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채비가 공공 급속충전기의 충전·결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플러그앤차지(PnC) 시범 운영에 나선다. 차량에 충전 커넥터를 꽂는 것만으로 인증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적용 대상이 전체 공공 급속충전기로 확대될 예정이다.
6일 채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PnC 서비스의 첫 시범 운영사로 선정됐다. 채비는 이달 말부터 공공 급속충전기 30기에 PnC 기능을 우선 적용해 실제 이용 과정에서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체계를 점검한다.
PnC는 충전 커넥터와 차량을 연결하면 시스템이 차량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의 카드 인증이나 현장 결제 없이 충전과 결제까지 진행하는 국제 표준 기반 기술이다. 충전소에서 이용자가 거쳐야 했던 인증과 결제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후부는 현재 5~6단계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 절차를 줄이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 급속충전기에 PnC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 기술과 서비스 안정성을 확인한 뒤 PnC 기능을 지원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채비가 충전기 보안 체계를 미리 구축한 점도 시범 운영사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채비는 기후부 급속충전기에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칩을 적용해 차량과 충전기 사이에서 이뤄지는 인증 과정의 보안성을 강화했다.
HSM은 암호화 키 등 중요 정보를 하드웨어 내부에서 보호하면서 인증과 암호화 작업을 처리하는 보안 장치다. PnC는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별도의 사용자 인증 없이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만큼 차량과 충전기 간 안전한 정보 교환이 서비스 운영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완성차 업체와 PnC를 운영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 채비는 지난 6월 현대차그룹의 PnC 서비스를 자체 충전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이에 앞서 커넥터 연결만으로 차량 인증과 충전, 결제가 이어지는 자체 서비스 '바로채비'를 운영하며 자동 결제 시스템과 현장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기존 충전 네트워크에서 확보한 운영 경험과 보안 기술을 공공 급속충전 환경에 적용한다. 향후 PnC 적용 충전기가 확대되면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 사업자별 회원카드나 별도 결제 절차를 거치는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충전 인프라의 경쟁력은 이용자가 실제 충전 과정에서 체감하는 편의성과 서비스 신뢰성에서 나온다"며 "PnC 기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공 PnC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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