는 산지와 등급, 부위에 따라 구성을 세분화해 고객이 취향과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류에서는 서울신라호텔 헤드 소믈리에가 추천한 와인과 위스키를 앞세워 전문성과 희소성을 강조했다. 한정 생산 샴페인 '로망 에냉 르 가망 뒤 떼루아 2022'와 프랑스 부르고뉴 단독 포도밭에서 생산한 와인, '발베니 프렌치 오크 16년'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한정 상품으로 출시했던 부르고뉴 브랜디 '도메인 기유모 미쉘 핀 드 부르고뉴'도 다시 판매한다. 개별 번호가 새겨진 라벨과 패키지를 적용해 한정판 상품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 호텔신라 자체 기획 상품인 '신라 초이스'도 확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유러피언 햄퍼 3'에는 유기농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 천연 소금 등을 담아 지중해 미식 문화를 하나의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쿠키와 패스트리를 담은 '신라 패스트리 햄퍼'도 함께 판매한다. 상품뿐 아니라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도 프리미엄화했다. 호텔신라는 업체 선정부터 생산·검수·포장·배송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전문 교육을 받은 배송직원이 상품을 직접 전달한다. 선물세트 주문은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신라숍'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받는다. 건강과 가치소비를 앞세워 프리미엄 선물의 범위를 넓히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풀무원 계열 올가홀푸드는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을 반영해 유기농 원료와 차별화된 산지를 강조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고가 축산물뿐 아니라 올리브오일과 햅쌀, 간식류까지 품목을 넓혀 선물을 주는 대상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인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선물세트'는 피쿠알과 아르베키나 품종을 각각 단일 품종으로 사용했다. 수확 후 2시간 이내 냉압착한 뒤 항공 직송해 신선도를 높이고 품종별로 다른 풍미를 비교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기농 햅쌀 선물세트'에는 전남 진도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조생종 '조명' 품종을 담았다. 무항생제 인증 1+등급 한우와 참송이 버섯을 함께 구성한 '무항생제 1+ 한우 참송이 페어링 세트'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선물을 고가 상품에만 한정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유기농 귀리 그래놀라와 견과를 묶은 세트를 비롯해 샌드웨이퍼, 우리쌀 전병, 국산 통밀 크래커 등 비교적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간식 상품도 마련했다. 건강한 원료와 제조 방식을 강조하면서 가격대와 선물 대상을 세분화한 것이다. 올가는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올가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담아 폭넓은 구성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8-14 09: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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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베트남서 개발·인프라 확장…정원주 회장 경제사절단 행보
[경제일보] 대우건설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원주 회장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현지를 방문해 주요 개발사업을 점검하고 신규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서면서, 기존 도시개발 중심에서 인프라와 디지털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일정 참여를 넘어 베트남 내 사업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투자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현지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투자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 회장은 공식 일정에 참석해 베트남 개발사업 경험과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 참석도 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다. 해당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된 복합단지로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이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시행과 투자, 시공 전반을 주도했으며 KDB산업은행과 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호텔과 레지던스 운영은 호텔신라가 맡아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개발과 투자, 시공을 통합적으로 수행한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정 회장도 준공식에서 한-베트남 경제협력의 대표적 성과로 의미를 강조하며 양국 정부와 관계 기관에 감사를 전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베트남을 해외 개발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를 중심으로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적용한 도시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흥옌성과 동나이성 년짝 지역에서도 후속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범위 역시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확장되는 단계다. 주거와 상업시설, 교육 인프라에 더해 대규모 아레나 등 문화시설을 포함한 복합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금융 협력 강화도 함께 논의됐다. 정 회장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을 찾아 레 응옥 람 은행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BIDV는 스타레이크시티를 비롯한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핵심 금융 파트너다. 양측은 향후 투자와 금융 지원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는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움직임이 나타났다. 베트남 IT·인프라 기업 사이공텔과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된 설계·조달·시공(EPC) 및 공동 투자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최근 데이터센터 관련 법·제도 정비를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국가다. 이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사절단 일정에 참여한 정 회장은 정부 간 협력 확대 논의에도 동참했다. 국빈 만찬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포럼 등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동시에 스마트시티 개발과 문화 인프라 구축,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통해 현지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북남고속철도와 원자력 발전 등 베트남 국책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도 언급했다. 기존 도시개발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을 장기적인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도시개발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금융과 디지털, 에너지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방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중요한 전략 시장 중 하나이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4 1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