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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주공 재건축 속도 내는데…광명시 공공임대 요구 변수로
[경제일보] 경기 광명시가 철산·하안 일대 재건축 사업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정비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사업성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최대 330%의 중첩용적률을 허용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공공기여가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지만 이미 정비계획과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 사업장에서는 일반분양 수익과 조합원 분담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 19일 관내 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 지정개발자 등에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변경 시 공공임대주택 반영 요청’ 공문을 보냈다.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향후 정비계획에 공공임대 공급 계획을 적극 포함해 달라는 내용이다. 광명시는 2024년 3월 철산·하안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면서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중첩용적률 최대 330%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평균 용적률이 약 168%에 달해 재건축 사업성이 낮았던 중층 단지의 사업 여건을 개선하려는 조치였다. 광명시가 추가 용적률에 상응하는 공공기여를 요청하면서 재건축 사업장들은 향후 공공임대주택이 어느 수준으로 반영될지 주시하고 있다. 공급 규모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이나 사업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다만 시가 구체적인 공공임대 공급 비율이나 적용 기준을 정한 단계는 아닌 만큼 실제 사업성에 미칠 영향은 향후 정비계획 협의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임대 문제가 불거진 시점도 민감하다. 하안주공 12개 단지가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과 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하안주공 12개 단지는 통합 또는 개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가 약 3만8000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앞선 하안주공3·4단지는 이달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5단지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두 차례 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된 뒤 지난달 열린 세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SK에코플랜트와 한화 건설부문, DL건설등 5개사가 참석했다. 입찰 마감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6·7단지에서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글로벌 설계사 겐슬러와 협업 사실을 밝히며 일찌감치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하안주공9단지의 경우 지난 7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만 참석해 유찰됐으며 사업시행자인 교보자산신탁은 재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24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광명시와 재건축 사업장 사이의 핵심은 공공기여 수준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있다. 시는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업장에서는 공공임대 반영이 사업수지와 추진 일정에 미칠 영향을 함께 따져야 한다. 이미 정비계획 수립과 시공사 선정이 진행 중인 단지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협의 과정에서 기존 계획의 조정 여부와 이에 따른 사업 일정 변화가 철산·하안 재건축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26-08-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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