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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퇴직연금 전략 따라 양극화...빅3 상승, 신한·미래에셋 전략 전환에 잔액 ↓
[이코노믹데일리] 한화·교보·삼성 등 빅3 생명보험사를 비롯한 국내 생보업계의 퇴직연금 계약 금액이 3년째 지속 상승 중이다. 다만 신한·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는 퇴직연금 영업 전략 변경으로 금액이 줄어들면서 보험사별 성장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16개 생보사의 퇴직연금 보유 계약 금액은 80조2559억원으로 전년(77조8243억원) 대비 3.12% 증가했다. 생보사 퇴직연금 계약 금액은 지난 2023년 74조3608억원에서 올해 들어 8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 중 삼성생명은 가장 많은 퇴직연금 계약 금액을 보유 중이다. 삼성생명의 지난 7월 퇴직연금 보유 계약 금액은 29조9127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3495억원) 대비 1.9% 늘었으며 생보사 전체 보유 계약 금액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나머지 빅 3 생보사인 교보·한화생명도 성장세를 보였다. 교보생명의 지난 7월 기준 퇴직연금 보유 계약 금액은 17조6288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8731억원) 대비 11.06%, 한화생명의 금액은 9조4085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7933억원)보다 7% 증가했다. 이 외 △DB생명 △흥국생명 △하나생명 등도 금액이 늘었다. 반면 신한라이프·미래에셋생명 등 몇몇 생보사는 퇴직연금 계약 지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3년 7월 2조3909억원의 퇴직연금 계약 금액을 보유했으나 지난해 1조6253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 8708억원까지 줄어들며 매년 4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자산·부채 관리(ALM) 정상화 추진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신규 계약을 중지하면서 퇴직연금 보유 계약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 7월 퇴직연금 보유계약 금액은 2조275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538억원) 대비 20.25% 금액이 줄어들었다. 지난 2023년 동기 3조9423억원으로 4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보유 중이었으나 지난해 38% 감소를 기록한 이후 올해까지 감소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퇴직연금 보유 계약 금액 축소는 확정급여형(DB) 중심의 영업 전략을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영업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은 만기가 도래한 DB형 상품의 연장·전환이 이차손·이율 설정 부담 등의 영향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DC·IRP 상품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변경했다. 이에 DB형 상품 가입자들이 타 금융 기관으로 옮겨가면서 금액 변동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더 매력적인 상품 금리를 가진 상품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최근 DB 영업을 강화한 보험사의 적립금이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5: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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