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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6일 완성차 주총…현대차 '대여사업 추가' KGM '결손금 보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3-20 16:53:24
현대차 양재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양재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경제일보] 완성차업계 주주총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두 회사는 각각 사업 목적 추가와 결손금 보전 안건을 상정하며 자본 운용 방식과 사업 구조 조정 방향을 주총 안건에 반영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6일 오전 9시 서울 양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변경으로 구성됐다.
 
정관 변경 안건에는 ‘자동차 대여사업’이 포함됐다. 차량 판매 이후 대여, 구독, 중고차 유통까지 연결되는 사업 범위를 포함하는 구조다.
 
기존 완성차 사업은 차량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대부분 확정되는 구조였다. 이후 차량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렌터카·리스·중고차 사업자가 가져가는 형태였다.
 
정관에 자동차 대여사업이 포함되면 제조사가 차량을 직접 보유하고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판매 이후 단계에서도 대여 및 운영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가 추가된다. 차량 한 대당 수익이 발생하는 구간이 확대되는 방식이다.
 
같은 정관 변경 안건에는 전자 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출 관련 조항 정비, 집중투표제 관련 문구 삭제가 포함된다. 전자 주주총회는 온라인 의결 절차를 허용하는 내용이며, 감사위원 분리선출 조항은 선임 절차를 별도로 규정하는 구조다. 관련 조항은 상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정비된다.
 
같은 날 KG모빌리티는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에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외에 자본준비금 감소 및 결손금 보전이 포함된다.
 
자본준비금은 자본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잉여금 성격의 항목이다. 이를 활용해 누적 결손금을 상쇄하는 방식이 결손금 보전이다.
 
결손금이 남아 있는 경우 재무제표상 자본이 감소한 상태로 표시되며, 배당 등 자본 정책 적용에 제약이 발생한다. 자본준비금을 감소시켜 결손금을 보전하면 재무제표상 결손 항목이 정리된다.
 
결손금 보전은 결손 상태를 해소해 이후 배당 등 자본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정비하는 성격의 조치다. 현금 유출 없이 자본 항목 간 이동을 통해 재무 구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존 판매 중심 구조만으로는 수익 변동성을 관리하기 어려운 구간에 들어섰다”며 “사업 목적 확대나 결손금 정리와 같은 안건은 자본 운용 범위를 조정하기 위한 절차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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