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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둔화·AI 반도체 훈풍으로 코스피 3.5% 급등…나흘 연속 상승
[경제일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7월 물가 지표 둔화로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30포인트(3.56%) 상승한 6813.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15거래일 만에 60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4.88포인트(2.96%) 오른 6773.92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며 6895.63까지 치솟아 6900선 턱밑까지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내어주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중 최저치는 6748.13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조1066억원, 기관은 681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조7358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대표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9% 상승한 26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6만7500원으로 개장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 한때 27만1000원까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5.92% 급등한 159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58만20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63만4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변동 현황은 △삼성전자우(0.91%) △SK스퀘어(9.08%) △삼성전기(12.58%) △현대차(2.20%) △LG에너지솔루션(1.95%) △삼성바이오로직스(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1%) △KB금융(1.27%)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강세는 미국발 물가 둔화 신호와 AI 관련주 호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4%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상승률인 3.5%보다 둔화한 수치다. 시장은 물가 안정이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 역시 보합권에 머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오며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88.98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AI 데이터센터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비롯한 주요 서버 기업들이 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 여파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뛰며 AI 산업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안정적인 대외 지표와 해외발 반도체 훈풍이 국내 대형주와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로 퍼지면서 전체적인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 역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포인트(0.29%) 상승한 861.37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반 코스닥 지수는 4.24포인트(0.49%) 오른 863.15로 출발해 장중 고점인 870.96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이후 853.09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반복하며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2565억원 순매수하며 홀로 매수세를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363억원, 기관은 115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종목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0.00%) △에코프로(0.88%) △에코프로비엠(0.09%) △레인보우로보틱스(1.43%) △주성엔지니어링(3.05%) △원익IPS(7.62%) △HLB(2.76%) △리노공업(-0.14%) △에이비엘바이오(0.00%) △이오테크닉스(-1.82%)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419.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8-13 17:16:58
한은 "7월 물가 다소 낮아져도 높은 수준 지속"
[경제일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에 전월보다 소폭 높아졌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3% 중반까지 확대되면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은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전망을 점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전월(3.1%)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2.0%를 기록한 뒤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로 상승폭을 키웠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이끌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 5월 24.2%에서 지난달 24.7%로 높아지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도 같은 기간 2.2%에서 3.2%로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중 농산물은 지난 5월 0.8% 하락에서 지난달 1.1% 상승으로 전환했다. 채소 가격 상승률도 4.9% 하락에서 0.9% 상승으로 돌아섰다. 축산물 가격 상승률은 5.8%에서 6.2%로 높아졌다.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은 2.5% 상승률을 유지했다. 국제항공료와 승용차 임차료 등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낮아졌으나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지난 5월 2.8%에서 지난달 2.6%로 낮아졌고 개인서비스도 3.7%에서 3.4%로 둔화됐다. 반면 내구재는 2.4%에서 3.1%로 상승폭이 커졌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월(3.3%)보다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4월 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지수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 후반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인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2.9% △5월 2.8%, △6월 2.8%로 집계됐다. 한은은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 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가 상쇄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근원물가도 비용 충격의 전이와 수요 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한은은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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