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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군사·경제·협상 3개 카드…유엔 정상회담 열어둬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과 경제적 압박, 협상 등 세 가지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며 중대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동시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유엔총회가 중동 확전과 외교적 돌파구를 가를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기자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그가 현재 ‘결정 단계’에 있으며 머지않아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선택지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과 경제적 고사, 합의 도출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체를 공격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동원했다. 실제 작전 계획을 공개했다기보다 군사적 위협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란의 양보를 압박하려는 성격이 강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유엔총회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 연단에 설 예정이다. 양국 정상의 공식 회담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쟁 당사국 정상이 같은 시기 뉴욕에 머무는 만큼 직접 회담이나 물밑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도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재개 조건을 중재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 항만 봉쇄 해제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이란군은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역내 미군 시설과 동맹국을 상대로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시도하면서 긴장도 높아졌다. 사우디 측은 미사일을 요격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와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후티가 미국과 싸우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후티의 대사우디 공격이 계속되는 만큼 합의의 범위와 지속성은 불투명하다. 미 국무부는 중동 지역 미국인에게 경계 강화를 당부하고 일부 국가에 여행 재고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체류 일정을 하루 단축해 백악관으로 복귀했지만 중동 상황과 직접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총회에서 정상 간 접촉이 성사되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논의가 다시 움직일 수 있다. 반대로 회담 없이 군사적 경고만 오갈 경우 후티의 공격과 미국·이란의 보복이 맞물리며 유가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6-09-21 07:44:21
호르무즈 열리나 했더니 홍해까지 불안…국제유가 다시 출렁
[경제일보]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해협 통항 재개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이란이 미국에 추가 조건 이행을 요구하면서 실제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정유시설 공격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10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기대가 커지며 주간 기준 8% 넘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아시아 거래 초반에는 배럴당 84.79 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44% 오르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선박 통항로를 마련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란이 실제 해협 재개방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에 제재 해제와 보상 등을 요구하면서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미국에 군사적 위협과 이란 및 동맹세력에 대한 공격 중단, 해상 봉쇄와 제재 해제, 동결자산 반환, 전쟁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란은 이 같은 조건이 충족돼야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의 지잔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홍해 쪽 긴장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잔 정유시설은 하루 약 4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후티는 바브엘만데브해협 인근 모카항에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까지 운송 불안이 확대될 경우 중동산 원유를 들여오는 국내 정유사들의 운송비와 보험료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정유업계는 현재까지 원유 도입과 운송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중동산 원유 비중 확대와 도입선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우회 운송로 활용과 긴급 현물 구매, 정부와 협의한 비축유 임차 등 추가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원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조달·운송 대안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국내 원유 수급에 직접적인 차질이 발생한 단계는 아니지만, 호르무즈해협 정상화 협상이 지연되고 홍해 지역의 긴장까지 이어질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원유 운송에 필요한 VLCC 운임과 전쟁위험 보험료 상승이 장기화하면 정유사들의 조달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8-10 10: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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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전쟁 파병은 없다, 통항엔 기여'…호르무즈 지원 범위부터 명확히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