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건
-
-
'AI가 주인공' 오렌지플래닛 졸업식…스마일게이트, 21개 스타트업 성장 도와
[경제일보]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이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성과를 확대하며 초기 창업 생태계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스타트업이 벤처투자 시장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는 가운데 초기 발굴부터 투자,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일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초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오렌지가든 13기'와 '오렌지팜 9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오렌지가든 13개 팀과 오렌지팜 8개 팀 등 총 21개 스타트업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수는 AI와 딥테크 기업 비중이 높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을 비롯해 뷰티테크, 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초기 아이디어 검증부터 투자 유치와 사업 고도화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받았다. 오렌지플래닛은 초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4개월 과정의 '오렌지가든'과 초기 투자 이후 사업 확장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1년 과정의 '오렌지팜'을 운영하고 있다. 입주 공간 제공은 물론 선배 창업가 멘토링, 투자 오피스아워, 글로벌 진출 웨비나, 지식재산권(IP) 기반 자금조달 컨설팅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졸업 기업 가운데서는 AI 기반 성과도 잇따랐다. 제품 상세페이지 자동 제작 AI 에이전트 '후커블'을 운영하는 펄크럼테크놀로지스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 광고 차단 손실 복구 솔루션 '애드쉴드'는 미국 진출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2분기 매출도 전 분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초기 창업 비용과 개발 기간이 줄어들면서 AI 기반 스타트업이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액셀러레이터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투자뿐 아니라 사업 검증과 글로벌 진출, 후속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종합 육성 모델이 스타트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졸업 이후에도 이들 기업을 '오렌지패밀리' 네트워크로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연계와 사업 협력, 네트워킹 등을 통해 후속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 기업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렌지플래닛은 지난 12년 동안 4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국내 대표 민간 액셀러레이터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동문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4조800억원을 넘어섰으며, 뱅크샐러드, 캐노피, 피카디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성장 사례로 꼽힌다.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선발 팀들이 초기 아이디어 발굴부터 본격적인 사업 고도화까지 각 단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의미한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졸업 후에도 '오렌지패밀리'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0:13:18
-
문체부·넥슨, 2500억 '차세대 K-게임 성장 사다리' 놓는다
[경제일보] 문화체육관광부와 넥슨이 K-게임의 초기 개발부터 글로벌 지식재산(IP) 성장까지 지원하기 위한 대형 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정책금융과 대형 게임사의 자본·전문성을 결합해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 게임 개발사의 성장 통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체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게임 IP에 투자하는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코나 글로벌 아이피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출자 구조는 문체부 600억원, 넥슨 588억원, 운용사 코나벤처파트너스 12억원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자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그동안 게임기업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문화계정 자펀드가 조성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1000억원을 넘는 대형 게임 IP 펀드가 꾸려진 것은 이례적이다. 펀드의 목적은 게임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이다. 결성 총액의 일부는 초기 게임 개발사와 유망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기업과 IP에는 후속 투자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단발성 자금 지원이 아니라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A, 이후 글로벌 확장 단계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투자 대상은 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이야기, 줄거리 IP, 융합콘텐츠 IP 등 확장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다. 단순히 게임 개발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는 IP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수 IP가 게임을 넘어 웹툰, 영상, 굿즈,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넥슨도 별도 투자법인 ‘넥슨파트너스’를 설립해 이번 프로그램에 힘을 보탠다. 넥슨파트너스 대표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맡았다. 넥슨은 이번 전략펀드와 별개로 넥슨파트너스 주도의 1300억원 규모 자체 자금도 투입해 후속 성장 자본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부분은 투자 대상이 넥슨이 직접 퍼블리싱하는 IP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넥슨은 이번 프로그램을 한국 게임산업 전체를 위한 오픈 생태계 모델로 운영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대형사가 유망 개발사를 흡수하는 방식보다, 초기 개발사가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성장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하는 셈이다. 이번 펀드가 나온 배경에는 국내 게임 스타트업 투자 위축이 있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AI와 딥테크 분야로 자금이 쏠리면서 게임 초기 개발사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었다. 흥행 불확실성이 크고 개발 기간이 긴 게임산업 특성상 초기 자금 공백이 길어지면 유망 팀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정헌 넥슨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국내 초기 게임 개발 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유망한 개발사들조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초기 자금 공백을 해소하고 AI 전환기를 계기로 탄생할 차세대 글로벌 IP를 발굴하는 장기 생태계 투자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화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은 “K-컬처 400조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정책금융으로 콘텐츠 IP 투자 마중물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가 이어지는 선순환 콘텐츠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게임의 경쟁력은 대형 게임사 몇 곳의 성과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새로운 개발팀이 등장하고 실험적인 IP가 자금을 만나고 실패를 견딜 수 있는 투자 생태계가 있어야 다음 글로벌 흥행작도 나온다. 문체부와 넥슨의 2500억원 프로그램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시도다. 성패는 펀드 규모가 아니라 실제 초기 개발사에 얼마나 빠르고 과감하게 자금이 흘러가느냐에 달려 있다.
2026-06-23 10: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