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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두나무 지분 일부 1조원대 처분…"AI 투자재원 확보"
[경제일보]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한 두나무 지분 일부를 1조원대에 처분한다. 인공지능(AI)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카카오는 15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1조32억5000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지분율은 6.55%이며 처분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이번 거래 이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두나무 보유 주식 수는 140만6050주로 줄어든다. 지분율은 4.03%가 된다. 카카오는 처분 목적을 미래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카카오그룹의 초기 두나무 투자 성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2013년 두나무에 처음 2억원을 투자했고, 카카오는 2015년 33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처분 금액과 남은 지분 가치를 같은 거래 단가로 단순 환산하면 카카오의 2015년 투자금 대비 약 500배 수준의 가치가 형성된 셈이다. 두나무가 업비트 운영사로 성장하면서 초기 투자 회수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이다. 카카오의 이번 지분 처분은 AI 중심 사업 재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카카오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AI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서비스 고도화와 인프라 투자,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나무 지분 일부 현금화는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할 재무적 여력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다만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이후에도 두나무 지분 4.03%를 보유한다. 두나무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기보다는 일부 투자 성과를 실현하면서 남은 지분을 통해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사업 성장 가속화가 현재 카카오의 우선순위인 만큼 투자 재원을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하고 필수적”이라며 “AI뿐 아니라 다양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이 그룹 전체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더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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