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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리튬배터리 발화 가능성…원인 규명은 미완
[경제일보] 지난 7월 109시간 넘게 이어진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발화 원인으로 리튬배터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화재로 추정 지점이 소실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에 들어 있던 배터리인지, 무엇이 발화를 일으켰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감정을 통해 발화 지점을 좁히는 한편 화재 원인과 과실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11일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경찰에 리튬배터리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명확한 발화 원인은 알 수 없다는 내용의 1차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문제가 된 배터리는 탁상용 선풍기와 낚시용 양수기, 진공포장기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파악됐다. 다만 발화가 추정되는 지점이 화재로 모두 소실돼 배터리가 어떤 상품에 들어 있었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발화 지점을 물류센터 6층 3단 구조 선반의 두 번째 칸으로 특정했다. 국과수는 추가 정밀감정을 통해 구체적인 발화 선반 위치를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발화 지점이 특정되더라도 배터리의 상태와 구체적인 발화 원인까지 밝혀질지는 추가 감정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화재 원인 규명과 별개로 책임 소재를 가리는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등을 진행하기 위해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성명불상자를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로 볼 만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 제품 결함이나 관리상 과실, 특정 주체의 형사 책임이 확인된 것은 아닌 만큼 추가 감정과 수사 결과가 중요할 전망이다. 화재 당시 소방시설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관련 안전교육과 정기점검도 이뤄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시설이 정상 작동했다는 사실과 화재가 발생한 원인, 불이 확산한 경위는 별개인 만큼 구체적인 화재 진행 과정과 발화 원인을 확인하는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됐다. 불은 109시간 40여분이 지난 뒤 완전히 꺼졌다.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2명이 각각 연기 흡입과 탈진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리튬배터리는 충격이나 손상, 내부 단락 등 여러 요인으로 발화할 수 있으며, 배터리 화재는 열이 다시 발생하는 재발화 위험 때문에 진압과 안전 확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번 화재에서 배터리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발화했는지, 장시간 진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의 추가 정밀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화 원인과 관련자의 과실 여부가 밝혀져야 이번 화재의 책임 소재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6-10-11 16:54:58
"조명시설 전선서 누전" 곡성 물놀이장 초등생 형제, 감전 후 익사 부검 소견
[경제일보] 개장을 앞둔 물놀이시설에서 숨진 초등학생 형제의 직접적인 사인이 감전에 의한 익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숨진 형제(10세·9세)의 직접적인 사인은 익사이나, 감전으로 인해 의식을 잃은 뒤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전남 보성군에 거주하는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해당 시설을 찾았다가 물에 들어간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발생했으며, 병원 이송 후 두 명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과 관계 기관이 지난 22일 진행한 현장 합동 감식 결과에서도 형제가 쓰러진 채 발견된 물놀이시설 내부에 실제 전류가 흐르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물놀이시설 인근에 설치된 조명시설의 전선 일부가 물에 닿거나 잠기면서 누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영장 내부로 전류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곡성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은 민간 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사고 당시에는 분수대 시험 가동 및 물 채우기 작업이 진행 중이던 개장 전 상태였다. 형제는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통제된 구역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기된 업체 측의 무단 영업 의혹에 대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당일 이용객은 숨진 형제 가족 외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분수대 시험 가동을 본 아르바이트생이 일부 방문객에게 영업 중이라고 오안내한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설·안전관리 미흡 여부를 수사 중이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곡성군청 직원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계약 및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2026-06-24 0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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