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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글로벌MVP 자산배분 강화…시장 변동성 대응력 높인다
[경제일보] 미래에셋생명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MVP의 자산배분 기능을 강화한다. 장기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시장 가격과 수급 변화에 맞춰 운용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7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글로벌MVP는 분기 중에도 시장 변동성과 수급 상황을 점검해 필요할 경우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 전략을 보완한다. 지난 7월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에 따른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 레버리지 투자 청산 등이 겹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팀은 이번 하락을 AI 관련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약화보다는 투자 회수 시점과 반도체 공급 확대 우려가 일시에 반영된 결과로 판단했다. 이에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서 이익 증가세가 확인된 만큼 AI 수혜 기업과 산업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방향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운용 방식에는 변화를 준다. 기존에는 분기 초 자산 비중을 정한 뒤 중간 조정을 최소화했다면, 앞으로는 분기 중에도 시장 상황을 점검해 투자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다. 특정 국가나 자산에 집중하지 않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도 유지한다. 시장별, 자산별 등락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투자 대상을 다변화해 개별 시장 급락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글로벌MVP 주식 펀드는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지난 12일 기준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 13.44%를 기록했다. 또한 생명보험협회 공시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대표 펀드인 '글로벌MVP60'은 지난 12일 기준 누적수익률 133%, '글로벌MVP주식형'은 182%를 기록하고 있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AI혁신&변액운용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특정 자산의 단기 흐름보다 글로벌 분산투자와 체계적인 자산배분이 중요하다"며 "장기 투자 원칙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07:00:00
여신협 14대 회장에 이동철 취임…"종합플랫폼 혁신·스테이블코인 앞세워 빅테크와 진검승부"
[경제일보] 여신금융협회(이하 협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해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선임 당일부터 공식적인 직무를 시작한다. 1961년생인 이동철 신임 회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 △KB국민카드 대표이사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및 디지털 부문을 총괄해 왔다. 이 회장은 16일 취임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요 추진 과제는 △카드사 종합금융플랫폼 전환 지원 △리스·할부금융업권 렌탈 한도 규제 완화 △신기술조합의 투자목적회사 설립 추진 등이다. 특히 카드업계 인프라 혁신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과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이 회장은 협회 임직원들에게 조직이 나아갈 방향도 주문했다. 주요 당부 사항은 △회원사를 향한 적극적인 서비스 자세 △디지털 및 인공지능 활용 능력 제고 △대외 기관과의 소통 역량 강화 등이다. 이 회장은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의 포용금융,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추며 여신금융업권의 발전을 위해 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 회장은 금융업권 전반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왔다"며 "최근 디지털·AI혁신 트렌드에 대한 전략 및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춘 분으로서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6-06-16 15:53:37
세일즈포스 '슬랙봇' 국내 첫 공개…'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AX 판도 바꾼다
[경제일보] 글로벌 1위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맞춤형 AI 비서 ‘슬랙봇(Slackbot)’을 국내에 전격 공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이제 기업은 단순 AI 도입을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공존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해야 한다”며 슬랙봇이 그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챗GPT 이후 수많은 AI 솔루션이 쏟아졌지만 기업 현장의 업무 효율은 기대만큼 높아지지 않았다.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등 각 부서가 서로 다른 AI 툴을 사용하며 데이터가 파편화되고 직원들은 여러 앱을 오가며 ‘콘텍스트 스위칭(업무 전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슬랙봇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업무용 협업 툴 ‘슬랙’ 내에서 가동되는 슬랙봇은 채널에 축적된 모든 대화와 의사결정 히스토리를 학습해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완벽하게 이해한다. 별도의 데이터 이전 없이도 세일즈포스 CRM 정보와 연동되며 나아가 제3자 에이전트(클로드, 제미나이 등)까지 슬랙 화면 하나에서 불러와 제어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김고중 슬랙코리아 사업총괄은 슬랙봇이 실무 현장의 생산성을 어떻게 혁신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총괄은 “기업 실무에서는 여러 AI 기능이 파편화되어 있어 직원들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번갈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산성이 저하되는 ‘컨텍스트 스위칭’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슬랙봇을 잘 활용하는 직원은 매주 최대 20시간을 절약한다”며 그 효과를 자신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당근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현업 엔지니어들은 슬랙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조직의 살아있는 기억’이자 ‘민첩한 실행의 기반’이 되었음을 증언했다. 이예찬 당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015년 창업자들의 대화 기록까지 슬랙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모든 의사결정 히스토리가 자산화되어 있어 새로운 담당자도 맥락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청규 우아한형제들 담당 역시 “내부를 넘어 수천 개의 파트너사까지 슬랙으로 연결되어 사람과 데이터를 잇는 거대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들이 주목한 것은 슬랙봇과 같은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미래다. 당근은 사내 AI 에이전트 ‘카비’를 통해 과거의 의사결정 배경을 찾아내고 배달의민족은 비개발 부서에서도 ‘워크플로우 빌더’를 활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양사 모두 “AI 혁신은 결국 살아있는 ‘콘텍스트(맥락)’ 싸움”이라며 “모든 데이터가 만나는 광장인 슬랙이야말로 AI 에이전트가 작동하기 위한 최적의 운영체제”라고 입을 모았다. 세일즈포스는 슬랙봇을 통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2024년 출시한 에이전트 생성 도구 ‘에이전트포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7억7100만 건의 업무를 처리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간 반복 매출(ARR) 역시 약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성장했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의 가치를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로 ‘AWU(Agent Work Unit)’를 제시했다. 단순 검색이나 요약이 아닌 영업 이메일 작성이나 CRM 레코드 업데이트처럼 실질적인 업무 액션만을 카운트하여 AI의 실효성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토큰 소모량만으로는 AI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표준이다. 한편 세일즈포스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성공적인 AI 전환(AX)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통합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를 인수한 것 역시 이러한 ‘데이터 파운데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박세진 대표는 “CFO가 생각하는 재고와 담당자가 생각하는 재고의 의미는 다르다”며 “이런 맥락을 이해하는 마스터데이터 관리가 에이전트의 실질적인 가치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8 1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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