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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보] 대출 넘어 투자·상장까지…농협·기업은행, 생산적금융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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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일보] 대출 넘어 투자·상장까지…농협·기업은행, 생산적금융 보폭 넓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6-10-15 08:51:41

[프론티어 격돌]

NH농협은행, 농식품 분야 펀드 운영·첨단산업 지원 등 금융허브 출범

IBK기업은행, 모험자본 확대…창업 초기부터 자본시장 진출까지 도와

사진경제일보
[사진=경제일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기존 기업금융 기반을 활용해 생산적금융 지원 범위를 넓힌다. 농협은행은 농식품 분야의 투자 경험과 지역 영업망을 바탕으로 지역 첨단산업 금융 강화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창업부터 성장기업 투자와 자본시장 진입까지 단계별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 직접 투자에 지역 산업금융 결합…농협금융 계열사 협업 확대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기업여신을 확대하는 동시에 농식품 분야의 직접 투자와 지역 전략산업 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업여신 잔액은 183조81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농식품 분야에서 펀드 직접 운용과 기술금융을 병행한다. 지난 2016년 첫 농식품펀드를 결성한 이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자펀드 6개의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아왔다. 현재 운용하는 농식품펀드는 총 8개로 규모는 3441억원이다.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 기술 기반 농식품기업에 자금을 공급한다.

기술금융은 농식품 관련 162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NH특화 기술금융 공급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신규 지원 가운데 비수도권 기업 비중은 77.8%로 집계됐다.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업대출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 7월 출시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대출을 통해 174건, 374억원을 공급했고 NH성장동행센터에서는 올해 창업·경영·세무 컨설팅 132건을 진행했다.

지역 기업금융 지원 대상에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도 포함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반도체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심사 요건 완화와 담보인정비율 우대 등을 추진한다.

지역별 산업 지원에는 농협금융 계열사도 참여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9월 전북특별자치도에 NH금융허브를 출범시키고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캐피탈 등의 협업체계를 마련했다. 농협은행은 기업여신과 농식품기업 투자·컨설팅을 담당하며 다른 계열사는 기업투자와 보험 등 전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금융은 올해 4분기 중 전남·광주 지역에 서남권 NH금융허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전남·광주 지역 영업망을 활용해 △AI·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바이오 등 지역 전략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역 보증기관에 50억원 규모의 특별 출연을 추진하고 증권과 벤처캐피털(VC)은 혁신기업 투자를 맡는다.
 
◆초기기업 대출서 자본시장까지…IBK, 성장단계별 금융 확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을 기반으로 모험자본 투자와 자본시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8조1000억원(3.1%) 증가한 270조원이다. 중소기업 금융시장 점유율은 24.6%를 기록했다.

창업 초기기업 지원에는 보증부 대출을 활용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 신용보증기금과 스타트업 빌드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3000억원 규모의 ‘IBK스텝업대출’을 출시했다.

신보 보증서를 발급받은 초기 혁신기업이 지원 대상이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뒤 후속 자금을 공급한다. 최초지원에는 최대 1.2%포인트(p), 후속지원에는 최대 1.5%p의 금리 감면을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과 함께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도 확대했다. 지난 3월 국민성장펀드 참여계획에 따라 올해 1조3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다. 이 중 8500억원을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스케일업 등 단계별 투자에 배정했다. 나머지 5000억원은 전력·용수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인프라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 참여는 기업은행이 향후 5년간 추진하는 10조원 규모 금융지원 계획의 일부다. 올해 승인한 1조3500억원 가운데 기업투자 부문은 기술개발부터 사업 확장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산업 인프라 부문은 IBK자산운용이 운용할 예정이다.

상장 준비기업에 대한 별도 투자도 추진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 한국산업은행과 1200억원 규모의 ‘KDB-IBKS 넥스트스테이지 펀드’를 결성했다. 상장 주관계약을 체결했거나 향후 3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혁신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지난 3월에는 코스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상장 가능 기업 발굴과 기업설명회(IR), 투자자 연결 등을 지원한다. 향후 상장기업 대상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넥스트스테이지 펀드를 포함해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과 인공지능 전환(AX)도 지원한다. IBK창공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서는 스타트업 5개사의 미국 현지 투자유치와 사업협력을 돕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글로벌 벤처캐피털 500글로벌과 공동 운영한다. 국내에서 4주간 기업진단과 멘토링을 진행하고 미국 현지에서 8주간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와 현지 기업·기관 면담 등을 지원한다.

지난 4월 도입한 ‘AI ACT 컨설팅’으로는 9월까지 중소기업 45곳의 AI 도입을 지원했다. 다음달에는 기업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업무 재설계와 AI 활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15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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