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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2차 물량도 '완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훈 기자
2025-12-17 15:12:59

1월 재판매 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트라이폴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정가가 359만원을 넘는 초고가 스마트폰이 또다시 '완판'됐다. 가격 장벽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리며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연이은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매장에서 진행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2차 판매 물량이 판매 개시 2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출시 첫날인 지난 12일 초도 물량이 5분 만에 모두 팔렸으며, 재입고 물량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소진돼 시장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2차 판매는 온라인 주문 후 매장 수령 또는 2~3일 내 배송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재입고 물량이 전국 기준 수백 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판매 당시 전국 매장에 풀린 초도 물량은 약 700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공식 판매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초까지 2500~5000대, 장기적으로는 최대 1만 대 수준까지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은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정가는 359만400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스마트폰 가운데 최상위 가격대에 속하지만 공급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400만~55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판매자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트라이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화면이 두 번 접히는 구조로, 펼쳤을 때는 253㎜(약 10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고 접으면 164.8㎜(약 6.5인치) 바(Bar) 타입 화면으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활용 가능하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9㎜, 펼쳤을 때는 최소 3.9㎜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배터리는 최대 용량인 5600mAh를 탑재했고,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했다. 2억 화소 카메라, 16GB 램, 512GB 저장공간을 갖췄으며 색상은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모델이다.

초고가 제품인 만큼 유지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삼성케어플러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3만4500원(회수 동의 기준)이지만 메인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65만~183만원에 달한다. 다만 파손 시 1회에 한해 수리비의 50%를 할인하는 정책은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트라이폴드는 판매량보다 메시지가 중요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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