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지난해 반려동물 전문 가구 브랜드 '해빗'과 손잡고 원목 펫 하우스, 원목 울타리 펜스, 펫 해먹 세트 등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이 쉽게 실내 공간을 이동할 수 있도록 문 아래쪽에 반려동물 전용 출구를 만들기도 했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하는 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캣타워나 장난감 등 일반적인 반려동물 용품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펫테리어(pet+interior, 반려동물이 살기 좋은 인테리어)의 진화는 가전업계에서도 볼 수 있다. 쿠쿠는 펫 전문 브랜드 '넬로'를 론칭, 펫 시장에 뛰어들었다. 목욕을 힘들어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드라이룸'이 주력 상품이다. 반려동물이 가장 편안한 자세로 물을 마실 수 있는 '펫 스마트 급수기'도 인기다. 쿠쿠전자 측은 급수기는 출시 3개월만인 지난해 10월 기준 전월 대비 판매량이 96% 늘었다고 밝혔다. 11월 기준 '펫 에어샤워&드라이룸' 판매량도 전월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은 지난해 7월 '코어 360°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에게서 나오는 털과 냄새는 물론 극초미세먼지까지 사각지대 없이 99.99% 제거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간 효율을 높이고 펫 필터를 장착할 수 있는 점도 펫팸족의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호나이스도 펫 전용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펫 제품 렌탈 시장도 확장하고 있다. 생활환경가전 판매·렌탈 업체인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 11월 자사가 선보인 펫드라이룸 ‘라비봇2’가 출시 이후 월 평균 10%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이가 배변하면 자동으로 배설물을 처리해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9만원으로 렌탈가는 월 4만6900원~8만7900원 수준이다. 대중화된 중저가 정수기·공기청정기 가격보다 비싸지만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2030세대 중심으로 반려동물에게만큼은 특별한 제품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는 소비 심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고가형 프리미엄 펫 제품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SK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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