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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만주라더니 0주"…스페이스X 공모주 못 받은 미래에셋
[경제일보]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다. SEC 공시에는 미래에셋증권 몫으로 231만4815주가 기재됐지만 실제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최종 물량은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의 글로벌 공동 인수단에 참여했다. 그러나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 절차에서 국내 판매 가능 물량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청약에 참여한 국내 전문투자자들의 청약증거금은 한국시간 13일 새벽 전액 환불됐다. 핵심은 ‘공시상 인수 수량’과 ‘최종 판매 배정 물량’의 차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SEC 공시자료와 투자설명서에 적힌 231만4815주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 즉 언더라이팅 커미트먼트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대표주관사의 최종 재량과 수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런 가능성을 투자설명서와 핵심설명서에 사전 안내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공모주 청약 결과를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청약증거금은 전액 환불 처리됐고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총 모집 목표는 5억달러 규모로 알려졌고 판매 개시 직후 빠르게 마감될 만큼 투자자 관심이 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발사체,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우주 인프라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고액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스페이스X IPO 자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였고 조달 규모는 약 750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평가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약 19% 오른 160달러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청약자 입장에서는 상장 첫날 상승분을 눈앞에서 놓친 셈이 됐다.
2026-06-13 13: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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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페이스X 상장, 인류의 꿈에도 가격표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