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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키즈'에서 '만드는 키즈'로…KT, 어린이 창작에 AI 입힌다
[경제일보] 어린이가 직접 만든 그림과 이야기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식이 키즈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제작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KT는 키즈랜드를 중심으로 어린이 창작과 AI를 결합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드는 경험까지 제공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8일 KT는 한글날인 오는 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야외도서관과 함께 어린이 참여형 문화행사 '함께 그린 책 AI 친구 놀이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 지니 TV 키즈랜드의 어린이 그림책 프로젝트 '함께 그린 책'의 창작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께 그린 책'은 지난 2023년 시작된 참여형 그림책 프로젝트다. 매 시즌 어린이들이 직접 글과 그림을 출품하면 우수 작품을 선정해 그림책으로 제작한다. 올해 시즌3까지 이어지면서 어린이의 창작물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드는 데서 나아가 AI 영상과 전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만든 콘텐츠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즌3 수상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동화 15편이 서울광장에서 상영된다. KT는 음성합성(TTS)과 이미지·영상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만든 글과 그림을 영상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AI가 어린이의 창작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창작물을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활용됐다. 어린이가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면 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영상과 음성을 입히고, 다시 TV에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방식이다. KT는 AI 동화 15편을 지난달 8일부터 지니 TV 키즈랜드를 통해 공개했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낭독회와 AI 이미지 제작 워크숍도 진행한다. 어린이가 AI가 만든 결과물을 일방적으로 시청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다. 기존 IPTV 기반 키즈 서비스는 제작사가 콘텐츠를 만들고 플랫폼이 이를 제공하면 어린이가 시청하는 구조가 중심이었다. 반면 '함께 그린 책'은 어린이가 콘텐츠의 원천 창작자로 참여하고, 플랫폼이 이를 그림책과 영상 등으로 다시 제작해 제공하는 구조다. 여기에 생성형 AI가 들어오면서 어린이 창작물을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어린이가 만든 그림이나 글을 하나의 그림책으로 제작하는 데 그쳤다면, AI를 활용해 이미지와 영상, 음성을 결합하면서 하나의 원천 창작물을 여러 형태로 재가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함께 그린 책'은 단순한 AI 실험을 넘어 어린이 창작물을 지속적인 콘텐츠 자산으로 확장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시즌3 대상 수상작인 '유이'는 행사 당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정식 출간되며 밀리의 서재를 통해 전자책으로도 공개된다. 어린이의 창작물이 그림책과 AI 영상, 오프라인 행사 등 여러 형태로 확장되는 구조다. 앞서 시즌2는 '2026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미디어 부문에서 스페셜 멘션을 받으며 국제적인 평가도 받았다. KT가 어린이 창작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지니 TV를 넘어 다른 플랫폼이나 해외 시장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진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상무는 "'함께 그린 책'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그림책, AI 영상, 전시 등으로 확장하는 키즈랜드의 대표적인 참여형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독려하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8 10:04:35
아이 경험으로 AI 동화 만들고…SKT '착한 AI' 발굴
[경제일보] SK텔레콤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청년 AI 인재들이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TECH4GOOD 해커톤’을 열었다. 단순한 AI 모델 개발 경쟁을 넘어 아동과 장애인, 디지털 소외계층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구체적인 서비스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이천 SKT 인재개발원에서 ‘포용적 미래를 위한 AI 서비스’를 주제로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SKT의 AI 교육 프로그램 ‘FLY AI 챌린저’ 9기 교육생 61명과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청년 금융인재 양성 프로젝트’ 참가자 54명 등 총 11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약자 지원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솔루션,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AI 서비스, 금융·통신 융합 ESG 서비스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구현했다. SKT 실무 개발자들도 멘토로 참여해 기술 설계와 서비스 구현 과정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대상은 아이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AI 동화를 만들고 이를 훈육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T1’ 팀이 차지했다. 아이가 경험한 일을 이야기로 재구성해 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최우수상은 발음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가 자신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동화를 들려줄 수 있도록 한 ‘해물파전’ 팀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주가 정보를 소리와 촉각으로 변환한 ‘십이간지’ 팀에 돌아갔다. 수상팀에는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이동혁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 학생은 “이틀 동안 사회적 약자가 겪는 어려움과 AI를 활용한 해결책을 다각도로 고민했다”며 “앞으로 성장하는 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양사가 운영하는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연계해 TECH4GOOD 해커톤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2024년 행사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발음 학습과 발달장애 조기 진단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AI 서비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AI 이론과 실습, 프로젝트 개발, 현업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FLY AI 챌린저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취업 준비생을 실무형 AI 개발자로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교육생들이 기술을 사회적 가치와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AI 기술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함께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AI가 만드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 인재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필요한 역량은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는 능력만이 아니다. 누구의 불편을 해결할 것인지 찾고, 기술을 실제 이용자가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해커톤의 의미도 화려한 기술 시연보다 AI가 놓치기 쉬운 사람을 먼저 바라봤다는 데 있다.
2026-07-19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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