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건
-
흔들리는 완성차 내수…가격·차종·수출 전략 다시 짜야
[경제일보] 국내 완성차 시장의 부진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 단기 요인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완성차 5사의 국내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반복될수록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와 차종을 넓히고 국내에서 줄어든 판매를 해외 시장에서 보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변수에 판매가 크게 출렁이지 않도록 가격과 제품, 수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기아,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 완성차 5사의 국내 판매량은 9만9843대로 전년 동월보다 19.8% 감소했다. 현대차는 25.7%, 기아는 6.7% 줄었고 르노코리아와 KGM, GM 한국사업장도 각각 45.3%, 48.8%, 40.9% 감소했다. 가격 전략은 단기 할인보다 구매 부담 자체를 낮추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판매가 줄 때마다 재고 할인과 저금리 할부를 확대하면 당장의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판매 부진이 반복될 때마다 같은 방식을 되풀이하기는 어렵다. 고사양·고가 트림 중심으로 차량 가격이 높아지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도 좁아진다. 기본 사양과 가격을 세분화하고 상대적으로 진입 가격이 낮은 모델과 트림을 늘려 구매 가능한 가격대를 넓혀야 한다. 전기차 역시 보조금이 줄어들 때마다 판매가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차량 가격과 상품성을 함께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차종 구성에서는 특정 모델의 흥행에 기대는 구조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신차 효과가 강한 모델 한두개가 전체 판매를 끌어올리면 해당 모델의 교체 주기가 다가오거나 경쟁 신차가 등장할 때 실적 공백도 커진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차급별로 꾸준히 팔리는 볼륨 모델을 확보하고 기존 모델의 판매가 둔화하는 시점에 후속 신차가 자연스럽게 물량을 이어받는 제품 주기도 뒷받침돼야 한다. 파워트레인은 실제 수요의 이동 속도를 고려한 전략이 중요해졌다. 전기차 전환이라는 장기 방향은 유지하더라도 시장마다 전환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늦게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하이브리드가 빈자리를 메우고 가격과 충전 인프라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내연기관차가 여전히 판매를 보완할 수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공급 비중을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절할수록 특정 파워트레인의 부진이 전체 판매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든다. 수출 전략은 해외 판매량 자체를 늘리는 것보다 시장 구성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더 중요하다. 미국이나 유럽 등 일부 시장에 판매가 집중되면 현지 경기와 관세, 환경 규제 변화가 전체 실적으로 곧바로 번질 수 있다. 북미와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면서 지역별 수요에 맞는 차급과 파워트레인을 배치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현지 생산과 국내 수출 물량을 함께 조정할 수 있다면 특정 지역의 판매 감소가 전체 실적에 미치는 부담도 낮아진다. 가격과 차종, 파워트레인, 수출 전략은 따로 움직이는 영역이 아니다. 가격을 낮춘 모델을 내놓더라도 소비자가 찾는 차종이나 동력원이 아니라면 판매로 이어지기 어렵고, 제품군이 다양해도 판매할 시장이 한정돼 있으면 외부 변수에 취약해진다. 어떤 가격대의 차량을 어떤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해 어느 시장에 공급할지까지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 특정 모델이나 시장의 호조에 기대는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가 움직이는 곳으로 제품과 물량을 빠르게 옮길 수 있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2026-10-02 17:09:03
-
-
한국GM, 전국 380여개 서비스망 구축…130곳서 전기차 고난도 정비
[경제일보]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전국 380여개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고객 정비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본사 기술지원 조직을 통해 신차와 정비 기술 교육, 장비 지원 등을 제공하는 한편 전기차 고전압 작업과 배터리 수리 등 고난도 정비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도 확대하고 있다. 27일 GM 한국사업장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는 380여개다. 서비스센터는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와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로 나뉜다.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는 약 90개소,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는 약 290개소다.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에서는 자동차종합정비업 범위에 해당하는 점검과 정비, 튜닝이 가능하다. 오일·필터·배터리와 냉각장치, 타이어 등 소모품 교환부터 엔진·변속기, 전기·전자, 조향·제동 계통 수리까지 담당한다. 판금·용접·도장 등 사고 차량 수리도 이뤄진다.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는 약 290개소로 일부 구조와 장치에 대한 점검·정비·튜닝을 비롯해 오일·필터·배터리, 냉각장치, 타이어 등 소모품 교환과 엔진 주변 부품 수리 등을 맡는다. 일부 전기 계통 수리도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3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는 32개소,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는 101개소다. 영남권은 111개소로 종합 25개소, 전문 86개소이며 호남·제주권은 64개소로 종합 13개소, 전문 51개소다. 충청권에는 50개소, 강원권에는 1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체 서비스센터 가운데 약 130개소는 고난도 정비 역량을 갖추고 있다. 대형 모델 수리와 함께 전기차 고전압 작업, 배터리 수리 등 전문 장비와 기술이 필요한 정비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GM 한국사업장은 본사가 운영하는 정비서비스기술센터 3개소와 정비하이테크센터 1개소를 중심으로 전국 서비스센터에 대한 기술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신차 교육과 정비 기술 교육, 서비스 트레이닝을 비롯해 정비 장비 지원과 고난도 문제 차량에 대한 하이테크 기술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각 서비스센터의 정비 역량을 높이고 전국 어디서나 GM 본사 인증 기술과 표준화된 정비 절차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8-27 15:2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