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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던 디저트도, 해외 인기템도 집 앞에서…편의점 3사 '단독 협업·PB·직소싱' 삼각전
[경제일보] 편의점 3사가 성수 인기 디저트부터 자체 베이커리, 일본 직소싱 상품까지 앞세워 디저트 경쟁을 키우고 있다. 신제품을 늘리는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 검증된 외부 브랜드와 협업하고 자체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한편 해외 인기 상품을 직접 들여오며 상품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문점의 화제성과 자체 브랜드 경쟁력, 글로벌 상품 희소성을 편의점의 높은 접근성과 결합해 디저트 수요를 끌어들이고 매장 방문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K-디저트 브랜드 '한정선' △디저트 제조사 '로로멜로'와 협업한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을 단독 출시했다. 한정선은 한국 전통 디저트인 찹쌀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시작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한 외국인 사이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GS25는 한정선의 대표 메뉴인 '요거트 찹쌀떡'을 냉동 디저트로 재해석했다. 쫀득한 찹쌀떡 피에 요거트 크림을 넣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맛과 단면 형태를 구현했으며 냉동 상태에서는 젤라또형 샤베트와 비슷한 식감을, 해동 후에는 찹쌀떡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정식 출시 전부터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 매장에서 각각 200개씩 총 400개를 사전 판매한 결과 준비 물량이 모두 조기 소진됐으며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외국인 고객의 구매와 인증사진 촬영이 이어지며 관심을 끌었다. 성수 등 특정 상권을 찾아가야 맛볼 수 있었던 인기 디저트를 전국 편의점 상품으로 바꾸면서 구매 접근성을 높인 셈이다. GS25 관계자는 "K-디저트 브랜드 한정선과 단독 협업해 대표 상품을 편의점에 맞게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 특성을 연결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CU는 외부 인기 브랜드를 들여오는 대신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를 고도화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2023년 8월 선보인 '베이크하우스(BAKEHOUSE)405'를 3년 만에 'BAKE405'로 리브랜딩한다. 리브랜딩 배경에는 기존 브랜드의 판매 성과가 있다. 베이크하우스405는 이석원 제과제빵 명장, 프랑스 유제품 브랜드 페이장브레통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군을 확대하며 누적 판매량 3500만개를 넘어섰다. CU의 차별화 빵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4년 35.3%, 지난해 29.2%를 기록했으며 올해 1~8월에도 14.8% 증가했다. CU는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브랜드명과 패키지를 재정비하고 비주얼, 맛, 취식 방식까지 상품 차별화 요소를 확대한다. 리브랜딩 후 첫 제품으로는 유럽 전통 빵 '바브카(Babka)'에서 착안한 '마블크림 시리즈'를 선보인다. 바브카는 필링을 바른 반죽을 여러 겹으로 꼬아 굽는 빵이다. CU는 이 같은 형태를 편의점 베이커리에 맞게 재해석해 필링이 층층이 드러나는 마블 형태를 구현하고 빵 안에는 별도의 크림을 넣었다. 마블크림 시리즈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마블초코크림빵을 시작으로 △마블레몬피쵸크림빵 △마블딸기연유크림빵 △마블시나몬메이플크림빵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CU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축적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BAKE405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리브랜딩을 통해 베이커리 상품의 맛과 취식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해외 현지에서 인기를 확인한 디저트를 직접 들여오는 글로벌 소싱에 힘을 싣는다.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고 SNS를 통해 현지 유명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해외 인기 상품의 국내 판매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일본 초콜릿 브랜드 치로루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한정 판매했던 '치로루초코 인절미모찌'와 '치로루초코 초코모찌'를 다시 선보이고 올해 출시한 '치로루초코 샤인머스캣타르트'와 '치로루초코 스위트포테이토'를 더해 총 4종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 인절미모찌와 초코모찌는 출시 2개월이 되기 전 준비 물량 13만개가 모두 팔렸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치로루초코 공급량을 전년보다 약 3배 늘린다. 다른 직소싱 제품에서도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올해 선보인 '오하요 브륄레 밀크'는 지난 7월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35만개 이상 판매돼 해당 기간 글로벌 소싱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겨울 품절이 이어졌던 생초코파이는 이달 20만개 이상을 공급하고 오는 11월 약 60만개를 추가 입고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치로루 시리즈는 현지에서 검증된 대중성과 독특한 식감으로 국내에서도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던 상품"이라며 "해외에서 화제가 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판매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03 0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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